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이란 음양오행에 바탕을 둔 역학의 한 분야이며 계절학이다. 명리학과 테라피 그 첫번째로, 음양과 오행의 기본이론을 이해해보자.
명리학
명리학이란 음양오행에 바탕을 둔 역학의 한 분야이며 계절학이다. 사주팔자란 사주(四柱), 4개의 기둥으로 이루어진 팔자(八字), 8글자의 운수라는 뜻이며 사주팔자의 연월일시 중에 월에는 그 사람이 태어날 때의 계절을 나타냄으로써 더운가 추운가를 보며 활용하는 것으로 사주명리학을 계절학 또는 절기학이라고도 한다. 명리학을 알아가려면 기본적으로 음양과 오행의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음(陰)과 양(陽)
음과 양은 서로 상반된 성질을 가진 것을 이야기하는데, 양은 밝음이고, 음은 어둠이다. 하늘은 양이고 땅은 음이며, 낮은 양이고 밤은 음이다. 또한 성격으로 이야기하자면 외향적이고 활동적이며 진보적인 성향을 양으로 보고 내성적이고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성향을 음으로 본다.
그래서 남자는 양이고, 여자는 음이며, 강은 양이고, 부드러움은 음이다. 명리학에서는 음양의 조화를 아주 중요하게 여긴다. 음이 강하면 양이 조화를 맞추어야 하고, 양이 강하면 음이 조화를 맞추어야 한다. 음과 양은 서로 조화를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어느 것 하나 없어서는 안된다.
오행(五行)
다음은 오행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오행이란 만물을 생성시키고 변화시키는 5가지 원소인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를 말한다.
위로 올라가려는 특성이 강하며 성장에 힘을 쓰므로, 성장, 의욕, 뻗어 나가려고 하는 굳은 의지와 명예 등을 상징한다. 기본성격은 착하고 어질다 하여 인(仁)으로 표현하며 절로는 봄이고 시간으로는 아침이며, 방향은 동쪽이고, 색으로는 청색, 맛으로는 신맛, 온도는 따뜻함이다. 신체의 건강인 오장육부에 미치는 영향은 간과 담을 담당한다. 목이 잘 발달된 사람은 인자하며 남을 돕는데 인색하지 않으며 배려심이 많고 베풀기를 잘하며 언제나 약자의 편에 설 수 있는 사람이다.
빛과 열로 볼 수 있는 화는 활활 타오르고 솟아오르므로 열정, 정열, 자신감 등을 상징한다. 기본성격은 적극적이면서도 예의가 바르다 하여 예(禮)로 표현하며, 계절로는 여름이고, 시간으로는 낮이며, 방향은 남쪽이고, 색으로는 적색, 맛으로는 쓴맛, 온도는 뜨거움이다. 신체의 건강인 오장육부에 미치는 영향은 심장과 소장을 담당한다. 화가 잘 발달된 사람은 체면과 예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며, 겸손하면서도 남을 공경할 줄 아는 사람이다.
동서남북 사방에서 독특한 작용을 하며 만물을 중재하고 포용하므로 끈기, 고집, 중용 등을 상징한다. 기본성격은 믿음직스럽고 끈기가 있다하여 신(信)이라 표현하며, 계절로는 환절기이고, 시간으로는 사이이며, 방향은 중앙이고, 색으로는 황색, 맛으로는 단맛, 온도는 어떤 글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변하므로 변화함이다. 신체의 건강인 오장육부에 미치는 영향은 비장과 위를 담당한다. 토가 잘 발달된 사람은 땅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믿음직스럽고 언행이 일치하고 신중하며 도량이 넓은 사람이다.
차갑고 단단하며 곧고 굳은 것이 특징이므로 의지, 절제, 단단함 등을 상징한다. 기본성격은 의리가 있고 절제력이 있다하여 의(義)라 표현하며, 계절로는 가을이고, 시간으로는 저녁이며, 방향은 서쪽이고, 색으로는 흰색, 맛으로는 매운맛, 온도는 서늘함이다. 신체의 건강인 오장육부에 미치는 영향은 폐와 대장이다. 금이 잘 발달된 사람은 쇠처럼 단단하고 곧으니 정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비판정신이 강하여 개혁을 위해서는 어디는 뛰어갈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이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고, 많은 곳에서 적은 곳으로 흘러가며, 수평을 이루고 땅속에 스며들어 계속 흘러가므로 지혜, 욕망, 생각, 본능 등을 상징한다. 기본성격은 총명하고 지혜롭다 하여 지(智)라 표현하며, 계절로는 겨울이고, 시간으로 밤이며, 방향은 북쪽이고, 색으로는 검은색, 맛으로는 짠맛, 온도는 차가움이다. 신체의 건강인 오장육부에 미치는 영향은 신장과 방광이다. 수가 잘 발달된 사람은 두뇌가 우수하므로 머리회전이 빨라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지혜로우며 청산유수로 말을 잘한다.
오행의 상생
목화토금수인 오행은 서로 도와가며 순환한다. 나무는 불을 돕고 불은 흙을 도우며 흙은 금을 돕고 금은 물을 돕는다. 다르게 표현하면 나무는 자신을 태워 불을 일으키고, 불은 모든 것을 태워 재가 되어 흙으로 돌아가게 만들고, 흙은 그 속에 바위나 금속이 부서지지 않게 품고 보호하며, 금은 땅속에 묻혀서 물을 만들고 흘려보내면 물은 또 다시 나무에 수분을 주어 나무가 자라는 것을 돕는다. 이것이 오행의 상생이다.
목생화(木生火) - 화생토(火生土) - 토생금(土生金) - 금생수(金生水) - 수생목(水生木)으로 이어지면서 목으로 시작해서 다시 목으로 돌아오는데 이처럼 계속 순환하며 돕는다 하여 오행의 상생이라고 한다.
오행의 상극
오행은 서로 도우며 생하기도 하지만 서로 극을 하기도 한다. 나무는 뿌리로 흙을 붙잡아 두고, 흙은 둑이 되어 물이 흐르지 못하게 가두고, 물은 불을 꺼뜨리고, 불은 금을 녹여버리고, 금은 나무를 잘라버린다. 이처럼 서로의 기운이 서로를 극하는 것을 오행의 상극이라고 한다.
목극토(木剋土) - 토극수(土剋水) - 수극화(水剋火) - 화극금(火剋金) - 금극목(金剋木)으로 이어지면서 목으로 시작해 이것 또한 다시 목으로 돌아오는데 이처럼 극을 하며 순환하고 있어서 상극이라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극을 한다고 해서 대립하고 모순하며 방해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적으로는 서로가 서로를 돕는데 의의가 있다. 상극하지 않고 상생만한다면 모든 만물이 끈임없이 자라기만해서 아름다운 만물은 만들어지기 힘들었을 것이다.
음양과 계절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기운을 음양과 오행으로 나뉘면, 추운 겨울은 수(水)이며, 더운 여름은 화(火)이고, 따뜻한 봄은 목(木)이며, 서늘한 가을은 금(金)으로 그 계절의 기운을 표현할 수 있다.
목(木)은 봄이기 때문에 겨울의 음을 살짝 품고 있기도 하지만 무더운 여름이 되기 전 여름의 기운을 몸속에 더 많이 품고 있기 때문에 양으로 보고, 가을 또한 여름의 따뜻함을 살짝 가지고는 있지만 추운 겨울을 맞이하기 위해 몸 속에 차가운 기운을 더 많이 가지고 있으므로 음으로 본다. 그래서 봄과 여름은 양이며, 가을과 겨울은 음이다.
우리 몸과 마음의 음과 양, 오행의 조화에 맞추기 위해서 양의 에너지가 강한 사람은 음의 성질을 사용하면 좋고 음의 에너지가 강한 사람은 양의 성질을 사용하면 좋다. 또 본인의 에너지가 부족한 경우에는 부족한 자신의 에너지를 채울 수 있는 자신의 에너지 성질과 같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 호에는 자신의 기질적 에너지는 무엇이며 그 에너지에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테라피적 특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