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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받으면 피부가 늙는 이유
계절에 관계없이 피부가 열 받는 일이 지속되면 노화가 가속화된다는 게 사실일까? 그 원인은 무엇일까? 피부 열이 노화를 유발하는 메커니즘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피부 열이 왜 노화를 유발할까?
CASUE 1
이상 기후로 인한 외부 자극 & 산화 스트레스 증가
이상 기후는 피부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해마다 전년 대비 온도가 상승한 날들이 길어지면서 피부의 열이 올라가고 활성산소의 생성이 촉진되는데, 이때 활성산소는 세포의 DNA와 단백질 등을 손상시키는 강력한 산화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노화를 가속화하는 요소로 기능한다.
피부의 기본 구조를 이루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분해를 촉진하고 탄력을 감소시켜 주름을 형성하는 주원인이 되는 것이다. 또 활성산소의 증가는 멜라닌 세포의 과잉 생성을 유도하여 다양한 색소 침착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피부 톤의 불균형과 함께 피부가 칙칙해지며 피부의 자연적인 회복력이 저하되고 외부 자극에 대한 저항력이 감소하게 되어 여러 피부 문제가 발생될 위험이 높아진다.
CASUE 2
경피 수분 손실로 탄력 처짐, 주름 증가
피부 열이 상승하게 되면 피부 장벽이 손상되면서 경피 수분 손실이 발생한다. 피부의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면, 피부는 더욱 건조해지고 이로 인해 피부의 탄력성이 감소한다.
수분이 부족한 피부는 자연스럽게 주름이 증가하며, 늘어지고 힘없는 피부 상태를 만들며 노화 징후가 더욱 두드러지게 된다. 피부의 장벽 기능이 약화되고 pH 균형을 깨트려 피부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균형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이는 피부 회복을 더디게 만들고 노화뿐만 아니라 피부 전반적인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된다.
CASUE 3
열 수용체 활성화로 염증성 노화 가속화
피부 열 수용체는 체온 조절과 통증에 관여하는 신경 수용체로, 높은 온도나 자극에 반응하여 활성화된다. 잦은 피부 시술이나 과도한 스킨케어 루틴, 격한 운동, 찜질방이나 사우나와 같은 고온 환경에서의 잦은 활동, 전자기기 및 냉난방기의 장시간 사용 등은 피부의 열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피부 온도를 더욱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는 피부의 자연적인 균형을 깨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열 수용체가 활성화되면 염증 매개체인 히스타민, 사이토카인 등의 분비가 증가하며 이 매개체들이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를 증가시킨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붉음증, 염증, 트러블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피부가 더 민감해지고 회복력이 떨어져 노화 징후들이 나타날 수 있는 것.
피부 열로 인한 피부 노화 유발 문제 해결 방법
● 붉어진 피부, 염증성 노화 잠재우는 순환 & 쿨링 진정 케어
피부 열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피부 열을 배출할 수 있는 순환과 피부 온도를 내려줄 쿨링 케어가 중요하다. 에스테틱 테라피 중 림프 드레나쥐, 근막 이완 마사지 등을 적용하면 피부 순환을 원활히 해 열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더불어 쿨링 및 진정 효과가 있는 알로에베라, 구아이아줄렌, 녹차추출물, 멘틸락테이트, 에리스리톨 등의 성분이 포함된 스킨케어와 피부 온도 컨트롤을 위한 쿨링 스틱과 쿨 브러쉬 등 도구를 사용하면 피부의 온도를 더욱 빠르게 낮출 수 있다.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수분 미스트, 젤 타입의 수분 크림, 모델링 팩, 마스크 팩 등을 활용하면 피부를 진정시키고 열을 식히는데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피부 열이 잔존하지 않도록 쿨링감을 오래 유지하는 쿨링 진정 겔 사용으로 피부 순환을 원활히 할 수 있다. 또 LED 415nm의 청색광과 600~650nm 파장의 적색광 모드의 디바이스를 활용하면 염증 완화와 피부 재생을 유도할 수 있으며 피부를 탄력 있게 가꿀 수 있다. LED 기기 사용과 함께 피부에 적절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면 피부 회복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어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고갈된 수분을 채우는 수분 탄력 안티에이징 케어
피부 열로 인해 손실된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보습 환경을 탄탄히 해야 한다. 히알루론산, 판테놀, 세라마이드와 같은 성분을 통해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피부의 수분을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성분들은 피부에 수분을 가두고 손상을 보호하여 경피 수분 손실을 방지한다.
특히 피부의 수분을 탄탄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분 레이어링이 필요하다. 친수성 보습제를 사용하여 수분을 피부에 공급하고 밀폐성 보습제를 덧발라 수분을 효과적으로 잠그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러한 방법은 피부의 수분 유지력을 극대화하고 장시간 동안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더불어 초음파, 이온토포레시스, 어븀야그 프락셔널 레이저 기전의 디바이스를 활용해 피부에 영양 성분을 피부 깊이 전달하는 데 보다 용이하다. 초음파의 미세 진동, 프락셔널 레이저의 미세 마이크로 홀 생성, 양극과 음극의 전류를 활용하여 활성 성분이 피부의 표피를 넘어 진피층까지 도달하도록 도우며 탄력 개선에 기여한다.
● 칙칙한 얼굴을 밝히는 세포 에너지 대사 활성화 & 항산화 케어
피부 열로 인한 칙칙한 피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산화 스트레스를 방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안티폴루션 기능을 갖춘 클렌저를 활용하여 피부 기반을 깨끗하게 다지는 것이 필요하다. 클렌징 단계에서 피부에 쌓인 노폐물과 불순물을 제거하면 세포 간 호흡과 세포 에너지 대사가 활성화되어 피부가 보다 건강하고 생기 있게 되며, 이후의 스킨케어 제품들이 더 효과적으로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AHA, BHA, PHA 등의 성분이 함유된 필링 제품을 통해 피부 재생주기를 정상화해 맑은 피부 톤으로 가꿀 수 있다. 더불어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비타민 C와 E 함유 제품을 활용하여 활성산소를 중화하고 피부의 회복력을 높일 수 있다.
비타민 A 레티놀 성분을 적용하면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피부 손상의 빠른 회복과 더불어 피부의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여 색소 침착을 감소시키고 피부 톤을 고르게 만드는 데 기여한다.
글
by 김희정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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