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N
여드름 흉터 관리의 전략적 타이밍
여드름 흉터 관리의 전략적 타이밍
한 끗 차이로 흔적 지우는 법

미용적인 문제를 넘어 심리적 스트레스와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는 최대 피부 고민. 여드름이 남긴 흔적, 여드름 흉터 완전정복을 위한 골든타임은?! 여드름 흔적 말끔하게 지우기 위한 관리 TIP까지.
여드름이 피부 깊이 흔적을 남기는 이유
여드름 흉터는 단순한 피부 손상이 아닌 염증 반응과 피부를 구성하는 세포외기질(ECM)의 비정상적인 재구성이 빚어낸 결과물이다. 트러블이 남긴 잔재를 넘어 격렬했던 염증과의 사투에서 발생한 피부 반응이 남긴 상처인 것.
심할 경우 일상생활과 대인 관계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심리적인 위축감을 가져오며, 여드름이 남기고 간 흔적은 유독 어떤 이들에게는 깊게 패이고 또 붉은 자국을 남긴다. 여드름 흉터, 대체 왜 생기는 걸까? 비염증성 여드름이 여러 내외적 자극원으로 인해 염증성 여드름으로 악화되는 순간부터 모든 것이 시작된다. 비염증성 면포에 염증이 발생하여, 면포의 약한 부분이 터지면서 발생하는 것.
염증성 여드름이 흉터를 남기기까지
여드름 안에 쌓인 피지와 각질이 모낭벽을 뚫고 주변 조직으로 유출되는 과정에서, 우리 몸은 이를 침입자로 인지하고 선천 면역 수용체를 활성화한다. 이로 인해 염증성 사이토카인(IL-1β, TNF-α)과 케모카인 등 다양한 염증 유발 물질들이 분비된다.
이들은 호중구, 대식세포와 같은 염증 세포들을 여드름 주변으로 끌어들이고, 활성 산소종(ROS)과 단백질 분해 효소를 분비해 주변 조직, 특히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 섬유를 파괴한다. 피부의 탄력과 구조를 지탱하는 핵심 요소들을 손상시키고 무너트리는 것.
염증 반응이 진피층 깊숙이 침투하면 파괴된 기저막과 모낭벽을 통해 추가적인 염증성 파열이 끊임없이 반복되면서 피부에 심각한 손상을 유발하며,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려는 과정에서 섬유아세포의 비정상적인 증식이 촉발된다.
섬유아세포가 콜라겐을 과도하게 합성하고, 피부를 구성하는 세포외기질 요소가 불규칙적으로 쌓이면서 딱딱한 섬유성 흉터 조직을 형성해 피부가 울퉁불퉁해 보이거나 마치 곰보자국처럼 패인 형태의 흔적들을 남기게 되는 것.

아이스픽 VS 박스형 VS 롤링형
여드름 흉터별 특징
여드름 흉터는 염증의 깊이와 염증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형태가 달라진다. 진피 내 조직 손실로 인해 피부가 꺼진 형태로 나타나는 ‘위축성 흉터’와 콜라겐 과다 증식으로 피부 표면에서 단단하게 솟은 형태의 ‘비후성 흉터’로 나뉜다.
위축성 흉터에는 가장 흔한 여드름 흉터 형태인 바늘로 찌른 듯 좁고 깊게 패인 V자형의 ‘아이스픽 흉터(Icepick scar)’, 넓고 경계가 뚜렷하게 함몰되어 마치 수두처럼 파인 U자형의 ‘박스형 흉터(Boxcar scar)’, 가장 완만한 형태의 ‘롤링형 흉터(Rollong scar)’로 분류된다.
비후성 흉터는 진피층에서 콜라겐이 과도하게 증식해 단단하게 솟아오른 형태로 염증성 여드름의 깊이가 깊거나 오랜 시간 여드름이 만성화된 경우 주로 발생하며, 염증 후 색소침착(PIH)이 동반될 수 있고 위축성 흉터에 비해 개선이 쉽지 않다.

피부에 흉터를 남기는 여드름은 따로 있다?!
결절성 VS 낭종성 여드름
모든 여드름이 피부에 지우기 힘든 흉터를 남기는 것은 아니다. 상처가 모두 흉터를 남기지 않듯 추가적인 파열과 손상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7~10일 이내에 여드름이 치유되면서 이로 인한 상처 또한 본연의 상처 재생 기전에 의해 회복된다. 여드름이 지나간 후 영구적인 흉터를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것은 ‘결절성 여드름’ 그리고 ‘낭종성 여드름’의 두 가지.
결절성 여드름과 낭종성 여드름은 일반적인 여드름과 달리 염증 반응이 진피층 깊숙이 침범하여, 단순 염증을 넘어 심부조직의 손상까지 초래하기에 여드름 중 가장 심각한 형태로 분류된다.
결절성 여드름은 염증을 동반한 직경 0.5cm 이상의 고름이 없는 단단한 염증성 결절로, 진피 또는 피하조직까지 침범하여 지속적인 물리적 압력과 만성 염증을 일으켜 비이상적 섬유화 과정을 유발한다. 이에 주로 롤링, 박스형 형태의 흉터를 남기며, 여드름이 만성화될 경우 콜라겐이 과형성 되면서 피부 표면에서 단단하게 솟은 형태의 단단한 비후성 흉터 또는 피부 아래 단단한 덩어리처럼 형성되는 결절성 흉터가 생길 수 있다.
반면 낭종성 여드름은 염증성 고름과 조직의 잔해물이 고여 낭종이 형성된 형태로 중증 염증성 여드름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형태의 여드름이다. 낭종성 여드름이 자발적 또는 외부 자극으로 인해 파열되면 염증성 물질이 주변 조직으로 빠르게 퍼지게 된다.
급성 조직 파괴를 일으켜 빠르게 염증을 확산시키고 주변 조직 세포의 괴사를 유발하며 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콜라겐을 과도하게 생성한다. 또한 혈관 신생을 촉진해 치유 과정에서 붉은 형태의 홍반성 흉터를 남기거나 멜라닌 세포의 활성화를 유발해 갈색 또는 검붉은 색의 염증 후 색소침착(PIH)등 색소성 흉터를 남기기 쉽다. 결과적으로 결절성 여드름 보다 더 광범위한 피부 조직의 손상을 일으켜 아이스픽, 박스형 형태의 흉터를 비롯해 비후성 흉터를 남길 확률이 매우 높다.


여드름 흔적을 남기지 않는 골든타임
흉터 관리 시 놓치면 안 되는 두 가지
깨끗했던 피부에 선명하게 새겨진 붉거나 패인 여드름 흉터는 피부 트러블을 넘어, 자신감을 갉아먹고 타인과의 시선 속에서 불편함을 안기며 심리적 고통까지 유발한다. 거울 속 피부에 새겨진 지우고 싶은 흔적을 마주할 때마다 한숨짓고 싶지 않다면, 여드름이 치유된 후 가장 이상적인 골든타임의 시기를 놓치지 말 것.
여드름 흉터 치료의 골든타임은 언제일까? 피부 전문가들에 따르면 여드름 흉터 치료의 골든타임은 흉터가 형성되기 시작하는 염증성 여드름 발생 단계부터 초기 흉터가 발생했을 때까지이다.
특히 결절성, 낭종성 여드름과 같이 심각한 중증도의 염증성 여드름의 경우 여드름이 발생했을 때 여드름 관리와 함께 흉터를 예방하고 개선하기 위한 집중 케어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여드름이 흉터로 남지 않기 위한 관리의 핵심은 흉터가 생기기 전 염증을 적극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염증 조절’ 그리고 염증이 가라앉고 흉터가 막 형성되기 시작하는 초기 단계를 놓치지 않는 ‘재생 관리’다.
01
흉터 형성의 씨앗을 제거하는
선제적 염증 조절
앞서 언급했듯이 여드름 흉터는 피부 깊은 곳에서의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조직 파괴와 콜라겐 및 엘라스틴 섬유의 손상 및 비정상적인 재생 과정의 결과다. 염증이 오래 지속될수록 그리고 염증의 범위와 깊이가 클수록 진피층의 손상이 커지고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염증이 잡힌 후 흉터 형성 초기 단계에서 적극적인 재생 관리가 이루어져야 흉터의 범위와 깊이가 심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흉터 개선을 위한 재생 관리 효과 또한 제대로 빛을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여드름균과 세균의 증식을 억제해 염증 확산을 방지하고, 모낭의 과각질화를 정상화하여 여드름의 재발을 줄이는 것이 급선무다.
이에 염증이 잔존한 상태에서 추가적인 자극을 주는 시술이나 스킨케어도 유의해야 한다. 병풀추출물, 비사볼롤, 아줄렌, 칸나비디올, 알로에베라, 판테놀 등 항염 및 진정 효과를 겸비한 활성 성분이 함유된 스킨케어 제품을 통해 염증 반응을 완화하고 피부에 가해지는 자극을 줄이는 것을 우선할 것.
특히 여드름 부위를 손으로 만지거나 압력을 가하는 셀프 압출은 염증이 피부 깊숙이 파고들면서 2차적인 감염 및 추가적인 염증 확산과 조직 손상을 유발해 흉터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기에 절대 금물이다.
02
흉터의 흔적을 지우는
재생 & 색소침착 관리
흉터 형성 초기 단계에는 피부의 자연적 재생 시스템이 아직 남아있기에 레이저, 마이크로니들링을 비롯해 콜라겐 재생을 유도하는 스킨케어 솔루션을 함께 적용하면 섬유아세포의 활성을 촉진해 콜라겐의 정상적인 재배열을 유도하고 흉터 개선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임상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염증 후 색소침착(PIH) 또한 흉터가 완전히 자리 잡기 전에 나타나기에 이 시기 재생 관리와 함께 미백 관리를 병행하면 진피층까지 색소가 침착되는 것을 막고 보다 빠르게 개선할 수 있다.
항염 & 진정 관리를 통해 염증이 어느 정도 잡혔다면 비침습적 프락셔널 레이저, 마이크로니들링, 저자극 필링으로 섬유아세포 활성 및 콜라겐 합성 극대화를 통한 진피 재생을 유도할 것. 비침습적 프락셔널 레이저, 마이크로니들링 시 LED 레드라이트(630nm) 관리를 병행하면 피부 자극과 통증을 최소화하고 피부 회복 기간을 단축시키는 유의미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필링 관리 시에는 저농도 살리실산, 피루브산, 피틴산, 락틱산, 아젤라익산을 활용하는 것을 권장하며, 필링 후 LED 블루라이트(415nm) 적용을 병행하면 여드름균을 억제 효과를 극대화, 레드라이트(630~660nm) 적용 시 염증을 감소시키는 시너지 효과로, 필링으로 인한 추가적인 염증 발생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
레이저, 필링 후에는 세라마이드, 나이아신아마이드, 센텔라아시아티카, 판테놀, 프리바이오틱 스킨케어를 더해 피부 회복을 촉진하고, 쿠퍼 펩타이드, 팔미토일 트라이펩타이드-1, 성장인자(EGF, FGF)가 풍부한 앰플을 적용하면 감소된 피부 탄력을 높일 수 있다.
색소침착을 동반한 경우 재생 관리 전 트라넥삼산, 알파알부틴, 나이아신아마이드, 비타민 C 유도체 등의 저자극 미백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활용해 미백 관리를 선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단, 염증이 심하거나 고름, 발적, 통증을 동반한 낭종성 여드름에는 필링제가 오히려 염증을 악화시키고 2차 감염이나 낭종 파열을 유발할 수 있기에 필링은 제한할 것.
결절성, 낭종성 여드름의 경우 관리 시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초음파 디바이스로 미세 순환과 혈류를 개선하면, 피부 본연의 회복력을 끌어올려 피부 깊은 곳의 염증 반응을 더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 단, 전문가의 판단 하에 적절한 강도와 관리 간격 조절은 필요하다. 또한 염증성 결절이나, 낭종이 심한 경우 경구 이소트레티노인, 국소 항생제, 스테로이드 주사 요법이 필요할 수 있기에 이런 경우 피부과 전문의의 처방하에 관리를 진행할 것.

여드름 흉터 유형별 접근법
송곳형 Ice pick scar
가장 개선이 어려운 어려운 깊고 좁은 형태이기에 단순한 필링이나 레이저로는 개선이 쉽지 않다. 단일 치료보다는 고농도 TCA 필링, CO2 프락셔널 레이저나 마이크로니들링과 RF 고주파를 병행한 복합적인 접근이 효과적. 주변 피부 조직 구조를 리모델링, 피부 결을 개선해 깊고 뾰족한 형태로 무너진 피부 조직 간 경계를 부드럽게 한다. 단, 강한 자극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메디컬 치료 전 피부 컨디션을 최적화하고, 시술 후 붉은 기, 부기, 건조함을 완화하고 재생을 활성화하기 위한 에스테틱 케어를 병행하는 것이 피부의 데미지를 줄이고 더 빠른 회복을 유도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박스형 Boxcar scar
필링 또는 비침습적 프락셔널 레이저를 활용해 진피층 콜라겐 재생을 유도. 마이크로니들링을 병행해 진피 깊이 콜라겐 수축과 재생을 촉진할 것. 단, 깊은 함몰형 흉터라면 필러 주입을 통해 즉각적인 볼륨 개선이 필요할 수 있다.
롤링형 Rolling scar
피부를 아래로 잡아당기는 섬유성 밴드를 끊어내는 것이 핵심이기에 메디컬 시술이 요구되며, 콜라겐 생성을 위한 스킨부스터, 필러 시술을 더해 추가적인 함몰을 방지하고 볼륨을 채우는 방식의 치료가 대표적. 이후 프락셔널 레이저, 마이크로니들링, 필링을 통해 전반적인 피부 질감과 탄력을 개선할 것. 메디컬 치료와 가벼운 필링과 미백 관리를 병행하면 효과를 보조하여 피부 톤, 결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염증 후 색소침착 PIH
엔디야그 레이저, 피코 레이저 시술 또는 멜라닌을 타깃팅 하는 트라넥삼산을 비롯해 아젤라익산, 비타민 C, 알파알부틴, 나이아신아마이드 등의 저자극 미백 성분을 활용한 에스테틱 케어와 홈케어를 병행할 것. 철저한 자외선 차단은 필수다.
References 1. The Science Behind Scars: Effective Combinatorial Treatments│Robert Manzo│SKININC Aug 11th, 2017 2. Acne treatment: research progress and new perspectives│Yuwei Li, Xinhong Hu, Gaohong Dong, Xiaoxia Wang, Tao Liu│frontiers in Medicine 2024 Jul 10;11:1425675. 3. Importance of acne clinical characteristics and impact on the choice of topical therapeutic agent│Dréno, B, Layton, A, Fellows, C, & Guenther, H│Journal of the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 29(1), 1-8.(2015). 4. Management of acne│Gollnick, H., Cunliffe, W., Berson, D., Dreno, B., Finlay, A., Leyden, J. J., ... & Katsambas,│a consensus conference.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49(1 Suppl), S1-S37.
글
by 이혜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