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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은] 키워드로 알아보는 유해성분 이슈 Ⅱ

2019.03.05





우리의 일상생활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것들은 대부분 화학물질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호에 이어 최근 크게 거론되는 5가지 화학물질을 소개한다.







● Keyword 1
 위생 용품 & 화장품 방부제 성분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 / Methylchloroisothiazolinone
※다른 이름: MCI, CMIT, 5-chloro-2-methyl-2H-isothiazol-3-one, Kathon CG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은 이소치아졸리논 그룹 내에서 항균 및 항진균 효과를 가지는 방부제로 유럽화학물질청에서 ‘위험’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특히 삼키거나 피부에 접촉할 경우, 그리고 흡입할 경우에 매우 치명적이며, 심각한 피부 화상과 눈 손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수생 생물에게는 매우 독성이 강하고 장기간 접촉 시 심각한 눈 손상을 일으키며 알레르기성 피부 반응이나 호흡기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주로 개인위생 용품, 화장품 외에도 수많은 완제품에 방부제 역할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1970년대부터 화장품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으며, 이후 접착제, 세제, 도료, 연로 및 기타 산업공정으로 확대되었다. 피부독성 실험에서 타 살균제 성분에 비해 피부독성이 현저히 낮아 가습기 살균제, 샴푸, 물티슈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었으나 정작 흡입에 의한 독성은 밝혀지지 않아 피해자가 발생할 때까지 아무런 조치나 규제가 이루어 지지 않은 성분이다. 최근 액체괴물이라고 불리는 ‘슬라임’에서 이 성분이 들어간 것이 뉴스를 통해 알려졌으며, 많은 어린이들이 손바닥을 통해 놀이를 하면서 얼마만큼의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 성분이 증기로 폐에 흡입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Keyword 2
 화장품 화학적 향료 성분 

헥실신남알데히드 / 헥실 신남알, hexylcinnamaldehyde
※다른 이름: 향료 오일

이 물질은 유럽화학물질청에서 ‘경고’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오타날과 벤잘데히드 사이의 교차-알돌 축합 반응에 의해 만들어지며, 자연적으로는 카모마일 에센셜 오일에서 검출되기도 한다. 특히 수생 생물에 장기간으로 축적되는 독성을 가지며, 알레르기성 피부 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 물질은 향수, 화장품, 색조화장품, 아로마 향을 이용한 제품 등에 향료 목적으로 첨가되는 성분이다. 용해도는 2.75mg/L으로 물에 녹지는 않지만 기름에 용해되는 특징으로 이를 활용한 여러 화학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 Keyword 3
 대표적 화장품 방부제 성분 
 
부틸 4-하이드록시벤조에이트 / Butyl 4-hydroxybenzoate
※다른 이름: 부틸 파라벤(Butylparaben)

이 물질은 유럽화학물질청에서 ‘위험’ 물질로 분류되어 있다. 특히 눈과 접촉 시 심각한 피해를 가져오며 피부 자극을 유발한다. 특히 화장품, 개인 위생용품, 의학용품 등에 방부제의 역할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방부제 성분인 파라벤의 접촉 경로는 크게 두가지로 구강(식품과 약)과 피부(화장품)를 통한다. 구강으로 섭취되는 파라벤은 대부분 소화액에 의해 파괴되어 물질대사 작용을 통해 배출된다. 하지만 피부로 흡수된 파라벤은 혈액으로 직접 들어가 내분비를 교란하는데, 실제로 에스트로겐 행세를 하며 내분비를 교란하는 정도는 에스트라디올보다 수천 배는 낮아 안심할 수는 있지만 체내 축적된 합성 물질의 함량이 많아지는 ‘생물 농축’ 현상의 위험성을 무시할 수 없다. 즉, 하나의 제품에 함유되어 있는 파라벤의 함량이 매우 낮아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없을지라도 여러 제품에 함유된 파라벤이 인체로 침투되어 어떠한 화학반응을 일으키고 축적될 위험성은 존재한다.



● Keyword 4
 네일, 염색, 접착제 성분 

톨루엔 Toluene

이 물질은 유럽화학물질청에서 ‘위험’ 물질로 분류되어 있다. 염색, 네일, 도료, 접착제, 세척제 등에 주로 사용되는 독성 화학물질인 톨루엔은 화장품에서 주로 진한 색을 얻기 위한 목적의 제품에 첨가된다. 주로 ‘톨루엔’이라고 하면 가솔린에 의한 대기오염 성분으로 의도적으로 폐로 흡입되어 독성을 일으키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톨루엔은 폐 혹은 위장관에 잘 흡수되는 특성을 가지며 뇌에 빠르게 축적된다. 그 후 인체 내 지질 함량에 따라 다른 조직에 축적을 시작하며 지방 조직에서는 최고 수준으로 쌓인다.

뇌와 척수로 구성된 신경계인 중추신경계(CNS; central nervous system)는 톨루엔이나 기타 알킬 벤젠의 주요 표적 장기이기도 한다. 노출 시 1차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에는 약간의 현기증과 두통 등이 있으며 대량 흡입 시에는 호흡억제로 인한 사망으로 이르게 할 위험이 있다. 톨루엔에 의한 직업적 흡입에 노출되어 있는 사람이 장기간으로 이 성분에 접촉되었을 시 심각한 신경 독성이 진단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네일, 염색, 접착, 세척에 관련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해당 성분에 의한 흡입 독성을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




Keyword 5
 드라이클리닝 & 얼룩 제거 성분 

테트라클로로에틸렌 / PERC; Perchloroethylene

테트라클로로에틸렌은 처음보는 생소한 화학물질인 것 같지만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다량으로 노출되는 성분이다. 주로 드라이클리닝, 섬유 마감제, 탈지제, 페인트, 얼룩 제거제, 용제, 화학적 중간체로 사용되고 있으며, 가장 흔한 노출경로는 흡입이다. 또한 PERC는 미국 유해 폐기물 현장의 지하수에서 세 번째로 검출되는 화학물질이기도 하다.

폐와 위장에서 잘 흡수되며 지질 함량에 따라 조직으로 분포, 축적되고 특정 산화환원 효소인 시토크롬 P450에 의해 대사된다. 대사산물은 PERC 유발성 신 독성의 주요 원인이다. 아직까지는 PERX에 의한 직업적 노출 집단과 암 방병률 사이의 역학 연구는 나오진 않았지만 험성에 대한 여지는 항상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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