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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윤] 메디컬 여드름 치료 HOW-TO

2019.01.29





피부과를 찾는 고객들의 가장 큰 피부 고민 여드름. 여드름의 효과적인 개선을 위한 최신의 메디컬 치료 방법을 공유한다.




 여드름의 원인 및 분류 
피부과를 찾는 10대, 20대 환자 중 가장 흔한 질환 중의 하나가 여드름이다. 여드름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으나 단편적인 측면으로 보기 보다 여러 복합적 원인의 작용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드름 병태 생리는 크게 네 가지로 모낭 표피의 과증식, 과도한 피지 생산, 염증 반응, 여드름균(Propionibacterium acnes)의 존재 및 활성 반응이다. 여드름은 청춘의 상징으로 치부하고 자연스레 방치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로 인해 영구적으로 패인 흉터 혹은 비후성 흉터를 남길 수 있어 정확한 진단 하에 전문적인 치료를 요하는 질환으로 분류한다.



 효과적인 여드름 개선을 위한 피부과 치료 
피부과에서 여드름을 치료하는 방법은 바르는 약, 먹는 약, 여드름 압출 및 스케일링, 염증 주사와 같은 물리적 치료 및 광치료 등 다양하지만, 환자의 여드름 중증도에 따라 여러가지 복합적 차원에서 치료를 요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아직 성장이 멈추지 않은 소아나 내과적 질환이 있는 경우, 먹는 약을 처방하기 어려워 이를 대체할 물리적 치료나 광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 1 / 바르는 외용 도포제
바르는 여드름 외용 도포제는 경구제를 처방하는 경우에 비해 비교적 경한 증상에 사용하고 있으나 단일 성분의 기존의 약제들보다 복합 제제로 접근한 경우, 그 경과가 좋아 최근 다양한 복합제제 약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 과산화벤조일  Benzoyl peroxide
강력한 항균성 약물. 특징적인 항균성으로 박테리아 균주 수의 감소와 중성지방의 가수분해 감소 효과가 있다. 박테리아가 과산화벤조일에 대한 내성을 발현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도포제와의 혼합 치료의 이상적인 약제로 사용되고 있다.


● 에리스로마이신  Erythromycin  클린다마이신  clindamycin 
여드름 치료에 전통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어 온 항생제로 특히 클린다마이신 성분은 액체 형태로 된 도포제로 사용, 여전히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무분별한 항상제 오남용 및 내성 반응으로 인해 오히려 여드름 균이 증가하여 효과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어 이들은 과산화벤조일과 복합제제로 사용된다. 또한 나디프록사신(nadifloxacin) 성분의 기존에 여드름에 사용하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계열의 항생제도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아직까지 내성균이 관찰되지 않았고 피부 자극 증상도 적은 장점이 있다.


● 국소 레티노이드 제제
여드름 치료를 위해 널리 쓰이는 국소 레티노이드 제제는 여드름 면포를 녹이는 효과와 항염증 효과를 지니고 있으며, 현재 트레티노인(tretinoin), 아다팔렌(adapalene), 타조로텐(tazorotene) 등 다양한 성분을 활용, 화학 구조가 다른 여러 성분의 약이 개발되었다. 특히 아다팔렌은 여드름에 있어 트레티노인과 비슷한 효능을 가지면서도 자극 증상 등 부작용이 적어 여드름 연고로 출시되고 있으며, 과산화벤조일, 클린다마이신과 같은 다른 도포제와 함께 복합제제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항생제 도포제들이 염증성 여드름에 주로 효과가 있는 반면, 레티노이드 도포제는 염증성 여드름뿐만 아니라 면포와 같은 비염증성 여드름 치료와 함께 여드름 예방 효과가 있어, 자주 발생하는 부위에 도포하여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 2 / 경구 투여제
먹는 약의 경우, 전신 흡수로 인한 여러 부작용의 가능성이 존재해 중증도 이상의 여드름 환자에게 쓰인다.


● 항생제
염증성 여드름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광범위 항생제는 테트라싸이클린(tetracycline) 유도체와 마크로라이드(macrolide) 계열이 대표적이다. 테트라싸이클린은 과거에 주로 사용되었으나, 복용 중 간 기능의 신중한 추적 관찰이 요구되며, 흡수 증가를 위해 식사 1시간 전이나 2시간 후, 공복 시 복용하여야 하는 등의 제약이 뒤따라 최근에는 테트라싸이클린의 유도체인 독시싸이클린(doxycycline)과 미노싸이클린(minocycline)이 흔하게 사용된다.

이들은 음식과 함께 복용하여도 흡수에 장애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독시싸이클린의 주된 단점은 광독성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햇빛이 강한 여름철에는 주의하여 사용하여야 하며, 미노싸이클린은 푸르거나 검은 색소 침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마크로라이드 계열의 약으로는 에리스로마이신(erythromycin)과 아지스로마이신(azithromycin) 등이 사용된다. 그러나 에리스로마이신에 내성을 보이는 여드름균들이 많아 최근에는 대개 임산부나 어린이 등 다른 약제를 쓰기 어려운 경우로 사용이 제한되어 있다. 아지스로마이신은 일주일에 세 번 가량 복용을 권장하는데, 다른 약제에 비해서 비싼 단점과 위장관의 불편감과 설사 등의 부작용이 있다.

이와 같이 여러 전신 항생제 치료의 경우, 내성과 관련하여 주의가 필요하다. 6주 정도 치료받은 후에도 적절한 항생제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환자들에게서 의심해 보아야 하며, 내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생제 단독치료와 장기간의 항생제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 경구 레티노이드
흔히 로아큐탄으로 알려진 경구 레티노이드인 이소트레티노인(isotretinoin)은 항생제를 포함한 치료에 반응이 없으며, 복용한 누적 용량이 일정 이상이 되면 새로운 여드름 병변의 예방 효과가 있어 중증도의 여드름 치료에 대다수 사용된다. 이소트레티노인의 작용 기전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으나 피지선의 활성도를 억제하며 이러한 작용이 초기 증상 호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임상의 경우, 피지선의 억제는 최소 1년 동안은 지속되나 대부분의 환자에서 피지의 생산은 2~4개월 후에 정상으로 돌아온다. 이소트레티노인의 하루 권장 용량은 10~60mg으로 국내 환자들의 경우, 10mg짜리 알약을 하루 한 알에서 최대 세 알까지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임신 시에 이 약을 복용하게 되면 태아에서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는 부작용이 뒤따라 이소트레티노인 치료가 시작되기 적어도 한달 전에 피임을 시작해야 하며, 치료를 받는 동안과 치료 중단 후 한 달까지 피임을 지속해야 한다.




● 호르몬 조절제
피지선에서 안드로겐의 작용을 방해하는 기전을 활용한 호르몬 조절제를 섭취하여 여드름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일부 경구 피임약이 현재 여드름 치료 약제로 미국 식품의약 안전청(FDA)의 승인(Ortho-Tri-Cyclen, Estrostep FE, YAZ, BEYAZ)을 받은 것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경구 피임약 복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여드름 치료의 일차 약제로 사용하는 경우는 드문 편이다.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였을 때의 부작용으로는 구역, 구토, 비정상적인 생리, 체중의 증가 등으로 드물지만 혈전정맥염, 폐색전증, 고혈압 등의 합병증이 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의 항염증 작용으로 고용량의 전신 스테로이드를 활용하면 여드름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 실제적으로 전신 스테로이드의 사용은 대개 치료 시작 당시의 악화를 억제하기 위해 중증 여드름 환자에게 이소트레티노인과 중복하여 사용하도록 제한되어 있다.







/ 3 / 물리적 치료

● 여드름 압출치료 
여드름 압출치료는 면포성 여드름과 농포를 제거하는데 사용된다. 여드름 압출 치료를 무리하게 하면 치료가 끝난 후 흉터를 남기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는 염증에 의해 약해진 기름샘 벽을 무리하게 짜서 파괴시키므로 염증이 더 크게 생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처음에 국소 레티노이드 제제나 유사한 국소 약물로 3~4주 정도 치료를 먼저 받으면 압출이 더욱 쉽고 흉이 적게 남아 여드름 호전에 효과적이다. 특히 피부과에서 모공 입구를 깨끗이 세안, 소독한 후 뜨거운 수증기로 모공을 넓히고 특수한 기구로 여드름을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


● 스테로이드 병변 내 주사요법 
스테로이드의 병변 내 주사는 염증성 여드름이 있는 환자에서 아주 유용한 치료 방법일 수 있으나 2~3주마다 반복되어야 한다. 그러나 피부색이 어두운 환자에서 저색소 침착과 피부 위축의 위험성이 있을 수 있다.


● 화학적 박피술 
여드름이 넓게 퍼져 있는 경우 화학 박피술을 시술하면 각질이 벗겨지면서 막혀 있던 모공이 일시에 열리며 염증이 가라앉게 되고 다른 국소 도포제의 피부 흡수를 증가시켜 약제의 효능을 높여준다.


● 레이저 치료 
여드름의 치료에 이용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광치료가 연구되고 있다. 빛에 반응하는 물질인 광과민제를 피부에 도포, 피지선과 모공에 선택적으로 흡수되도록 하고, 특정 파장의 레이저나 빛을 쏘아 피지선과 모공속의 여드름 균을 파괴시키고 피부 표면의 각질층의 탈락을 일으켜 모공을 막고 있던 각질을 제거시키는 광역동치료(PDT: Photo Dynamic Therapy)가 대표적이다. 최근 다양한 광과민제들을 써서 최대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고 피부 정상조직에 자극을 덜 주는 쪽으로 개발 생산되고 있다.


이외 다양한 파장대의 레이저(532nm, 585nm, 595nm, 1,064nm, 1,320nm, 1,450nm)가 여드름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이 중에서 피지선에 높은 흡수도를 보이는 1,450nm 파장대의 레이저들이 최근 몇 년 사이에 국내에서 많이 선보이고 있으며, 약을 먹지 않고도 피지 분비를 줄이고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 또한 595nm 파장의 레이저는 혈관에 흡수도가 높아 여드름 붉은 자국을 없애고 여드름 흉터가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꾸준히 많이 사용되고 있다.







 여드름 예방과 관리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가이드 


/01/ 충분한 수면을 통한 휴식
충분한 수면을 통해 휴식을 적절히 취해주는 것이 좋다. 수면 부족은 정상적인 성장 호르몬에 의한 피부 재생 기능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게 하여 각질을 정체시키며, 이로 인해 피부에 영양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염증이 발생하기 쉽다.


/02/
저자극 클렌징
여드름의 치료에 있어서 세안의 중요성은 익히 받아들여지고 있는 사안이다. 과도한 세안이나 거친 알칼리성의 비누를 사용하는 것은 피부의 pH를 증가시키고 피부 지방 장벽을 파괴시키며, 많은 국소 여드름 치료제의 잠재적인 자극을 악화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저자극 세안제로 하루 두 번 씻고 여드름 치료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03/ 화장품 사용 최소화&과도한 선탠 자제
화장품 자체가 피부에 닿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즉, 화장을 하고 있는 시간을 줄이고 지나치게 기름이 많거나 털구멍을 밀폐시키는 화장품, 과도한 발한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선탠은 피부와 모낭을 두껍게 만들어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과도한 선탠은 피하는 것이 좋다.


/04/
여드름 유발 식이 제한 및 조절
정제 탄수화물과 같이 당부하지수가 높은 음식, 과도한 유제품의 섭취는 여드름의 악화 요인이 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전신적인 건강을 위해서라도 기름진 음식이나 인스턴트 위주의 식사는 피하는 반면, 채소와 과일, 그리고 곡류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을 권한다. 특정 음식을 먹은 다음에 여드름이 더 생기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면 섭취한 음식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이를 분석해 원인이 될 수 있는 음식은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05/
기타 생활습관
우선 스트레스나 과로, 흡연 및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턱을 괴고 있거나 엎드려서 자는 등 얼굴 피부에 압박을 가하거나 마찰과 같은 기계적인 자극들도 여드름을 심하게 발전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함부로 손을 이용해 짜는 것은 여드름 염증을 유발시키며 흉터를 남기기 쉬우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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