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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 피부의 조건, 밀도 케어

2019.02.14





요즘 눈에 띄는 화장품 광고 카피가 있다. 스킨케어 시 ‘밀도 케어’가 중요하다는 것. 대체 밀도 케어가 무엇이길래. 동안 피부의 조건으로 회자되는 피부의 밀도, 이상적인 피부 두께를 유지하기 위한 조언.









에디터는 취재를 통해 피부 진단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에디터 피부에 대한 피부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결론은 피부가 얇아져 민감하고 각질층은 두꺼워진 상태라는 것. 30대 중반을 꽉 채운 노화가 진행되는 나이, 피부가 얇을수록 자칫 방심하면 더 빨리 노화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피부 두께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게 된 순간이었다. 그러던 중 어느 화장품 광고의 카피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메인 카피 문구는 스킨케어가 아닌 밀도 케어 시대라는 것.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이상적인 피부 두께란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대개 전문가들은 피부가 얇을수록 노화의 속도가 빠르다고 이야기하며, 반면 각질층의 경우 그 두께가 두꺼울수록 피부 건강에 좋지 않다고 말한다. 피부 층에 따라 이상적인 두께의 차이가 있는 것일까?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한 이상적인 피부 두께는 무엇일까?





얼굴을 비롯하여 여러 신체 부위를 손으로 만져보면 잡히는 피부의 두께감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피부는 표피, 진피, 피하 지방층의 세가지 레이어 층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피부의 두께는 성별, 나이 그리고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각 피부 층별 가장 이상적인 피부 두께와 역할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피부의 평균두께는 약 1.5~4.0mm 정도인데, 눈꺼풀 피부의 경우 가장 얇은 약 0.4~0.6mm, 비교적 두께감이 큰 손바닥과 발바닥은 약 5~6mm정도이다.


표피는 피부의 세 층 중 가장 바깥 층을 의미하며 마치 벽돌처럼 얇은 편평 상피세포와 각질 형성 세포들이 층층이 쌓여 있다. 진피는 피부의 중간층으로 표피와 피하 조직 사이에 위치하며 피부의 결합 조직, 피지샘, 땀샘, 신경과 모낭 등을 포함하며 상부의 비교적  얇은 층인 유두층과 두꺼운 하부층인 망상층으로 나뉘어 진다. 피하 지방층과 함께 가장 두꺼운 피부 층을 구성하고 있다. 피하 지방층은 가장 깊고 안쪽에 위치한 층으로 지방, 결합조직, 더 큰 혈관과 신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체온 조절을 위한 중요한 요소이자 충격으로부터 내부를 보호하는 일종의 쿠션 역할을 한다. 이중 스킨케어 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바로 표피와 진피의 두께.









피부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표피는 약 0.4~1.6mm로 가장 얇은 두께를 갖고 있다. 외부로부터의 세균 침입과 여러 자극 요소들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각질층, 투명층, 과립층, 유극층, 기저층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기저층 표피의 가장 아래층에 위치한 기저층은 케라틴으로 구성된 각질을 생성하는 각질 형성 세포(keratinocyte)와 멜라닌 색소를 형성하는 멜라닌 색소 형성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각질 형성 세포는 기저층이 진피층과 접합되는 곳에 존재하며 마치 물결 모양을 이루고 있는 진피의 모세혈관으로부터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아 세포 분열을 하게 된다.


유극층 이후 증식과정을 통해 순차적으로 기저층의 상부에 위치한 유극층으로 이동하는데, 유극층은 표피 중 가장 두꺼운 층으로 교소체(desmosome)가 풍부하게 분포되어 있다. 이로 인해 세포 간 물질 교환의 중추 역할을 하여 림프 순환을 통해 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며 면역 작용을 한다.


과립층 각질 세포막, 필라그린으로 변하는 프로필라그린 그리고 두 겹의 막으로 싸여진 라멜라 구조가 각질 세포 사이에 지질을 제공하고 세포들을 단단히 결합시켜 이를 통해 수분이 손실되는 것을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각질층 각질교소체에 의해 결합된 이중막 구조로 구성되어, 표피에 도달할 때까지 점진적인 탈락 과정을 반복한다. 장벽 기능은 물론 삼투압을 활성화하여 천연보습인자(NMF)를 생성하는 등의 핵심 기능들을 조절, 자외선에 대한 노출, 상처, 필링, 레이저 등 피부를 자극하는 침습적인 요소들로부터 피부의 구조와 기능과 무결성을 유지하기 위한 여러 가지 조정의 메커니즘을 통합한다. 피부는 이를 재구축하는 과정 동안 경피 수분 손실(TEWL)을 재조정하고 지질 장벽을 증대시킨다.












대개 서양인보다 동양인의 표피가 약 2배 정도 두꺼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피부가 노화될수록 얇아지게 된다. 이는 서양인이 동양인에 비해 피부 노화 속도가 빠르다는 것, 노화된 피부일수록 피부가 얇다는 것과 연관이 있다. 표피는 외부로부터 일종의 방어막 기능을 수행하기에 표피가 두꺼울수록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높은 차단 효과를 지니며, 수분 보유력 또한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피부가 두꺼워져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바로 각질층의 두께에 있다. 각질층이 두꺼우면 표피도 두껍다는 것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표피층의 가장 이상적인 두께는 표피의 두께는 두껍게, 각질층은 두껍지 않음이 되어야 한다는 것. 피부가 노화되면서 피부의 표피는 점점 얇아지나, 두꺼워진 각질층으로 인해 표면상 피부가 두꺼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각질층을 과도하게 제거하는 것은 금물이다. 각질 형성 세포에는 필라그린이란 물질이 아미노산으로 분해, 대사되어 만들어진 천연보습인자(NMF)가 존재한다. 천연보습인자는 물을 끌어들이는 흡습성을 지녀 위로는 수분을 흡수하고 아래로는 피부에 수분이 과도하게 공급되는 것을 방지하면서 피부 세포와 피부 층에 적정량의 수분 보유량을 조절하는데 크게 기여하기 때문. 이에 표피의 각질층이 적절한 두께를 이루고 있는 것이 피부의 삼투압을 조절하고 피부를 보호하는 핵심이 된다.









피부 노화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은 바로 피부의 처짐. 탄력이 떨어진 피부는 쉽게 주름지고 본연의 얼굴 형태를 망가트린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진피의 두께. 진피는 표피의 10~40배나 되는 두꺼운 피부층으로 가장 두꺼운 부위의 피부는 약 5mm의 두께를 보이나, 평균적으로 1~3mm 정도의 두께를 지닌다. 진피층은 유두층과 망상층으로 구성되며, 망상층은 진피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층으로 히알루론산, 콜라겐(교원섬유), 엘라스틴(탄력섬유)로 채워져 있다.

피부의 탄력을 유지하는 교원섬유인 콜라겐과, 탄력섬유인 엘라스틴을 생산하기 위한 섬유아세포, 면역계를 담당하는 조직구, 랑게르한스세포, 대사 활동을 위한 신경과 림프, 혈관 그리고 피지선 등이 고루 존재하고 있는 것. 이에 진피는 표피와는 또 다른 기전으로 피부의 탄력을 유지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는 안티에이징을 위한 화두인 밀도 케어와도 매우 큰 관련이 있다. 진피층의 콜라겐 보유량은 피부 노화와 주름 발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



교원섬유 콜라겐 섬유아세포에 의해 만들어지며, 1,000여개의 아미노산이 3중 나선형 구조로 결합되어 있다. 마치 강철과 같은 놀라운 장력(strength)을 제공하여 피부에 신축성과 탄력성을 유지시킨다. 1,000여개의 아미노산의 결합하는 것은 물 분자로, 콜라겐의 양은 피부의 수분을 강력하게 보유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콜라겐은 용해성과 불용성의 두 종류로 나뉘는데 젊고 건강한 피부일수록 용해성 콜라겐이 많고, 노화가 될수록 용해성 콜라겐이 불용성으로 변질된다. 때문에 노화될수록 불용성 콜라겐으로 인해 피부의 수분 보유력을 감소되어 주름의 출현이 증가하게 된다. 콜라겐이 피부 구조를 지지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노화됨에 따라 이러한 구조가 붕괴되고 변형되기 때문이다.


탄력섬유 엘라스틴 콜라겐에 비해 가늘고 약한 단일 구조 단백질 섬유로 그물 모양의 교차 결합형태를 이루고 있다. 외부로부터 가해진 힘에 의해 변형된 피부를 원래의 모습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피부에 탄력성을 유지시킨다. 콜라겐에 비해 외부 자극에 약해 자외선이나 자극에 파괴되면 깊은 주름이 패일 수 있다.









피부 타입이 유전적인 요소로 결정되거나 영향을 받듯, 피부 두께 또한 유전적인 요소에 의해 선천적으로 얇거나, 두꺼운 피부를 타고날 수 있다. 선천적으로 얇은 피부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피부의 세포 턴 오버 주기가 빨라 보다 일찍 피부표면으로 나오게 되어 피부가 외부자극인자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반대로 두꺼운 피부를 가진 사람은 외부자극에 견딜 수 있는 저항력을 갖고 있지만 얇은 피부에 비해 트러블 발생이 잦을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유전적인 요인보다는 후천적인 생활 습관과 스킨케어로 인한 영향이 피부의 두께를 더 많이 변화시키며,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피부가 얇아지는 것은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사항이기에 이상적인 피부 두께를 유지하기 위한 올바른 스킨케어 습관이 중요하다.

중앙대학교 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 연구팀, 국제학술지 피부과학연구저널에 따르면 피부는 노화가 진행될수록 콜라겐 함량이 줄어 피부 두께가 10%까지 얇아질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청소년기 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콜라겐 층이 두꺼운 것이 특징인데, 이로 인해 노화될 경우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주름이 더 깊게 생길 수 있다는 것. 그렇다면 피부의 건강한 두께를 유지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이상적인 피부 두께를 위해 기억해야할 핵심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표피와 진피를 채워주는 히알루론산
히알루론산은 피부 내 수분 보유력에 큰 영향을 끼치는 대표 성분으로, 표피의 수분 손실을 방지하고 진피의 결합조직을 생산하는 섬유아세포의 수분을 관장하는 역할을 한다. 진피의 주요 구성 성분인 콜라겐과 엘라스틴 세포 사이에 존재하며, 뛰어난 친수성으로 진피층의 세포외기질에 침투, 콜라겐과 엘라스틴 섬유에 수분을 채워 피부의 손상을 복원하고 탄력과 주름 생성을 방지하고 회복시키는 놀라운 안티에이징 효과를 발휘한다. 히알루론산은 화장품 또는 메디컬 필러 시술, 경구 섭취(히알루론산 120mg이 함유된 보충제를 1일 1회 12주간 섭취)를 통해 공급할 수 있으며, 최근 들어 이 모든 것이 함께 이루어지면 보다 확실한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콜라겐, 히알루론산을 생성하는 레티놀
레티놀은 표피의 두께를 증가시키는 것은 물론, 피부의 콜라겐과 히알루론산 생성을 촉진하여 진피 내 교원 섬유를 정상화시켜 피부의 탄력성을 증대, 주름을 채워준다. 또한 젊고 건강한 새로운 세포의 생성을 촉진하여 이미 생긴 주름을 보다 옅게 만드는 효과를 발휘한다. 단, 피부 진피층까지 흡수 가능한 지용성 성분으로 임산부, 수유중, 혹은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사용을 피할 것.


수분 보유력을 높여 피부 밀도를 높이는 PHA
피부가 수분을 보유하게 함과 동시에 진피의 섬유아세포를 자극하여 콜라겐, 엘라스틴, 글리코사미노글리칸 등을 합성 및 증식시킨다. 피부의 처짐에 관여하는 단백질 분해 효소 MMP를 억제하여 피부의 밀도를 증가시키고 주름을 개선한다.


림프 드레니쥐, 근막 테라피
피부의 탄력을 유지시키는 기저물질들은 세포와 섬유 사이를 메우고 있는데, 이는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보유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피부가 노화될수록 또는 체내 순환이 저하될수록 기저물질이 굳거나 딱딱해져 피부의 탄력을 떨어트리고 전체적인 피부 세포간 물질 대사에 악영향을 끼친다. 때문에 진피의 상단을 부드럽게 자극하여 세포 기저물질을 부드럽게 유지하고 순환을 도와 막힌 혈류를 풀고 노폐물 배출을 원활히 하는 림프 드레니쥐, 근막 마사지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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