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 왁싱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와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털이 많아야 미인이다’라는 센스 없는 멘트는 이제 그만. 바캉스 시즌이 다가오고 있는 요즘, 놓쳐서는 안 될 부위별 바디 왁싱 방법, 궁금증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
바디 왁싱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바디 왁싱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바디 왁싱이 사랑받는 이유는 간단하다. 보들보들 실키한 피부결, 왁싱을 한 번이라도 해봤던 사람이라면 왁싱 후 매끈해진 피부결을 느껴봤을 터. 여느 때보다도 바디 왁싱에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이다. 최근 들어 왁싱의 대중화와 함께 왁싱 전문가들이 대거 양성되고, 왁싱 전문숍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왁싱은 누구나 필요에 따라 부위별로 선택하여 쉽게 받을 수 있는 하나의 뷰티 콘텐츠가 되었다. 휴가 시즌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특히 빠질 수 없는 비키니 왁싱부터, 팔, 다리, 브라질리언 왁싱 등 ‘바디 왁싱’에 관한 기사를 위해 지난 3월 윤곽 왁싱 기사에 도움을 준 미즈러브왁싱 김은경 원장과 바디 왁싱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바디 왁싱의 장점은? “노출이 있는 의상 선택에 자유로울 수 있으며 외모에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것” 바디 왁싱은 피부에 뒤덮인 털을 관리해줌과 동시에 피부에 물리적인 스크럽 효과를 제공, 바디 피부를 보다 부드럽고 환하게 가꿔준다. 특히 주기적으로 왁싱을 받을 경우, 관리 시 모근을 한 번에 제거하여 다음에 자라는 모의 성장이 늦춰줄 뿐만 아니라 모가 가늘어지고 모량이 줄어드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바디 왁싱의 종류는? 부위별 관리 시 특징이 있다면? 풀 바디, 팔, 다리, 겨드랑이, 등, 가슴&유륜, 배, 엉덩이로 나누어진다. 물론, 숍마다 구분에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브라질리언 왁싱은 숍에서 케어 프로그램별로 구분을 할 때 바디 왁싱과는 따로 구분하는게 일반적이다. 바디 왁싱 주기는 보통 3~4주 정도이다. 신체 부위마다 털의 성장 속도가 조금씩 다르지만 0.5cm에서 1cm 정도 자랐을 때 가능하다.
풀 바디 (2시간 이상 소요) 체모가 난 부위가 넓고 모량도 많으면 그만큼 왁싱 케어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페이스와 브라질리언 부위를 제외한 전신의 왁싱을 말하며, 케어 시간이 다소 길기 때문에 2명의 왁서가 동시에 진행하면 더 효율적이다. 주로 수영선수, 전문 모델, 바디 트레이너 등 바디 프로필을 만들어야 하는 특수 직업군이 많이 하는 케어이다. 왁싱 소요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고객에게 충분히 케어 시간에 대해 설명하고, 불편함이 없도록 케어에 신경 쓰도록 한다.
팔 (팔 전체 40~50분, 팔 하프 20~30분 정도 소요) 손등, 손가락, 팔은 상완과 하완으로 나누어, 팔 전체는 full 왁싱, 하완, 팔꿈치까지를 half 왁싱으로 구분한다. 팔은 신체 중 가장 노출을 많이 하고 사용을 많이 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왁싱 후 보습이나 자외선 차단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하는 부위이다. 그리고 관절 등 굴곡, 주름이 많은 부위이기 때문에 스킨탈락이 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예민용 왁스나 부드럽고 탄성이 좋은 스트립을 사용해야 한다.
다리 (다리 전체 40~60분, 다리 하프 30~40분 정도 소요) 발등, 발가락은 바디 왁싱 중 가장 많이 케어를 받는 부위로 대퇴부를 포함하여 다리 전체는 full 왁싱, 무릎 부위 포함하여 종아리 부위는 half 왁싱으로 구분한다. 다리는 다른 부위에 비해 인그로운 헤어가 가장 많이 생겨나는 부위로 왁싱 3일후 부터는 1주일에 2~3회 정도 꾸준히 바디 스크럽을 해주는 것이 좋다. 스크럽 후에는 보습제를 사용하여 건조하지 않게 유지한다. 특히 고객이 겨드랑이 다음으로 셀프 제모을 많이 하는 부위이다. 면도기를 이용하여 피부에 상처를 내고, 색소침착, 인그로운 헤어, 모낭염 등 복합적인 문제를 가지는 부위이기 때문에 숍 방문 전 셀프 제모를 하지 않도록 설명해야 한다.
겨드랑이 (10~15분 소요) 다른 바디 부위와 달리 하드 왁스로 케어하는 부위이다. 모가 너무 길거나 모량이 많으면, 커트(cut)가 필요하며 왁싱 후에는 2~3일정도는 데오드란트 등의 사용을 자제한다. 겨드랑이는 땀도 많고, 주름과 굴곡이 깊은 부위로 텐션이 부족하면 멍이나 스킨탈락이 쉽게 일어나는 예민한 부위로 정확한 텐션이 요구되는 부위이다. 땀이 많은 경우에는 파우더를 사용하면 도움이 되고, 인그로운 헤어가 생기지 않게 스크럽 또는 폴리산 같은 PHA 성분이 들어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도록 한다.
등 (20~30분 소요) 바디 왁싱 부위 중 가장 넓은 곳으로 털의 방향을 잘 고려하여 케어하면 좋다. 주로 소프트 왁스를 사용한다.
가슴, 유륜 (15~20분 소요) 빈번하지는 않지만, 가슴 부위나 유륜 부위에 털이 있어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고객들이 있다. 예민한 부위이므로 주의하여 소프트나 하드 왁스를 이용해 왁싱해야 한다. 가슴 같은 경우 고객에게 협조를 구하여 왁싱 부위 피부가 팽팽하게 고정되도록 협조를 구하여 텐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유륜 부위를 케어할 때는 하드왁스를 사용하며, 유두에 왁스가 묻지 않도록 주의한다. 고객은 편안한 자세로 눕게 하고, 왁싱 케어 부위를 제외한 노출은 최소화한다.
복부 (10분 소요) 배꼽을 중심으로 배부위에 음모와 연결되어 구분이 어렵다. 주로 남자 고객이 많지만, 여자 고객도 간혹 모량이 많은 부위이기도 하다. 솜털 정도는 브라질리언 할 때 서비스 케어로 해주기도 하는 부위이다. 복부의 모류는 백색선 중심을 향해 있으며,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사선 혹은 가로방향에 가까운 형태로 성장한다. 배꼽 주변은 배꼽을 중심으로 분포하기 때문에 모의 방향을 잘 살펴서 왁스를 도포한다. 솜털의 경우에는 소프트왁스를 사용하고, 다소 굵은 모는 하드왁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음모 왁싱의 종류는? 음모 왁싱에도 트렌드가 있는지? 음모 왁싱의 종류로는 비키니(대음순, 항문 미포함), 올누드(브라질리언), 프렌치 비키니(삼각형, 활주로형), 스페셜 디자인(하트, 이니셜)이 있다. 숍에 방문하는 고객 통계를 보자면 70~80%가 올누드 왁싱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 다음 프렌치 비키니가 20% 나머지가 월에 1~2명 정도 방문할 정도로 소수에 그치지 않는다. 음모를 다 제거함으로써 매끄러운 피부와 위생적인 면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고 깔끔함을 가장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이유가 아닐까. 특히 동양인 음모의 특징이 두껍고 강한 직모와 축모의 중간 형태라 디자인을 할 경우 원하는 모양을 내기가 힘들며, 자랄 때 찌르는 듯한 느낌으로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에 올누드를 적어도 2~3회를 한 후 디자인을 해야 원하는 모양에 가깝게 케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올누드를 하면 모질이 개선되며 모량도 줄어들기 때문에 디자인을 하기 훨씬 수월해진다.
음모 왁싱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조언은? 두려움이 크다면 맛보기로 비키니 왁싱을 먼저 경험해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조금의 용기가 있다면 올누드(브라질리언)나 프렌치 비키니 왁싱을 추천한다. 오히려 일반 비키니 왁싱보다는 고객들의 사후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간혹 처음 방문하는 고객들은 모량이 많다고 생각하여 셀프 면도를 하고 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털의 길이가 너무 짧으면 왁싱이 되지 않기 때문에 당일 케어가 불가한 점을 참고하길 바란다. 왁싱 숍 선택 시 왁싱 비용이 너무 저렴한 곳은 한번 정도 의심해봐야 한다. 손님이 많으면 시간에 쫓기 듯 왁싱을 하기 때문에 왁싱 케어나 왁싱 후 케어에 신중을 기하거나 주변 청소나 정리를 제대로 하기 어렵다. 때문에 왁싱 후 부작용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바디 왁싱 종류에 따라 제제 선택이 달라지나?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왁싱 스타일과 제제가 있다면? 왁싱 제제는 크게 소프트, 하드, 슈가링으로 구분할 수 있다. 왁서의 숙련된 스킬과 선호도에 따라 왁스 제제의 선택은 다르다고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하드왁스를 선호하는 편이지만, 피부 타입, 모질에 따라 소프트왁스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며 같은 왁스 타입도 피부 타입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제품들이 있다. 때문에 많은 경험을 통해 본인만의 왁스를 찾으면 좀 더 효과적이고 완벽한 왁싱 케어를 할 수 있다고 본다. 피부가 예민할 경우일수록 전문가용 하드왁스를 사용하는 편이다. 예민한 피부의 경우, 스트립 사용 시 스킨탈락의 우려가 있으니, 항상 주의해야 한다. 아주 가는 솜털이나 짧은 모는 하드왁스로 잘 안 잡힌다. 이런 경우에는 소프트왁스를 이용할 수도 있으며, 이때는 아주 얇게 도포해야 한다. 스트립도 왁싱 부위에 맞게 재단하여 사용한다.
바디 왁싱 시 주의사항? 부작용 및 컴플레인 해결 방안은? 부작용 및 컴플레인을 만들지 않으려고 늘 최선을 다하며, 관리 중 문제가 생기면 고객한테 솔직하게 얘기한 후, 2~3일 안에 다시 방문하게 하여 애프터케어를 진행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힘든 상황은 없었다. 관리 전, 고객 카드를 작성하여 왁싱 경험 여부, 피부 질환, 복용하고 있는 병원 처방약, 임신 여부 등 고객의 특이사항 등을 미리 확인하고 서명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
/ CASE 01 /바디 왁싱 시 털이 끊어지는 원인과 케어 털이 끊어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모가 강하고 두꺼울 경우, 왁스가 강한 모를 잡지 못해서 생기거나, 모 자체가 너무 약해서 끊어지는 경우이다. 첫 번째는 피부가 너무 예민하지 않다면 강한 모를 위한 왁스나 남성 전용 왁스를 선택해야 한다. 두 번째의 경우에는 예민용 왁스를 선택하여 한 번에 욕심내서 왁스를 도포하지 않고, 모류를 잘 파악하여 조금씩 나누어 왁싱을 하면 끊어짐을 해결할 수 있다.
/ CASE 02 /인그로운 헤어란? 인그로운 헤어 케어 제모 시 털의 방향(모류)에 따라 제모하지 않아서 모근의 방향이 틀어지게 되고 이후 모발 생성 시 성장 방향을 제대로 찾지 못해 모낭 안에 갇히는 경우 검은 점으로 보인다. 인그로운 헤어의 원인은 크게 2가지 정도로 구분된다. 첫 번째는 각질 정체, 두 번째는 잘못된 왁싱 방법인데 인그로운 헤어는 각질제거를 잘 해주고, 모류 방향에 따라 왁스를 떼어내면 현저히 줄어든다. 가장 좋은 인그로운 헤어 케어 방법으로는 스크럽, 폴리산 등의 제품으로 물리, 화학적 각질제거 방법이다. 이미 생긴 인그로운 헤어 케어는 인그로운 전용 트위져를 이용해 모공을 열어 모공 속에 갇힌 털을 바로 제거하는 방법이다. 이후에는 폴리산, 항염 오일 등을 이용해 항염 관리를 비롯, 진정, 보습 케어를 해주는 것을 추천한다.
※인그로운 헤어 홈케어 방법 tip 왁싱 후, 3일이 지나면 스크럽 등으로 각질제거를 하면 좋다. 폴리산, 아하 크림, 스크럽을 이용해 홈케어한다. 폴리산, 아하 크림 등은 왁싱 3일 후부터 2주 동안 샤워 후 보습제와 함께 매일 사용하면 도움이 되고, 스크럽은 왁싱 3일 후부터 1주일에 2~3회 정도 최소 2주간은 사용해야 한다.
/ CASE 03 / 스킨탈락 원인과 케어 피부가 습하거나 관절 부위의 피부가 예민할 때 스킨탈락이 주로 발생한다. 텐션, 왁스의 온도, 왁스의 도포량, 부직포의 종류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고객의 피부 타입, 모질, 모량 등을 잘 고려하여 케어해야 부작용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스킨탈락이 생기면, 수일 내로 그 부위의 피부가 칙칙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최소 3~4주 동안 지속되거나 더 오래가기도 한다. 일단 스킨탈락이 나면, 고객에게 솔직하게 설명한 후, 후 케어를 완벽하게 해주어야 한다. 일단 진정이 우선이다. 진정 젤을 이용해 피부의 진정을 돕고, 피부 턴오버촉진을 돕는 식물성 오일, 크림 등을 사용해서 케어한다. 특히 자외선 차단제를 잘 사용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