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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 뼈와 근육을 구성하는 칼슘, 암세포를 이기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진 글루타티온의 피부 개선 효과가 요즘 다시 뜨는 이유.






요즘 뷰티 업계 트렌드를 살펴보면 눈에 띄는 공통점이 있다. 갈수록 증가하는 문제성 피부를 고려해 데미지를 최소화한 피부 친화적 스킨케어를 지향하고 있다는 것. 대표적으로, 세라마이드, 히알루론산, 마이크로바이옴 등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신체 활성 피부 친화적 성분들을 원료로 한 화장품들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고, 갈수록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여러 스킨케어 성분 중에서 최근 들어 더욱 활발한 연구를 통해 재조명되며 뷰티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성분은, 칼슘 그리고 글루타티온. 칼슘은 건강한 피부장벽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관점에서, 해독을 담당하는 간, 신장, 폐에서 발견되는 글루타티온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신체 건강은 물론 피부 개선 효과에 매우 유의미한 효과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칼슘과 글루타티온의 그 동안 잘 몰랐던 강력한 피부 개선 효과가 무엇인지 에디터가 정리해봤다.





신체를 구성하는 유기 화합물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무기질이 칼슘으로, 체중의 1.5~2.2% 정도를 차지한다. 그만큼 칼슘이 인체에서 많은 역할을 하는데, 대부분은 인산칼슘염의 형태로 뼈와 치아를 구성하는 데에 쓰이며 나머지는 혈액과 세포 속에 퍼져 인체 활동에 쓰인다.

체액에서의 칼슘은 50% 정도 이온화된 칼슘(활성칼슘)의 형태로 존재하고 나머지 40%는 단백질과 결합된 형태로 존재한다. 칼슘은 호르몬을 조절하는 기전에 관여하고, 뉴런과 같은 신경세포들이 전기신호를 전달하거나 수신할 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위액을 비롯하여 아밀라아제, 프로테아제, 라파아제와 같은 소화효소의 분비 기전을 촉진하고 콜라겐과 같은 신체를 구성하는 요소들의 대사과정에도 관여하며, 근육 수축과 더불어 세포 생성 등의 세포 기능을 조절하는 데에도 관여한다.





칼슘은 피부 표피층에서 칼슘 이온 상태로 존재하는데, 기저층과 유극층과 같이 진피층에 가까울수록 칼슘의 농도는 낮고 각질층에 가까울수록 칼슘의 농도가 높아진다. 이를 ‘칼슘 기울기’라고 칭한다. 피부장벽이 무너져 경피수분손실이 이루어지면 칼슘 기울기가 완만해지는데, 이때 층판소체의 분비와 더불어 지질의 합성 메커니즘이 자극을 받아 기저층의 DNA 합성이 증가되면서 피부장벽이 회복되고 경피수분손실이 감소하게 된다.

수분 손실이 줄어들면 칼슘 기울기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피부는 이와 같이 칼슘 농도 기울기의 항상성을 통해 피부장벽의 기능을 유지시킨다. 때문에 피부장벽이 무너지지 않도록 표피층에 칼슘을 보충, 농도가 진피보다 높아지도록 하여 칼슘 기울기를 유지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칼슘이 체내에 부족하면서 부갑상선호르몬의 영향으로 비정상적인 인슐린 분비가 일어나는데, 이로 인해 당화 현상이 일어나 피부 섬유아세포의 노화를 일으키고 콜라겐 매트릭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어 탄력이 저하되기에 꾸준하게 칼슘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칼슘으로 인해 활성화된 층판소체로 세포 간 지질 합성이 활발해져 표피의 두께를 두껍게 하여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칼슘은 세포의 회복과 새로운 세포로의 합성을 도와주는 성분이기에 표피에서의 재생 속도를 조절하여 새로운 세포 생성을 통한 각질 턴오버 주기를 정상화하는 이로운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탈락되지 못한 오래된 각질로 인해 건조했던 피부가 수분을 머금어 촉촉하고 매끈한 피부로 변화하도록 돕는다.









글루타티온은 최근 백옥 주사, 먹는 영양제 등으로 인기있는 성분 중 하나다. 사실 인체에서 이미 만들어지고 있는 성분인 글루타티온은 시스테인, 글루탐산, 글리신 3가지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크기가 작은 성분이다. 많은 양이 인체에 존재하며 거의 모든 세포에서 발견되는데 특히 간에서 70%, 신장에서 15%, 폐에서 15% 정도 생성된다.

이와 같이 인체 내의 노폐물을 다루는 기관에서 많이 발견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인체의 해독 능력에 관여하고 있다. 글루타티온에는 황과 수소가 결합된 구조인 티올기(-SH)가 포함되어 있어 활성 산소, 수은, 중금속과 같은 인체 안에 생기는 독소나 유해 물질을 달라붙게 한 뒤 유황포합물로 만들어 수용성을 띠게 하여 담즙이나 소변을 통해 몸밖으로 배출하도록 돕는다.

글루타티온이 부족하게 되면 비타민 C나 비타민 E 등의 항산화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마스터 항산화제’라고도 부른다.





글루타티온의 분자 구조 중 티올기(설프하이드릴기)는 직접 활성산소와 합성하여 활성산소를 무력화시키거나 글루타티온체로 전환되다가 효소를 만나 글루타티온으로 다시 재활용되는 과정을 겪기도 하며 항산화 기능을 한다. 항산화 기능을 지닌 성분은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방어하는 역할을 하지만, 되레 항산화 성분들이 건강한 세포까지 공격할 수도 있기에 이를 서로 견제하는 것을 항산화 네트워크라고 한다.

항산화 네트워크를 이루는 것들로는 알파리포익산, 비타민 C. 비타민 E, 코엔자임 Q10 그리고 글루타티온을 들 수 있다. 이 네트워크에서 글루타티온은 비타민 C를 활성화하도록 도와주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비타민 C는 산화된 형태로 적혈구과 혈액과 뇌 사이의 뇌 장벽(BBB)을 통과하는데, 혈액 내에서 산화된 비타민 C가 뇌세포 속에서 글루타티온의 도움을 받아 환원된 상태로 변화하여 각종 신경전달 물질과 호르몬의 생성 및 조절에 관여하며, 항산화제로서 기능 하도록 한다. 한마디로, 글루타티온은 그 자체로도 항산화제 역할을 하면서, 다른 항산화제의 활성화를 돕는 조절자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피부에 있어서 항산화 기능은 안티에이징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활성산소는 피부 세포 및 조직의 손상을 야기하는 요소로, 지방과 단백질, DNA를 포함한 피부에 관여하는 모든 세포에 악영향을 끼친다. 앞서 언급한 항산화 네트워크를 파괴함으로써 산화제와 항산화제 사이의 밸런스를 붕괴시켜 산화 상태를 띄게 만드는 것.

피부가 지속적으로 산화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지질 과산화와 더불어 단백질의 산화,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의 활성화를 자극하고 콜라겐과 엘라스틴 내부의 사슬이 끊어져 피부가 탄력을 잃고 주름이 생긴다. 글루타티온은 강력한 항산화제로서, 활성산소의 활성화와 산화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노화 징후를 억제한다.

또한 글루타티온은 피부 미백에서 탁월한 효과를 지니는데, 멜라닌 생성 기전을 촉진시켜 피부를 칙칙하게 하고 심할 경우 기미와 주근깨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기 때문이다. 글루타티온은 항산화 기능을 통해 멜라닌 생성 기전을 차단시키기도 하지만, 직접적으로 멜라닌 합성에 관여하기도 한다. 또한 흑색 멜라닌(Eumelanin)을 생성하는 효소인 티로시나제(Tyrosinase)의 활성을 억제함과 동시에 밝은 멜라닌(Pheomelanin)으로 합성되도록 유도하여 피부 미백 효과를 부여한다.









칼슘이 체내에 부족하면 부갑상선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한다. 부갑상선호르몬은 체내 칼슘 이온 농도가 부족하면 뼈에서 칼슘과 인이 유리되도록 도와주고 신장의 사구체에서 칼슘의 재흡수를 도와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과다하게 분비되면 세포 내 칼슘 농도가 높아져 인슐린 분비에 필요한 자극을 주는 칼슘 신호 반응이 저하되어 인슐린 분비가 도리어 억제되기도 하고, 세포 내 칼슘 의존성 단백 인산화 효과가 활성화되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한다. 그렇게 되면 체내에서 포도당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인슐린 수치를 높여,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활성화해 체내 염증 반응을 높이는 트리거로 작용할 수 있다.

게다가 테스토스테론의 수치를 증가시키는 트리거가 되어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 여드름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되기 쉽다. 만약 호르몬성 여드름이 지속되는 피부라면, 체내에 칼슘이 부족하지 않은 지 체크할 것. 일상에서 칼슘의 섭취와 더불어 칼슘 스킨케어를 더해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여드름의 예방 및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칼슘은 여드름 흔적 완화에도 효과를 발휘하는데, 칼슘 이온이 낮은 농도에서는 각질형성세포가 증식하고, 높은 농도에서는 세포의 증식보다는 분화에 더 힘을 쏟아 보다 정상적인 각화과정을 이끈다. 때문에 피부에 칼슘을 적용하면 각질의 턴오버 주기를 정상화하고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하며 혐기성 여드름 균이 번식하지 못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것.

더불어 앞서 언급했듯이 충분한 칼슘 이온은 인슐린의 정상적 분비를 유지하도록 하기에 당화 현상으로 인한 노화 기전을 억제하여 여드름이 지나간 후 늘어나고 탄력이 없어진 피부에 탄력감을 부여하고 패인 흔적을 완화시키는 데에 도움을 준다.





활성산소가 과잉 생산되면 체내 세포가 손상되는 산화 스트레스가 발생하는데, 이떄 항산화 효소의 힘이 역부족하면 피부의 최전방인 피부장벽부터 무너지기 시작하고, 피지 구성성분인 스쿠알란이 산화되어 여드름균이 활성화되는 원인이 된다.

게다가 산화된 피지로 인해 피부에 산소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는다면 모낭 속 혐기성 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번식한 균은 모낭벽을 파괴할뿐더러 유리지방산을 형성하며 결국 염증 반응을 동반한 여드름이 발생하게 되는 트리거가 된다.

이때 글루타티온의 강력한 항산화 기능은 활성산소가 일으키는 여드름 메커니즘을 끊어내어 여드름을 예방한다. 동시에 코엔자임 Q10, 비타민 C, E 등의 비효소 항산화제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도와 항산화력을 끌어올려 보다 효과적으로 염증성 여드름을 케어할 수 있다.

또한 글루타티온은 진피를 활성화시켜 피부의 탄력감을 회복하고 세포가 회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때문에 여드름 흔적들을 케어할 수 있다. 게다가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여 여드름 자국의 과색소침착을 억제해 보다 효과적으로 과색소침착으로 칙칙해진 피부가 개선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드는 의문. 칼슘과 클루타티온 먹는 게 더 나을까, 바르는 게 더 나을까? 칼슘은 피부뿐만 아니라 대사 전반적으로 필요한 미네랄이기 때문에 영양제로 섭취하는 것과 화장품으로 바르는 것 모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칼슘이 지닌 주름 개선 효과나 피부 장벽의 회복으로 인한 피부 수화력, 노화 방지를 위한 목적이라면 바르는 스킨케어로써의 칼슘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실제 영양제나 음식물을 통해 섭취하여 얻는 칼슘의 양에서 피부로 도달되는 칼슘의 양은 극소량이기 때문이다. 피부에 직접 발라서 침투시키는 칼슘양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뜻이다. 또한 칼슘 스킨케어 시 비타민 D를 더할 것. 비타민 D는 인체 내 칼슘 흡수를 도와주는 성분이므로 칼슘과 함께 적용하여 칼슘의 흡수력을 높여주는 것도 좋다.

글루타티온은 자양강장제에서도 많이 보이는 성분으로 최근에는 미백효과를 위한 영양제로도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먹는 영양제로써의 글루타티온은 소화되는 과정에서 소화 효소들로 인해 분해되어 파괴될 확률이 높다. 게다가 글루타티온은 3가지 펩타이드의 결합을 지닌 형태의 고분자 펩타이드로, 그 자체로 피부에 그대로 흡수되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알리신, 커큐민, 라이코펜 등 글루타티온 흡수를 도와주는 성분과 함께 적용하거나, 혹은 산화된 글루타티온을 다시 환원시키는 비타민 C를 함께 적용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피부에 흡수시킬 수 있다. 혹은 글루타티온 합성을 촉진하는 성분을 섭취하는 방법도 있는데, 특히 셀레늄과 실리마린 성분이 글루타티온의 생성을 도와 혈중 글루타티온의 농도를 높이기에 이너뷰티로 함께 병행하는 것이 좋다.





칼슘
1 레비덤 지카 칼슘 세럼 건조함으로 들뜬 피부를 잠재우고, 거칠어진 피부 결을 매끄럽게 정리한다. 히알루론산, 락틱애씨드 성분의 결합으로 피부 밸런스와 자연적 방어 기능 증진을 돕고 수분 손실을 최소화하는 세럼이다. 50ml 17만원

2 마르지아클리닉 페달리 디 루체 바이탈 나이트 크림 칼슘을 대체하는 CCSP 레귤레이터 성분이 콜라겐 합성 기전을 자극하도록 도와 피부 스스로가 탄력감이 생기도록 돕는다. 또한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줌과 동시에 피부 장벽 회복에 도움을 준다. 50ml 가격문의

3 필로티 히알루론산 키트 부스터와 앰플 각 4개씩 구성된 키트. 부스터로 수분길을 열고 앰플로 수분을 보충한다. 칼슘아세테이트가 피부장벽을 개선시키도록 도와주고 피부 보습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나이아신아마이드와 아데노신이 피부 탄력감과 브라이트닝 효과를 부여한다. 각 5ml*4ea 12만원

글루타티온
4 pH포뮬라 M.E.L.A 리커버리 데이 & 나이트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브라이트닝 세럼. 자외선으로부터의 자극을 최소화하고 과색소침착 개선과 동시에 방지 차원에서 적용 가능하다. 30ml 10만 2천원 5 셀뮬러 AT솔루션 글루타티온이 함유되어 자극 없이 피부에 맑은 안색과 브라이트닝 효과를 선사한다. 데이 & 나이트 홈케어로 활용할 수 있다. 100ml 7만 5천원





References 1. 오정숙 외 1명│표피 분화와 피부장벽│Kor. J. Aesthet. Cosmetol.,Vol.13│2015 2. 김기수│노화와 호르몬: 에스트로젠, 부갑상선호르몬과 골대사│대한내과학회지 제55권 제4호│1998 3. 김준수 외 1명│Analysis of the Effect of Blood Sugar, Calcium, Chloride Ions, and Blood Urea Nitrogen on Skin Wrinkles│Asian J Beauty Cosmetol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