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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테티션의 결정적 경쟁력은 올바른 홈케어 코칭인데 사람의 습관을 변화시키는 일이란 보통 ‘정성’으로는 되지 않으니 우리가 지녀야 할 덕목이자 경쟁력은 고객을 향한 ‘무한애정’과 ‘지극정성’을 겸비한 ‘책임감’이다.







피부 관리를 시술로 대체하는 트렌드 현황

연일 역대급 폭염을 갱신하던 길고 길었던 여름을 지나 짧은 가을을 거처 어느덧 겨울의 중심에 와있다. 이제 수능이 끝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될 겨울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한여름과 한겨울의 약 40도의 온도 차이는 피부에 치명적인 자극요건이 되어 올 겨울도 극심한 ‘피부 건조 주의보’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겨울 우리 에스테티션들은 피부 관리 전문가로서 어떤 플랜과 경쟁력으로 고객을 맞아야 할지 살펴보자.

먼저 피부 미용 고객들의 니즈가 가장 잘 반영된, 선호하는 피부 관리 핫 키워드를 살펴보면 2024년 겨울 피부 미용 시장의 트렌드는 단연코 ‘스킨부스터와 장비를 이용한 리프팅’이 대세이다. 젊은 20대 고객들까지 리프팅 시술을 소비하는 트렌드를 이해하기 위해, ‘라떼’로 돌아가 필자가 처음 피부과에서 상담을 시작하던 22년 전의 피부과 미용 시술비는 다음과 같았다.

약 20여 년 전, 이지함 피부과를 필두로 메디컬 에스테틱이 태동하던 시절의 피부 미용 시술은 피부과 전문의 의원들의 독보적 영역이었으며 보톡스 80만 원, IPL레이저 1회 50~100만원을 호가하던 시절이었다. 시술비 문턱이 높다 보니 그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개선이 절실했던 노화, 색소 피부 고객들만 피부과를 찾던 시절이었다.

그 후 20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난 2024년 현재 보톡스 시술비는 소위 ‘공장형 미용 병원’이라 불리는 일반의 병원의 경우 아주 저렴한 곳은 1만 원 대까지 하락해 있는 실정이다. 20년 간의 물가 상승률을 감안 한다면 병원의 피부 미용 시술비는 충격적일 정도로 저렴해졌다. 20년 전 당시 미용 시술 비용은 거품이었을까?

아니다. 아직도 미국을 비롯한 호주와 유럽의 많은 국가들에서는 필러 1cc 시술 비용이 한화 100만 원+@여서 필러 5cc를 맞으면 한화 500만 원이 훌쩍 넘는다. 한국에서 받는 시술비용 차액으로 한국을 오가는 비행기 표가 나온다고들 하니 유독 대한민국의 피부 미용 시술비가 저렴한 것이다. 전세계 최고의 미용 기술과 서비스를 자랑하는 한국의 시술비는 어쩌다가 이렇게 저가 시장에 진입하게 된 걸까?

바로 피부 미용 병원간 과열 경쟁이 원인인데 그 이면에는 소아과, 정형외과, 일반외과, 응급의학과, 산부인과 등의 필수진료과보다 상대적으로 수련 기간과 병원 운영 부담이 적은 피부 미용 진료과를 선택하는 젊은 의사들의 숫자가 많아진 것이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시장 경제 원리에 따라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지니 피부 미용시술비는 하락했고 비용 진입이 낮아지니 고객의 유입이 수월해진 것이 피부 관리를 시술로 대체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이런 경쟁이 과도한 홍보와 가격 경쟁으로 이어지면서 건조하면 무조건 물광주사를 맞아야 해결된다는 홍보로 이어지고 진료실에 있어야 할 의사들은 각종 SNS 플랫폼에서 맹위를 떨치며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주사 시술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는 에스테티션의 경쟁력

그렇다면 우리가 열망하는 동안 피부, 빛나는 피부는 정말 이런 주사 시술로 가능한 것일까? 피부는 유전이라는 요소를 배제한다면 80%는 ‘자기 관리’, 20%는 ‘시술’이라 할 수 있다.

피부 관리는 ‘성형’과는 본질적으로 달라서 아무리 피부에 좋다는 주사를 눈물 흐르는 고통을 참고 맞아도 그 1회의 시술 효과가 기대보다 길지 않다. 아주 적나라하게 표현하자면 그 돈과 고통에 비하면 효과가 유지되는 기간은 서운할 정도이다.

실제 필자가 경험한 사례를 들어본다면, A는 매달 우리 병원에서 각종 스킨부스터 시술을 받는데 회식이 잦아 음주량이 많은 편이고 제대로 세안도 못하고 잠드는 날이 많으며 기초제품은 최대한 간단히 바르는 편으로 관리보다 시술을 매우 선호하는 케이스이다.

B는 겁이 많아서 주사는 못 맞지만 1개월에 1회 정도 우리 에스테틱에서 각질 정돈, 수분 충전 관리를 하면서 매일 퇴근 후 20분 정도 1일 1마스크를 하고 우리 에스테틱에서 추천해준 기초 제품을 꼼꼼히 사용하며 커피 대신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을 갖고 있다.

동일한 30대 수부지 피부인 이 두 명 중 과연 누구의 피부가 더 좋을까? 정답은 B다. 만약 B가 이 에스테틱 관리와 홈케어를 하면서 미용 시술까지 받는다면 그야말로 연예인 피부가 되겠지만 30대까지는 정기적인 에스테틱 관리와 올바른 홈케어만으로도 좋은 피부 유지가 가능하다.

피부 관리의 가장 큰 효과는 잘 씻고, 잘 바르고, 잘 먹고, 잘자는 네 가지가 기본이다. 매일 아침 저녁 2회 씻고 하루 2회 바르는 기초 제품 습관이 잘못되어 있다면 고통스러운 주사를 맞는들 그 효과가 제대로 발현되기 힘들고 효과 유지 또한 오래 가기 힘들다.







‘주사 시술’이라는 피리 부는 소년을 따라 정처없이 향하는 나의 고객을 향해 그 길이 다가 아니라고 외칠 에스테티션의 결정적 경쟁력은 바로 올바른 홈케어 코칭. 다만, 사람의 습관을 변화시키는 일이란 보통 ‘정성’으로는 되지 않으니 우리가 지녀야 할 덕목이자 경쟁력은 고객을 향한 ‘무한애정’과 ‘지극정성’을 겸비한 ‘책임감’이다.

이 삼위일체의 마인드를 장착하고 피부 관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정확히 인식시켜 주는 일은 에스테티션만이 할 수 있다. 어느 병원, 어느 의사가 고객 한 사람 한 사람 피부를 섬세하게 어루만지며 관리하고 ‘매일 2회씩 피부에 맞는 세안제로 잘 씻고, 바르는 시간에 따라 피부가 완전히 변화될 수 있으니 이렇게 발라라, 이런 제품은 피부에 해롭고, 이런 제품이 유익하다’라고 시간 들여 마음 담아 설명하겠는가? 그게 정답인 것을 누가 설득하겠는가? 우리만이 할 수 있고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다.

이번 겨울, 고객을 향해 아름다움 피부의 본질은 건강한 피부가 되는 것이며 건강한 피부는 잘 씻고 잘 바르고 잘 자고 잘 먹고 특히 피부에 해로운 행동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지극정성’의 마음을 담아 코칭 해보자. 이것이 에스테틱이 병원과 경쟁할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이자 고객의 피부 개선을 위한 진실이다. 숍에 오는 모든 이들이 피부를 위한 ‘습관 성형’에 성공하여 빛나고 촉촉한 겨울을 지내기를 고대해본다.



 


Expert 남재영
사진
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