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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렌징과ph

2017.08.25

클렌징과ph




 
클렌징 변천사

피부는 피지와 땀, 염분뿐만 아니라 박테리아 등 미생물의 영향을 받아 산화, 분해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피부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과정을 클렌징이라고 한다. 클렌징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노폐물로 인해 피부의 정상적인 분비작용과 신진대사 등 생리적 기능이 저하되고, 여드름이나 피부 트러블의 근원이 된다. 클렌징에 대한 니즈는 파쇄된 씨앗과 과일 껍질을 포함한 식물 추출물 형태로 고대 바빌론에서 시작되었다. 이때 사용된 대다수 성분들은 오늘날 클렌저에 쓰이는 색상, 향기, 피부 보호 기능의 시초가 되었다. 초기 비누는 염소 기름과 나무 재가 혼합된 모습으로 부유한 엘리트 층에게 취급되었다. 1884년 영국에서 수산화나트륨이 처음 도입되고, 제조사들은 지방과 오일을 알칼리 베이스와 결합시킴으로써 피부 각질층 속 단백질을 계면활성제 성분과 결합시켜 피부 표면의 불순물을 털어내는 방법을 알아냈다. 이후 비누는 급속도로 파급되었지만 강한 피부 자극 문제로 저자극에 대한 니즈가 높아졌다.



1948년에 합성세제가 도입돼 저자극 비누 생산의 막이 열리고, 1960년대에 지방산인 이세티오네이트(isethionate)가 들어간 클렌저가 보급되기 시작했다. 1990년, 보습에 초점을 둔 바디 클렌저가 생산되기 시작해 본격적인 저자극 클렌징의 생산시대를 열었다. 최근에는 피부 타입에 따른 pH 선택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자신의 피부 타입에 적합한 pH 지수에 따른 클렌저를 선택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오늘날 클렌저는 땀, 기름이나 메이크업을 제거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pH가 피부에 미치는 영향

pH(Power of Hydrogen ions)는 수소이온 농도를 지수 함수 단위로 변환해 어떤 물질이 용액 속에 용해되어 있는 수소이온의 농도를 나타낸다. 피부의 pH는 피부 표면에 증류수를 소량 첨가해 측정한 pH를 말하는데, 피지의 지방산과 땀의 젖산에 의해 일정하게 유지된다. 즉, 피부의 pH는 피부 자체의 pH가 아닌 땀과 피지가 혼합되어 피부를 덮고 있는 피지막의 pH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피부 표면의 천연 방어 기능을 담당하는 얇은 산성막은 땀 또는 피지의 분비물에 포함되어 있는 카프론 산(Carproic acid), 카프린 산(Carprylic acid), 프로피온 산(Propionic acid) 등의 지방산과 피부 표피세포들로 구성된 찌꺼기들이 모여 만들어진다. 이 산성막은 외부의 물리·화학적 손상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피부 표면에 존재해 감염, 자극, 가려움을 일으킬 수 있는 미생물 군의 지나친 증식을 억제한다. 피부의 pH는 인종, 성별, 나이, 환경, 부위 등에 따라서 각기 다르다. 지성 피부는 pH 4.5~5로 정상 피부에 비해 pH 지수가 낮고, 건성 피부의 경우 pH 6~6.5로 정상 피부인 pH 5.5에 비해 pH 지수가 높다. pH 지수가 높을수록 건성 피부, 민감성 피부라고 볼 수 있다.


 






건강한 피부의 조건은 pH 5.5 수준인 ‘약산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약산성 상태는 수분, 전해질 손실을 막는 피부 장벽이 탄탄하고 피부 손상과 회복에 필요한 요소들이 부족함 없이 채워지기 때문에 피부가 오랫동안 촉촉하게 유지된다. 또한 표면의 산성막이 트러블을 일으키는 알칼리성 세균과 박테리아의 번식을 막아줘 균형 있는 피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만약 피지 보호막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피부는 거칠고 푸석푸석해진다. 피부 표면에 자리한 각질층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되어 있다. 케라틴은 알칼리에 약하기 때문에 장시간 알칼리 상태로 있으면 손상되고, 표면적으로 피부가 거칠어지며, 피부 저항력이 약해져 쉽게 트러블을 일으키게 된다. 피지막의 pH 지수를 균형 있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피부 타입에 맞는 pH 지수의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클렌징 시 피부 표면 불순물 제거에 목적을 두기보다는 피부 속 진피 유두층에 있는 림프순환을 촉진하는 것도 포함시켜야 한다. 이는 피부 속 노폐물 제거를 효과적으로 도와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성피부

지성 피부는 피지 분비량이 많아 pH 지수가 낮고 오염 물질이나 먼지가 피부에 붙기 쉽다. 유분이 많은 크림 타입의 클렌저보다는 산뜻한 클렌징 워터나 젤이 좋다. 더불어 주 1~2회 딥 클렌징을 적용하는 것이 좋다. 피지 제거에 너무 초점을 맞추면 피부의 pH 밸런스가 깨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클렌징 시 핸드 테크닉을 적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추천 성분] 땅콩 오일, 윗점 오일, 스위트 아몬드 오일, 배아 추출물, 스쿠알란


건성피부

건성 피부는 pH 지수가 알칼리성에 가깝다. 피부가 알칼리성이 되면 건조해지고 피부의 보호막이 깨지게 되어 유·수분이 모두 부족하므로 세안 후 피부의 당김이 심할 수 있다. 클렌징 후에는 피부의 pH 지수가 높아지므로 테라피 시 수분 보호력을 높여줄 수 있는 알코올 함량이 적고 보습력이 좋은 제품을 사용하여 건조함과 잔주름을 방지해야 한다.
[추천 성분] 비타민 A, E, F, 필수 지방산, 스쿠알란, 라놀린, 파라핀, 소듐 코코일 이세티오네이트



민감성 피부

민감성 피부는 외부 자극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고 환경적인 유해 요소들에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타입이다. 따라서 조금만 자극을 가해도 피부가 붉어지고 트러블이 유발되기 쉬우니 클렌징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pH 지수를 약산성으로 맞출 수 있는 제품이나 계면활성제 함량이 적고 피부에 자극이 적은 오일이나 밀크 타입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피부 상태를 고려해 부드럽고 가볍게 클렌징 할 것을 추천한다.
[추천 성분] 설퍼 트리 옥사이드, 황산, 에틸렌옥시드, 히알루론산, 락토바이오닉 산, 하이드롤라이즈드, 사과 추출물, 루이보스 추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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