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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는 뷰티 습관

2018.10.05








최근 자외선차단제의 대표 성분인 옥시벤존과 옥티녹세이트가 산호초는 물론, 어류와 포유동물에게까지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하와이 해변에서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할 수 없다는 법안이 통과되었다. 위 두 성분이 어떻게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일까? 이를 막기 위한, 일명 지구를 살리는 뷰티 업계의 노력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뷰티 습관을 제안한다.





지난 5월 1일, 미국 하와이 주의회는 해변에서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할 수 없다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자외선차단제에 포함된 ‘옥시벤존(Ozybenzone)’ 과 ‘옥티녹세이트(Octinoxate)’가 해양생태계를 파괴시킨다는 이유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오는 2021일 1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옥시벤존과 옥티녹세이트는 대부분의 자외선차단제에 함유되는 성분으로, 특히 스프레이 형태의 자외선차단제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 두 성분들이 어떻게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일까?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한 사람이 해수욕을 하면 바닷물에 자외선차단제가 일부 씻겨 내려가 산호와 어류에 흡수된다. 스프레이 형태의 자외선차단제 역시 피부에 뿌려지면서 일부는 모래사장에 떨어지게 되고, 밀물이 들어오면서 바닷속으로 흘러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이를 수치화하면, 매해 14,000여 톤에 육박하는 수준이라고. 이렇게 흘러 들어간 옥시벤존과 옥티녹세이트는 산호가 하얗게 탈색되는 백화 현상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DNA를 손상시켜 산호초의 성장과 번식에도 악영향을 준다. 또한 ‘내분비 교란물질’, 즉 환경호르몬으로도 작용하여 수컷 물고기가 암컷화 되거나 생식 질환을 유발하고, 배아 발달 단계에서 기형을 유발한다. 특히 옥티녹세이트는 산호 체내에 있는 바이러스를 활성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바이러스가 더 활발하게 증식되고, 결국에는 산호가 죽게 된다. 그렇다면, 두 성분은 비단 산호초와 어류에게만 해로운 것일까. 포유동물에게도 역시 해롭다는 결론이다. 두 성분이 수컷 포유동물의 정자 숫자를 줄일 뿐만 아니라 암컷의 자궁 무게를 감소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그렇다고 해변에서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지 않을 수도 없는 법. 산호초를 보호하면서도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바로 옥시벤존과 옥티녹세이트가 함유되지 않은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자외선차단제는 크게 화학적 차단제와 물리적 차단제, 이렇게 두 종류가 있다. 화학적 차단제는 앞서 언급한 옥시벤존이나 옥티녹세이트 등의 유기화학물질이 함유된 것으로 자외선 에너지를 흡수해 화학적 반응을 일으킴으로써 피부에 자외선 에너지가 침투하지 못하게 하는 방식이다. 물리적인 차단제는 이산화티타늄(Titanium Dioxide)이나 산화아연(Zinc Oxide)과 같은 광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피부 표면에 하얀 보호막을 형성하여 자외선이 피부에 직접 닿지 못하게 함으로써 자외선을 반사하여 자외선차단 효과를 내는 것. 따라서 물리적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햇빛을 받은 물리적 차단제 역시 활성산소를 생산하면서 산호에게 손상을 줄 수 있지만 화학적 차단제에 비하면 그 영향이 미비하다고 한다. 또한 나노 크기로 입자가 작은 자외선차단제는 산호초에 흡수되기 더욱 쉽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자와 긴 소매 옷 등을 이용한 자외선차단법으로 해변에서의 자외선차단제의 사용을 현실적으로 줄이는 것이다.








Package
A사는 제주 천연 원료를 사용한 일명 ‘제주 감귤지’를 개발했다. 이 감귤지는 재생펄프 95%, 감귤 껍질 5%를 사용한 종이로, 화장품 단상자를 이 감귤지로 대체함은 물론, 직원들의 명함까지 제작하고 있다. 또한 버려진 녹차로 만든 녹차지, 해초 부유물로 만든 해초지 역시 화장품 포장에 사용하고 있다고. B사 역시 친환경 단상자를 사용한다. 당분을 짜내고 남은 사탕수수 부스러기로 만든 비목재지를 이용하는 것. C사는 사과 주스를 만들고 남은 잔여물로 제작한 카르타멜라 용지 쇼핑백으로 산림 보호에 일조한다. D사는 고체형 배스 오일을 커피 컵을 재활용한 계란판 모양의 트레이에 담아 판매하고 있다.


Ingredient
유기농 화장품은 유기농 원료를 10% 이상 함유하고, 동식물 원료 및 그 유래 원료, 미네랄(광물) 원료 및 그 유래 원료를 함유한 제품을 뜻한다. 유기농이란 3년 이상 농약,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농산물에 대하여 인증하는 제도이며 이러한 유기농 원료를 함유한 제품을 유기농 화장품이라고 부른다. 이에 화학물질이 소량 첨가된 유기농 화장품을 선택하는 것도 지구를 살리는 습관이 될 수 있다. E사는 베이비케어 라인 제품을 사람의 피지 구조와 가장 유사한 호호바씨드오일 성분을 주성분으로 만들었다. F사는 쑥로션에 유기농 허브와 유기농 오일을 주로 사용하여 피부자극 저하 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 효과까지 주고 있다.

 

Campaign
G사는 환경재단이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환경영화제 ‘제 14회 서울환경영화제’를 공식 후원함으로써 30개국 70여편 출품작을 상영해 환경문제를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H사는 다음 세대를 위한 식물 교육 프로그램 ‘꼬마 식물학자의 하루’를 통해 식물재단 국내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프랑스는 물론 아프리카 및 유럽을 중심으로 식물 보존과 종 다양성 개발, 그리고 식물 교육을 위한 활동을 지난 23년간 진행해왔다.










뷰티 업계가 자연친화적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고 하더라도 개인이 따르지 않으면 무용지물. 개개인이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습관들에 대해 알아보자.


● 공병 수거
I사는 공병을 가지고 매장을 방문하면 화분으로 되돌려주는 ‘마이리틀가든 프로젝트’를 지난 6월 1일부터 진행 중이다. 또한 A사는 공병 모으기 캠페인을 통해 모은 공병을 자재로 사용하여 업사이클링 매장 ‘공병공간(空甁空間)’을 여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D사는 자사의 플라스틱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들어진 패키지 용기 5개를 가져오면 정품을 증정하는 리사이클링 캠페인을 진행했다. J사는 모두 사용한 정품 용기 6개를 매장에 가지 고 가면 베스트셀러 립스틱 20개 중 1개를 증정하고 있다. 공병수거를 하는 뷰티 브랜드를 선택하여 알뜰 소비와 동시에 환경을 보호해보자.

● 화장품 잘 버리기
로션, 크림, 파운데이션 등 유분이 함유된 제품은 내용물을 잘 흡수할 수 있는 키친 타올 등으로 유분기를 최소화한 뒤 분리 배출한다. 오일은 소량일 경우 로션과 같은 방법으로 버리고, 대량일 경우 우유 팩 안에 신문지를 뭉쳐서 넣은 다음 그 안에 오일을 부어 흡수시킨 뒤 신문지를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화장수 역시 신문지로 흡수시킨 후 건조시켜 일반쓰레기로 버린다. 아이섀도우, 파우더 등은 가루가 날릴 수 있기 때문에 액체류 화장품을 떨어뜨려 뭉친 다음 역시 일반쓰레기로 분류한다. 립스틱도 휴지에 싸서 버리는데, 만약 내용물과 용기가 잘 떨어지지 않는다면 냉동고에 1시간 정도 넣어둔 다음 꺼내면 쉽게 분리할 수 있다. 또한 PP, PET, PVC, PE, PS, PSP 소재의 플라스틱류 용기는 다른 소재로 된 뚜껑이나 상표를 제거한 후 압착하여 배출한다. 유리병 등은 금속 뚜껑을 제거한 후 내용물을 비우고 비닐류에 담아 배출한다. 알루미늄 캔은 내용물을 비우고 압착한 뒤 분리하여 배출한다.




● 화장품 다이어트
지난 1월 모바일 리서치 플랫폼 오픈 서베이가 이틀간 20~49세 여성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적으로 사용하는 기초 제품이 20대는 4.2개, 30대는 4.6개, 40대는 5개였다고 한다. 사실 기초 화장품을 여러 개씩 사용해야 할 이유는 없다. 스킨케어 제품의 과도한 사용은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주고 컨디션을 망가뜨릴 수 있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화학물질이 함유된 화장품을 줄여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화장품 다이어트가 절실한 것. 그렇다면 어떻게 화장품을 줄여 나가야 할까? 우선 스킨케어의 기초 단계인 토너, 화장수부터 시작해보자. 스킨, 토너 등 여러 단어로 표현되지만 사실 화장수는 세안 후 남은 노폐물을 제거 및 pH밸런스를 맞추는 주요 기능 이상의 효과를 누릴 수 없다. 때문에 피부에 꼭 맞는 1개의 제품을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 타입별 제안하는 화장품 다이어트는 다음과 같다. 예를 들어 여름에도 피지 분비가 거의 없으며 아무리 화장품을 많이 발라도 피부 건조가 심하다면 이는 화장품 속 화학 성분들을 지나치게 공급하여 피부장벽이 망가지고 예민해졌기 때문일 수 있다. 때문에 앞서 언급했듯 세럼&앰플, 로션&크림 등 기능이 겹치는 제품군은 1개만 사용한다. 또한 보습 성분으로 구성된 토너와 천연오일 성분으로 구성된 크림류, 이렇게 2가지를 발라주는 형식으로 화장품 다이어트를 하면 좋다. 또한 크림+페이셜오일을 1:0.5 비율로 믹스하여 보습력을 더욱 강화시켜 주는 것을 추천한다. 복합성 피부일 경우에는 부위별로 다른 스킨케어 루틴을 적용하기를 권장한다. 피지분비가 많은 T존에는 에센스 또는 앰플 중 선택하여 적용하고 상대적으로 피지분비가 적고 건조한 U존에는 토너+화이트닝 앰플+크림을 적용한다. 화농성여드름 등 민감한 트러블피부에는 부틸렌글라이콜, 스쿠알란, 히알루론산, 글리세린 등 합성 보습 성분이 메인으로 함유되고, 본인 피부에 트러블이 없었던 성분들이 함유된 제품을 1~2개 정도 사용하여 간단한 스킨케어를 적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R eferences 1.  환경성 내분비계 교란물질 측정 연구 논물/국제 학술지 EMBO(유럽분자생물학기구)/스카케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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