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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혜정] 블렌딩 Blending(정유의 혼합)과 시너지 효과

2018.06.04




아로마테라피스트라면 어떤 목적을 위해서 자신만의 에센셜 오일을 블렌딩하는 것이 창조의 과정으로써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에센셜 오일끼리의 블렌딩 방법에는 방향에 중점을 둔 블렌딩, 치유적 속성, 화학적 구성 성분에 초점을 둔 블렌딩, 직관적인 블렌딩 등 다양한 고려사항들이 있다.








두개 이상의 에센셜 오일을 혼합하여 사용하거나 이것을 다른 매개물(물, 오일, 크림 등)과 혼합하여 사용하는 것을 ‘블렌딩(Blending)’이라 하며 이로 인하여 에센셜 오일 원래의 기능이 보다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것을 공동 상승효과라 한다. 시너지(공동 상승효과)의 의미는 아로마테라피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한가지 에센셜 오일 자체
에센셜 오일끼리의 블렌딩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언급하기 전에 한가지 에센셜 오일 그 자체 내에서도 시너지효과는 존재한다. 주요성분과 소량의 성분과의 시너지 또는 주요 성분 간의 시너지가 그것으로 에센셜 오일이 가지고 있는 전인적 특성에 기인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레몬그래스 오일의 항 박테리아 효능에 대한 연구 결과 자료를 인용해보면 레몬그래스의 구성 성분의 하나인 제라니올과 네랄 각각의 성분은 항박테리아 효과가 있지만 myrcene 성분은 그 자체만으로는 항박테리아 작용을 나타내지 않는다. 하지만 이 성분이 제라니올과 네랄 성분과 혼합할 경우 그 두 성분이 가진 항 박테리아 효과를 상승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센셜 오일과 캐리어 오일
에센셜 오일을 베이스나 캐리어 오일에 블렌딩하는 과정에서도 오일의 특성이 더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오일과 매개체 간의 혼합과정 역시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

에센셜 오일과 에센셜 오일
에센셜 오일끼리 혼합이 되면 각각이 가지고 있는 치료적 효능이 보다 더 강화될 수 있다. 2~3개의 오일이 혼합되어 완전히 새로운 오일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에센셜 오일을 혼합할 경우 각각의 오일이 가지고 있는 화학구성성분들이 혼합하는 파트너 오일의 효과를 상호상 승시키는 작용이 일어난다.





비슷한 효능을 가진 에센셜 오일들을 혼합할 경우, 즉 유사한 화학 구조를 가진 각각의 오일을 합했을 때 그 효과가 개별적일 때보다 몇 배나 상승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극성이며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비슷한 효과가 있는 페퍼민트와 로즈마리를 혼합하면 한 가지씩을 따로 사용했을 때보다 훨씬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즉 1+1이 2가 아니라 3혹은 4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이게 가능할까? 아로마테라피스트 Rosamary Caddy는 그의 저서 ‘the essential blending guide’에서 특정 에센셜 오일이 서로 다른 에센셜 오일과 블렌딩 되었을 때 각기 성분의 변화가 나타남을 증명하였다.



라벤더와 버가못의 성분을 비율로 표시한 각각의 다이어그램이 있다. 블렌딩을 한다는 가정하에 각각의 그림을 겹쳐서 생각해보자. 그러면 개개의 오일들의 성분들의 수치가 변화하게 된다. 라벤더와 버가못 에센셜 오일 1방울씩을 혼합할 경우 혼합된 오일의 다이아그램은 다르게 나타난다. 2방울이 된 오일을 1방울의 기준으로 구성성분의 비율을 보게 되면 라벤더의 구성성분도 아니고 버가못의 구성 성분도 아닌 새로운 구성성분들의 비율을 가진 오일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오일상호간의 블렌딩에 있어서 시너지 효과의 의미는 2개 혹은 3개의 에센셜 오일을 혼합한 경우 아로마테라피스트는 단지 하나의 싱글 오일을 사용할 때보다 효과적인 오일을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에센셜 오일의 조합은 무한대의 새로운 오일을 합성해내는 효과가 있으며 그래서 블렌딩의 세계는 신비롭기까지 하다. 즉 블렌딩은 오일이 재창조되는 과정인 것이다. 그런데 만일 5~6가지 오일을 블렌딩을 했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오히려 각각의 에센셜 오일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성분의 효능이 증가하는 게 아니라 희석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너무 많은 오일의 블렌딩은 바람직하지 않다. 블렌딩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각각의 에센셜 오일들이 어떻게 잘 어울릴까를 살펴보는 것이다.






우리가 증상에 필요한 오일을 블렌딩을 하여 만드는 경우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은 오일이 가지고 있는 치유적 속성이다. 모든 에센셜 오일들은 함유하고 있는 생화학 성분에 따른 고유한 효과를 각각 가지고 있다. 화학구성 성분이 유사하거나 상호 보완을 통한 상승작용이 가능한 오일들로 구성하는 경우 보다 새로운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된다.


진정·항경련 작용
라벤더는 신경계 진정 효과가 뛰어난 에스테르 성분과 토닝 효과가 우수한 알코올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마조람 또한 이와 유사한 구성을 보이고 있다. 그러므로 유사성분을 많이 가지고 있는 이 두 오일을 혼합하여 사용함으로써 단독으로 사용할 때보다 더욱 강력한 진정 작용과 항경련 작용 및 감염 방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공기정화 작용
모노테르펜 성분이 많은 레몬, 오렌지와 같은 감귤류의 오일들을 파인, 사이프러스와 같은 높은 함량의 모노테르펜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오일들과 블렌딩 하면 공기 정화효과를 상승시킬 수 있다.



신경계 이완작용
클라리 세이지, 로만 캐모마일, 일랑일랑, 자스민 등은 모두 진정효과, 이완효과가 우수한 에스테르 성분을 가지고 있다. 에스테르의 주요한 효능의 하나는 중추 신경계에 대한 진정 효과이다. 따라서 이러한 오일들을 혼합하여 사용하면 불면, 불안, 초조, 긴장과 같은 신경성 문제를 완화하는데 보다 강력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거담, 면역 작용
호흡계쪽의 감염 등에 있어서 거담작용과 면역강화의 두가지를 고려할 경우에는 거담작용이 우수한 1,8 cineole을 함유한 유칼립투스(Eucalyptus globulus)와 로즈마리 ct. camphor, 라벤더 스파이크 등과 면역을 강화시킬 수 있는 Thyme ct. thymol로 블렌딩을 진행할 수 있다.

방부 작용 + α
버가못에 티트리를 함께 쓰면 방부효과가 강화되어 문제성 피부나 비뇨기계에 효과적일 수 있으며 라벤더를 혼합하면 정신적 안정, 근심, 걱정과 스트레스에 효과적이며, 로즈마리와 함께 쓰면 정신력을 강화시켜 주거나 자스민의 경우 최음효과, 항우울, 신경계통 문제에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각각의 오일 조합 비율에 따라 계속 새로운 성분으로 구성된 오일을 계속 만들어낼 수 있게 된다. 우리가 에센셜 오일을 블렌딩하는 경우 각각의 화학성 구성성분들이 상호 상승효과를 얻게 되는데 여기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 에센셜 오일의 정확한 조합의 비율을 찾는 것은 조금은 쉽지 않다. ‘A’라는 오일 3방울과 ‘B’라는 오일 2방울, 그리고 ‘A’라는 오일 2방울과 ‘B’라는 오일 3방울의 시너지 효과는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즉 같은 오일끼리의 블렌딩이라 해도 그 비율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올 수가 있다. 그러므로 치유적 블렌딩에 있어서 고려하게 되는 것 중 하나는 화학적 구성성분과 치유적 속성 블렌딩 비율이다. 또한 진통효과를 위해 페퍼민트를 만일 5방울 필요로 했을 경우 혹은 로즈마리 오일이 5방울 필요한 경우 두가지 오일을 1:1비율로 블렌딩한 경우라면 같은 효과를 위해서 2~3방울의 오일만이 필요할 수 있다. 두개의 에센셜 오일이 블렌딩 되면서 각자의 효능을 공동상승시켰기 때문이다.

아로마테라피스트로서 우리는 많은 이유와 목적으로 블렌딩을 하기에 치유를 위한 블렌딩의 접근은 다양하다. 예를 들어 불면에 효과적인 블렌딩을 고려할 때 먼저 불면의 잠재적 원인을 찾고 불면이 어떤 형태로 개인에게 나타나는지 살펴야 한다. 이완이 잘 되지 않아서인지, 걱정이 많아서인지, 잠을 깊이 자지 못하는 것인지 등을 분석한 후 진정효과가 있는 라벤더, 로만카모마일, 일랑일랑을 선택하거나 또한 베티버, 시더우두와 같은 안정감을 주는 오일이 선택 가능해진다. 최종적으로는 라벤더, 로만카모마일, 시더우드 등으로 결정할 수 있다.





블렌딩 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중의 또 하나는 향의 밸런스이다. 향의 선호여부, 향의 휘발속도, 향의 강도등을 고려하여 블렌딩할 경우 최대한 아로마테라피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향의 휘발속도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19C 프랑스 Piesse에 의해 정립된 것으로 아로마 에센셜 오일의 3가지 노트 즉 상, 중, 하향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룰 때 얻을 수 있다. 상, 중, 하향의 이상적인 배합은 1:2:1이다. 정유는 각각 독특한 향기를 가지나 강렬한 향기를 가진 것과 비교적 온화한 향기를 가진 것이 있다. 선택한 정유의 비율을 결정할 때는 향기의 강도를 고려해서 조절하는 것도 필요하다.










블렌딩 할 때 체크해야 할 항목중의 하나는 각각의 정유의 특성, 상승효과와 더불어 안전성, 즉 금기사항에 대한 부분이다. 이를 위해서는 고객의 증상과 환경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 정유의 사용방법과 작용이 그것을 사용하는 개인에 있어서 충분히 안전한 가를 재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선택한 정유 중에 작용이 강한 것이 있으면 적은 비율로 블렌딩한다. 또 습포나 마사지오일 등과 같이 피부에 사용하는 경우 민감성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는 것은 사용하지 않거나 저농도로 사용한다. 또 목욕용으로서 직접 넣어서는 안 되는 정유를 한번 더 확인하고 마사지오일로 사용하는 경우 광독성을 가진 것인지도 확인해 봐야 한다. 페퍼민트와 사이프레스 오일이 생리통에 매우 효과적인 오일이지만 고객이 불면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잠자기 전 블렌딩에서는 피하는 것이 필요하며, 임신한 여성이 만일 두피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면 당연히 로즈마리 오일의 사용은 피해야 한다.

시너지 블렌딩에서 구성성분과 효능을 중심으로 설명했지만 이 또한 아로마테라피를 이해하는 하나의 접근 방식을 소개한 것에 불과하다. 하나의 블렌딩에 너무 많은 목적을 내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오일 선택시 치유적 특성, 화학구성성분, 에너지적 속성과 향기 등의 모든 것을 고려하여 최종적으로는 자기만의 직관적인 블렌딩이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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