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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부위별 스킨케어 시대

2018.11.07





같은 얼굴이라도 부위에 따라 두께, 밀도, 유수분 등이 다를 수 있기에 더 번들거리거나 건조하거나 주름이 더 지는 조금씩 다른 피부 특성을 지닌다. 이에 얼굴도 부위에 따라 맞춤 스킨케어가 필요하다. 페이스 매핑 이론을 바탕으로 얼굴 부위별 존(zone)에 따라 무엇이 다른 지, 조금 더 유연하고 세밀한 부위별 스킨케어 방법을 공유한다.









대개 우리는 피부를 크게 건성, 지성, 여드름, 민감성 등의 타입으로 분류하고 각각의 피부 타입에 맞는 스킨케어 제품들을 사용한다. 하지만 스킨케어를 하다 보면 분명히 내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사용해도 어느 부위는 유독 건조함과 당김이 느껴지고, 심한 경우 제품이 맞지 않는 것인지 트러블이 올라오기도 한다. 그 이유는 바로 얼굴 내에서도 부위별 피부 특성에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 얼굴에 부위별 존(zone)을 나누는 페이스 매핑은 수세기 전 고대 중국 및 아유르베다에서 피부 분석 방법으로 존재해왔다.

한 예로 고대 중국 의학자인 Gariano는 얼굴에 지도를 그려 얼굴 특정 부위의 피부 구조적, 생리학적 차이뿐만 아니라 얼굴의 특정 부위와 신체 부위를 연결하여 피부를 분석하는 페이스 매핑을 고안했다고 한다. 신체의 내면에서 피부로 반사되는 문제까지 캐치, 신체의 건강을 읽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되어 온 것. 얼굴의 피부와 모양을 면밀히 분석하여 사람의 신체적, 정신적, 감정적 상태 등과 피부 컨디션을 분석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페이스 매핑 이론은 한의학, 아유르베다, 경락 이론, 인터내셔널 더말 인스티튜트(IDI) 등을 비롯하여 다양한 교육 기관들을 통해 현대까지 이어지고 있다.

얼굴을 개별적인 존으로 구분하여, 부위별 피부 분석을 바탕으로 한 스킨케어는 효율적인 피부관리는 물론, 피부 컨디션을 예측하여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예방 케어로서의 역할을 한다. 이에 에스테틱의 전문 케어 영역에서 또는 홈케어 시에도 스마트한 맞춤형 스킨케어를 가능하게 한다. 그렇다면 얼굴의 부위별 존(zone)은 어떻게 나누어지며, 이에 따라 스킨케어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 것일까?









페이스 매핑 이론에 따르면 얼굴의 부위별 존(zone)을 약 10개 내외로 구분하며, 신체 장기와 연결지어 구획을 나눈다. 보편적으로 보다 이해하기 쉽게 핵심만 정리하면 코 주변, 턱과 입술 주위의 피부, 그리고 양쪽 뺨 등 상, 중, 하의 주요 세 가지 섹션으로 구분할 수 있다. 얼굴 피부를 T존과 U존, C존 등으로 나누는 스킨케어 방법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얼굴의 각 섹션들은 신체의 장기와 면역계, 내분비선, 피지선, 신경계, 호르몬 등의 시스템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이에 신체의 기능 장애는 피부의 탈수, 붉음증, 건조 등의 형태로 발현되게 된다. 예를 들어, 눈썹 사이에 위치하는 섹션은 신체의 간과 관련이 있다. 간에 문제가 있거나 환경적 혹은 정신적인 자극과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눈썹 사이의 피부가 붉어지고 약간 부풀어 오르는 양상을 띌 수 있다. 페이스 매핑을 통해 얼굴의 부위별 섹션을 나누어 신체적 그리고 피부 생리학적 특성, 발생할 수 있는 피부 문제를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이마부터 콧등까지 이어지는 부위로 피하 조직부의 모공과 모낭, 피지선이 발달하여 피지 분비량이 많고 pH가 비교적 낮다. 다른 부위에 비해 피부 트러블이 자주 발생할 수 있는 부위이며, 혈류량이 크기에 비교적 높은 온도를 갖는다. T존은 같은 존에서도 피부의 두께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인 피부 두께 이상에 피지 분비가 왕성하여 다른 부위에 비해 건조함을 적게 느낀다.

코는 얼굴 중에서 가장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곳이자 심장, 비장, 위장, 간건강과 연관된 부위로, 과다 피지로 인한 모공 막힘, 트러블, 로사시아가 발생하기 쉬운 특성을 지닌다. 소화 기능이 약하거나, 변비나 숙변이 심할 때 혹은 밤늦은 과식을 하거나, 고혈압 스트레스 혹은 불규칙적 수면으로 인해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입체감이 돌출되어 있는 부위로 자외선에 가장 많이 노출될 수 있기에 피지 분비의 불균형에 자외선으로 인한 자극이 더해져 트러블 혹은 여드름이 발생하기 쉽다.

미간부터 이마까지는 심, 소장, 폐의 건강과 관련이 있어 체내 열(심장 열)이 있을 경우 이로 인한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는 부위이다. 코와 마찬가지로 모공이 다수 분포되어 피지 분비가 활발하며, 헤어라인과 밀접하게 닿아 있어 헤어 제품 혹은 헤어의 영향을 받아 좁쌀 여드름과 같은 트러블 발생이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다.




T존은 피지를 과도하게 제거하려는 자극적이고 잘못된 클렌징으로 인해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기 쉬운 부위이다. 과도한 피지 제거로 인해 수분이 부족해지면 유수분 밸런스가 깨져 피지가 되려 과잉 분비될 수 있으니 케어 시 주의할 것. 또한 모공은 수축시킬 수 있는 근육이 따로 분포되어 있지 않으므로, 과도하게 모공을 자극한 피지제거로 인해 주변 피부 조직의 탄력이 떨어져 모공 처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과도한 피지 제거로 인해 피지가 더욱 과도하게 분비되고 수분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피부의 pH를 맞춰줄 약산성의 클렌저를 사용하며, 피지 분비량에 따라 많을 경우 오일 타입의 1차 클렌징 후 부드러운 밀크 타입의 클렌저로 2중 세안 사용하기를 권장한다. 화이트헤드, 블랙헤드가 고민인 경우 벤토나이트, 카올린 성분이 함유된 모공 마스크, 혹은 살리실산이 함유된 팩 제품으로 케어한다. 모공 팩 후에는 아스트린젠트 등을 화장솜에 적셔 모공을 수축하는 것이 좋다.

소화기 불균형에 의해 피지 분비 증가와 트러블이 발생될 수 있으므로, 식습관에서 특히 고탄수화물 식이, 당부하가 높은 백색의 탄수화물인 쌀, 밀가루, 가공 식품들의 과도한 섭취는 주의할 것. 이러한 식습관은 체내 인슐린과 인슐린 유사성장인자(IGF-1)의 과도한 형성을 유도하여 피지선의 항상성을 무너트리기 때문. 또한 체내 열을 상승시키는 짠 음식, 육류, 매운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녹두, 오이 등 냉한 성질을 지닌 식품 섭취를 통해 체내 열의 밸런스를 맞추고 신진대사를 높여줄 비타민 B군을 섭취한다.











광대뼈 아래의 양 볼을 중심으로 턱선까지 이어지는 U존은 얼굴 중 비교적 각질층이 두터우며, pH가 비교적 높고 피지 분비가 적어 지성 피부라 하더라도 피부 장벽에 문제가 발생하기 쉬워 건조함을 가장 빈번하게 느낄 수 있는 부위이다. 주로 폐 등의 호흡기와 위장, 호르몬의 신체적 영향과 연관되며 호르몬 수치 등의 변화에 따라 피부 변색 혹은 좁쌀 여드름 등의 트러블 발생이 잦다. 특히 여성의 경우 월경 기간에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배란기를 체크하여 트러블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케어를 하는 것이 좋다.

각질층이 두터운 경우 각질제거와 보습케어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피부에 수분과 영양 성분이 흡수되지 못해 탈수 및 속건조, 속당김 현상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 혹은 대기 중 습도가 낮아지는 가을, 겨울에 가장 먼저 건조해지는 곳이 바로 U존이다. 환절기에 턱과 입가 주변부터 각질이 일어나고 작은 트러블이 하나 둘 발생하는 것도 바로 수분 부족에 의한 피지분비 불균형이 원인이 된다. 또 수분이 부족하면 탄력이 떨어져 모공이 늘어져 보이거나 전체적인 페이스 라인이 처지게 보일 수 있다.





유분과 수분이 다른 부위에 비해 적으며 신체의 컨디션과 환경적 요소들로 인해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기 쉽다. 이에 각질이 잘 쌓이고 좁쌀 여드름 등의 트러블이 자주 발생한다.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유수분 밸런스의 균형을 맞춰줄 수 있도록 오메가-3, 스쿠알렌, 세라마이드 등의 필수지방산과 지질 성분들을 적용한다. 또한 원활한 피부 턴-오버가 이루어지도록 피부의 수화작용과 피지 분비를 원활하게 조절하는 글리콜릭산, 살리실산 등이 함유된 주기적 각질제거로 사세포가 모공을 막아 트러블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각질제거 후에는 히알루론산, 알로에, 비타민 E 등이 함유된 모이스처라이저를 사용한다. 건조함으로 인해 피부가 처지고 잔주름이 발생한 부위에는 항산화 성분, 리프팅, 탄력 개선 효과를 주는 레티놀, 나이아신아마이드, 비타민 C등이 함유된 스킨케어를 핸드 마사지 혹은 핸드 디바이스와 결합하여 적용한다.











얼굴 중 피부 두께가 가장 얇은 부위인 눈가는 신장과 연관이 있으며 양 볼과 비교했을 때 절반 가량의 두께이며, 피지선 발달이 적고, 지질 함량 또한 적어 얼굴의 어떤 부위보다 건조증이 발생하기 쉽다. 이에 얼굴 중 가장 노화에 취약한 부위라고 할 수 있다. 피부 두께가 얇아 다른 부위에 비해 탄력 섬유층 또한 적고, 피지 분비량도 거의 없는 부위임에 반해 쉴 새없이 움직이는 눈가와 표정으로 인한 근육의 움직임이 활발하여 잔주름이 생기가 쉽기 때문.

또한 노화가 진행되면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눈가 근육이 탄력을 잃게 되어 잔주름뿐만 아니라 다크서클, 아이백 등 눈에 띄는 징후들이 다발적으로 발생한다. 최근 들어 수분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등의 이유로 젊은 층에서도 눈가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아이백, 다크서클 등의 조기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눈가 케어는 무엇보다 건조함으로 인해 주름이 생기거나 심화되지 않도록 고영양 안티에이징 케어가 필수이다. 노화 현상이 자리 잡으면 겉잡을 수 없이 빠르게 가속화되기 때문에, 조기 예방 케어를 권장한다. 피부를 지지하는 탄력 섬유를 강화하고 안티에이징에 효과적이라 알려진 펩타이드, 성장인자, 레티노이드, PHA 등의 항산화 성분들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한다. 손상된 피부의 단백질을 자극하고 세포의 회전율을 자극하여 눈가의 노화 현상을 예방하고 개선하기 때문. 특히 바르는 보톡스라고 알려진 아세틸 헥사 펩타이드는 장기적으로 사용 시 눈 주위 근육의 수축을 감소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고 밝혀진 바 있어, 눈가의 주름과 노화 현상이 심한 경우 해당 성분이 메인인 아이케어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나이아신아마이드, 알부틴, 에델바이스, 글루코사민, 연어 추출물 등의 브라이트닝 성분이 함유된 제품은 칙칙해진 눈가의 다크서클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다.

한편 아이케어 시 갈바닉 등 미세 전류와 진동 효과를 전달하는 홈케어 디바이스, 혹은 눈 주변을 8자를 그리듯 마사지하는 핸드 테크닉을 병행하면 눈가 주변 혈액 순환을 도와 노폐물을 배출, 아이백과 다크서클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수면을 취하기 전 순환을 촉진하는 성분들이 함유된 아로마를 화장솜에 적셔 3~5분간 아이 팩으로 적용하는 것도 효과적인 아이케어 방법이 될 수 있다.





 References  인터내셔널 더말 인스티튜트(IDI), Dermalog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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