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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관규]보르도 샤또 명칭에 관하여

2019.01.09





보르도에서 샤또(Château)는 와인과 관련된 용어로 포도원내의 양조시설, 저장창고 및 관리인 숙소가 있는 건물, 하우스를 의미한다. 이 샤또 이름들을 살펴보면 보르도의 영광스런 역사를 추적해볼 수 있다.



  
샤또 이름에 담긴 사연   
보르도 와인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도 보통은 와인 생산자인 샤또에 대하여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보르도에는 현재 12,000여 개의 샤또들이 있으며 그 이름을 와인 브랜드로 사용하고 있다. 샤또 이름에 담긴 사연을 이해하게 되면 그 와인을 기억하고 인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다음에 그 와인을 살 경우에 참고가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포도밭이 위치하고 있는 떼루아, 특히 토양과 위치에 관련된 용어가 많으며, 마을 이름과 소유주의 이름을 넣어 독자적으로 사용하거나 합성하여 사용하고 있다.



언덕에서 유래
샤또 무똥 로칠드(Mouton-Rothschild)의 ‘무똥’이라는 말은 불어로 양을 뜻하는데 와인 라벨에는 새끼 양 한 마리가 그려져 있다. 그러나 무똥의 실제 의미는 프랑스 고어로 ‘흙 둔덕’을 뜻하기도 했다. 라피트 로칠드(Lafite-Rothschild)와 스미스 오 라피트(Smith-Haut-Lafite)의 라피트는 가스코뉴 방언으로 작은 언덕을 의미하는 단어인 ‘la hite’ 로부터 파생되었다. 옛 고어로 언덕이라는 뜻인 꼬스(Cos)는 꼬스 데스뚜르넬(Cos d’Estournel)와 꼬스 라보리(Cos-Ladory)에서 연유되고 있으며, 조약돌이라는 까이유는 뒤크뤼 보까이유 (Ducre-Beaucaillou), 까이유(Caillou)가 있다. 그라브 지역 뻬싹 마을에 있는 샤또 오브리옹(Haut-Brion)의 원어인 오브리옹(Aubrion)은 자갈이 많은 언덕을 가리켰다.

보르도 사람들은 높다란 언덕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높다는 의미에서 오(Haut)라는 단어가 샤또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보르도 와인도서 교과서인 페레(Feret)의 고서 ‘보르도의 와인들(Bordeaux & its Wines)’이란 책에 보면, ‘오(Haut)’라는 단어가 포함된 샤또가 매우 많이 있다. 오브리옹(Haut-Brion), 오바쥬 리베랄(Haut-Bages-Libéral), 오바따이이(Haut-Batailley), 오바이(Haut-Bailly) 등이 있다.




역사적 배경이나 인물에서 유래
어떤 샤또들의 이름은 역사적인 배경에서 유래하였다. 15세기만해도 보르도 지역은 영국이 통치하고 있었고 존 탤벗(John Talbot)이라는 이름의 장군이 100년 전쟁에서 전사하고 쌩줄리앙(Saint-Julian)지역에 있던 그 소유의 포도원에 묻히자 그를 기념하기 위해 포도원 이름을 샤또 탈보(Talbot)라고 붙였다.

샤또 드 랑글레(Château de l’Anglais)는 그 포도원에 영국의 한 기사가 머물렀던 곳으로 영국인이라는 뜻의 명칭을 붙여 사용하게 되었다. 그라브(Graves) 지역에는 프랑스 군이 주둔하던 지역이라는 의미에서 샤또 드 프랑스(Château de France)라는 이름의 포도원도 있다.





어떤 유명 인사가 그 샤또에 머물게 되면서 붙여진 이름도 있다. 뻬싹 레오냥(Pessac-Léognan) 지역에 있는 샤또 올리비에(Olivier)는 올리브 나무의 의미가 아니라 옛날에 이곳의 영주였던 영국 귀족의 이름 올리비(Olivey)씨의 이름이 변형되어 만들어졌다.

쌩떼밀리옹(Saint-Emilion) 지역에 있는 프르미에 그랑 크뤼 클라쎄 A등급의 와이너리인 샤또 오존(Ausone)의 경우 4세기 무렵 로마제국시대에 이 곳에 거주하던 시인 오조니우스(Ausonius)의 저택이 있었던 곳이다. 그라브 지역에 있는 샤또 바쿠스(Bacchus)의 경우 술과 향락의 신인 바쿠스와는 관련이 없다. 지금으로부터 50여년 전에 술과 여자를 좋아하던 주인의 별명이 바쿠스였는데 그것이 이 샤또의 정식 명칭이 되었다.







마을에서 유래
샤또들 이름에 포도원이 있는 마을과 연관해서는 마르고 마을의 샤또 마르고(Margaux), 깡드낙 마을의 샤또 브랑 깡뜨낙(Brane-Cantenac), 깡뜨낙 브라운(Cantenac-Brown), 베이슈벨 마을에 있는 샤또 베이슈벨(Beychevelle) 등이 있다.



지위에서 유래
이름과 소유주 패밀리 성을 함께하는 경우가 제일 많다. 무똥 로칠드(Mouton-Rothschild), 라피트 로칠드(Lafite-Rothschild), 깔롱 쎄귀르(Calon-Ségur), 꾸엥 뤼르똥(Couhins-Lurton)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소유주 중에 프랑스 귀족 작위가 있는 경우, 샤또명에 사용하는 것을 영광으로 여겼고 귀족의 명성으로 스토리를 유지하고 있다. 프랑스 귀족 5등급 작위는 공작, 후작, 백작, 자작, 남작이 있으며, 중세 및 근대에 귀족의 서열을 나타내던 칭호로서 중세 초기 서유럽의 대국이었던 프랑크왕국에서 관직으로 존재했던 것이 세습적 봉건귀족제의 발달과 함께 귀족의 계층, 서열인 것이다.













 INFORMATION 
포르탈 코레이타 와인을 생산하는 퀸타 두 포르탈(Quinta do Portal) 와이너리는 1993년 안토니오(Antonio)가 포르투갈 최고의 와인 산지 Douro(도우루)에 설립한 양조장이다. 포도밭은 스페인에서 발원하여 대서양으로 흘러가는 도우르 산지 중 시마 코르그(Cima-Corgo) 지역에 있는 가파른 테라스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의 포도밭은 도우르 강을 내려다보는 험난하고 가파른 지형으로,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여 최상의 와인을 만들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이곳 사람들은 오랜 세월 동안 땀과 노력으로 험난한 테라스 포도밭을 가꾸어 오면서 와인을 생산해 왔으며 고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전통과 혁신을 조화롭게 이어오고 있다. 와인 생산은 3종류 품종의 융합을 위해 발효 때부터 모든 품종을 함께 블랜딩하여 양조하는 전통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양조하여 각 품종이 두드러지지 않고 부드럽게 조화를 이루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와인은 영(Young) 했을 때 신선하게 마실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숙성되면 더욱 빛을 발한다.

※와인 품평회 : TOP 100 WINES OF THE YEAR 2014년 (27위), GOLD - SELECTIONS MONDIALES DES VINS CANADA 2015(12), Wine Spectoator 92 pts (2011년) 등



 TASTING NOTE & FOOD 
진한 루비색에 자주빛을 띄고 있다. 레드베리, 자두 등 붉은 과일과 정향, 삼나무 향이 느껴진다. 신선하며 깔끔한 산도와 부드럽지만 풍부한 타닌의 좋은 밸런스를 유비하고 있다. 적당한 알코올과 절제된 구조감 그리고 긴 여운으로 포르투갈 와인을 모르는 애호가들에게 새로운 발견을 제시한다.

※돼지  갈비구이, 돼지등갈비구이, 찹스테이크, 양념소갈비구이, 불고기 등 육류 중식하고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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