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스페셜 상품과 매거진을 저렴한 가격에 받아보세요!

구독신청하기

피부는 지금 미세먼지와의 전쟁 중

2018.02.25





추위가 채 가시기도 전 또 다시 미세먼지의 위협이 시작됐다. 모공보다 20배 더 작은 미세한 오염입자들이 피부 깊은 층까지 침투하여 피부 장벽을 무너트리고 피부에 트러블 발생은 물론 피부 노화를 가속화시키는 또 다른 주범으로 주목되고 있다.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보이지 않는 것이 때로는 더 무서운 법. 올해도 어김없이 보이지 않는 ‘은밀한 살인자’라 불리는 미세먼지와의 전쟁이 시작됐다. 현재 국제암연구소(IARC)는 미세먼지 중 일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으며, 미세먼지는 이제 호흡기 질환을 넘어 피부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입자 크기에 따라 미세먼지와(PM 10, 10㎍; 1천분의 10mm 보다 작은 먼지), 초미세먼지(PM2.5, 2.5㎍; 1천분의 2.5mm 보다 작은 먼지)로 분류된다. 미세먼지의 기준이 10㎍인 것은 바로 우리 몸이 배출 가능한 최소 사이즈이기 때문이다. (PM;Particulate Matter: 대기 중에 떠도는 미립자 상태의 물질을 의미) 자연적 발생과 인공적 발생의 두 가지 이유로 전자는 흙먼지, 화산재 등이며 후자는 공장에서의 매연, 배기가스, 분진 등에서 비롯된다. 최근 들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후자인 인공적으로 생겨난 미세먼지이다. 이 산화물들은 공장의 매연과 자동차의 배기가스와 같은 화석 연료, 황산염, 암모니아, 중금속 등의 유해물질로 구성되어 독성을 갖고 있는데, 기체와 액체를 넘나들며 공중을 떠돌다 피부 깊숙이 침투한다.

모공보다 20배 정도 더 작은 미세한 오염 입자들로 인해 환경 오염에서 비롯된 새로운 유형의 피부 질환들이 정립되고 있는 시점.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를 무시하거나 지나쳐서는 안 된다. 특히 초미세먼지 속 유해물질과 중금속 성분들은 배출되지 못하고 혈관을 떠돌며 문제를 발생시키고, 모공 속에 침투하여 유해물질과 피지가 뒤엉켜 모공을 막아 다양한 염증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결과적으로 피부장벽 기능의 이상을 초래하여 피부의 방어 시스템인 면역체계를 망가트려 피부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될 수 있다. 이에 여드름 혹은 트러블 발생률을 높이고 피부를 더욱 민감하게 하며, 더 나아가 알레르기와 아토피 피부염 등의 피부 질환으로 이어지게 하는 원인이 된다. 또한 미세먼지 속 유해물질들은 피부의 광노화를 촉진하여 자외선에 의해 손상된 피부의 회복력을 감소시켜 피부 손상을 더욱 극대화한다.


실제 중국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지역의 경우 주름 등 조기 노화 증상들이 증가하면서 공기 오염이 피부 노화를 촉진한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

평소 트러블이 잘 나지 않는 건강한 피부도 미세먼지가 심한 시기, 부쩍 피부가 예민해지고 뾰루지나 여드름 등의 트러블이 발생한다면, 이는 미세먼지로 인해 피부 면역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다는 이상신호. 피부의 면역인자들은 노출되는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방어할 수 있는 스킨케어 대비책을 세우기 위해서, 알아야 할 것과 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미세먼지로부터 손상된 피부를 개선할 솔루션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피부가 처한 환경, 분비되는 면역인자들에 대한 분석과 이로 인한 피부 세포들의 기능 조절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피부는 신체에서 가장 큰 단면적을 지닌 신체의 1차 방어 조직이자 가장 큰 면역기관이다. 이에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방법으로 미세먼지를 비롯한 각종 유해 환경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자가 면역 시스템, 즉 방어 체계를 갖고 있다. 유전적으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수백만의 세포들은 세포 수용체를 통해 서로 대화하며, 조직을 재생산하고 세포를 소멸시킬 뿐만 아니라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의 내외적인 침입자들이 치유 불가능한 상처를 일으키지 못하도록 대비한다. 피부는 신체 내부를 외부 환경과 격리하는 1차적 물리적 장벽으로 기능하는 것 외에 1, 2차 면역반응을 유도, 적극적으로 유해 환경을 제거하기 위한 행동들을 취한다. 외부 유해 인자들에 대항하여 최적의 면역 효과를 구현하기 위해서 선행적으로 방어하는 체계, 염증 지속에 의한 2차 방어 체계의 활성화가 순차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피부를 구성하는 세포는 표피층의 각질형성세포, 멜라닌형성세포, 진피층의 섬유아세포, 그리고 피하층의 지방세포로 나누어지며 이외에 피부 부속기관을 형성하고 있는 혈관내피세포, 신경세포, 피지세포(Sebocyte), 모낭세포들, 그리고 활성 시 강한 신호를 내는 피부 면역세포들이 존재한다. 피부의 면역 기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표피의 가장 바깥쪽인 각질층은 장벽 기능을, 각질층 안쪽은 피부 면역 체계의 전반을 관리하며, 각질형성세포(Keratinocytes)와 랑게르한스세포(Langerhans cell)가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각질형성세포는 단백질 성분인 각질(Keratin)로 구성되어 있으며 표피의 각질층, 모발과 조갑의 구조 단백질을 형성하는 각질이라는 섬유 단백질을 생산하고 외부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방어해주는 보호막 역할을 한다.

정상상태에서는 majorhisto-compatibility complex(MHC) I를, 염증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MHC II를 발현한다. 사이토카인(IL-1α, TNF)의 생산과 다른 세포 유래의 사이토카인에 대한 반응, 항균펩타이드 분비 등을 통해 피부 면역반응에 참여한다. 랑게르한스세포는 피부에 이물질이 침투하면 이를 재빨리 알아차리고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항원을 포획하여 T 세포에 제시하여 면역반응을 유도하고, IL-1β를 분비하며, 염증 자극 시 표피를 떠나 림프관을 통해 인접 림프절로 이동하여 면역 반응 신호를 신체 전체에 확산시킨다. 랑게르한스 세포가 약해지는 경우 면역학적 반응과 알레르기 반응이 쉽게 발생한다.

이 밖에도 피부의 면역체계는 항균 펩타이드, 사이토카인(Cytokines), 케모카인(Chemokines), 성장인자, 세포 표면 단백질 등에 의해 면역 관련 인자들을 합성하고 분비함으로써 면역 반응을 매개한다. 세포가 미생물에 의해 감염되거나 손상되었을 때 사이토카인은 백혈구를 대규모로 소환하는 케모카인을 방출하고, 감염된 세포가 독성의 살균성 화학물과 효소들을 내뿜게 하여 미생물과 감염 세포들이 이를 흡수하도록 유도한다. 또한 사이토카인은 질병이나 피부 당화, 깊은 주름이나 거친 피부, 염증을 유발하는 등의 커다란 공격이 발생할 때 면역 반응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미세먼지로 인해 피부에 염증 반응이 높아지고 피부 면역을 담당하는 피부 세포들의 기능이 과활성화되어 특정 면역인자들을 과량으로 분비하거나, 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 이럴 경우 다양한 피부 질환을 야기하게 된다. 대표적인 피부 제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색소침착, 주름의 증가
최근 독일 뒤셀도르프 대학 환경의학 연구팀은 역학적 연구를 통해 미세먼지 노출이 주름과 색소 반점이 증가되는 피부노화와 직접적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표한 바 있다. 4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대기 중에 배출되는 미세먼지들에 의해 장기간 노출될 경우, 색소반점, 잔주름, 팔자주름, 피부 탄력 저하 등의 눈에 띄는 노화의 징후들이 발견되었다는 것. 특히 대기 중 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노화의 요소들이 증가하였다고 한다. 미세먼지는 주로 탄소입자들로 구성되는데, 이 탄소입자들이 다방향족탄화수소 등의 유기물질과 결합하여, 케라틴 세포나 멜라닌 세포에서 발견되는 아릴 탄화수소 수용체(AhR)와 결합되면서 피부노화를 촉진하게 된다는 것. 뿐만 아니라 활성산소를 생산하여 미토콘드리아에 손상을 주어 콜라겐 합성을 감소시키고 분해를 증가시켜 노화의 징후를 눈에 띄게 증가시 킨다.

알레르기 피부염 발생 증가
낮은 분자량의 유기화학물질 혹은 금속 이온 등과 같은 항원에 대해 림프구가 매개하는 과민성 면역반응으로, Th1 유래의 사이토카인(IFN-γ, TNF, IL-2)들이 주로 분비되어 발생한다. 이는 개인 별로 피부 민감도, 피부 면역력의 차이가 있다. 민감한 알레르기 항원이 피부의 면역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대기 오염물질인 미세먼지는 피부에 염증 반응을 일으켜 표피의 장벽 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다 .

아토피 피부염 발생 및 악화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은 몇몇 피부과 연구를 통해 아토피 피부염의 유병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대부분은 면역글로불린 E와 연관된 면역기전에 의해 발생되는데, 미세먼지가 면역 세포 중 T세포의 이상에 의한 지연형 면역 반응(Delayed hypersensitivity)을 촉진하는 것.















“피부에 수분 보유력을 높여 민감도 줄이기”

Solution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의 경우 피부 신진대사율이 떨어지면서 새로운 각질 세포를 형성하지 못해 각질층이 얇아지게 된다. 이로 인해 피부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피부의 수분 보유력이 떨어져 건조함이 악화되고 피부가 극도로 예민해지면서 피부 문제들이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평소 사용하던 화장품도 스킨케어 시 얼굴이 따갑고 화끈거림을 경험할 수 있다. 피부가 화장품 속 유효 성분을 일종의 침입 성분으로 인식하여 피부를 방어하기 위한 시스템을 작동했기 때문. 이러한 상태에서 유해물질과 중금속 성분의 미세 먼지가 피부를 자극하면 피부 컨디션은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한다. 피부에 수분 보유력이 높을수록 피부 표면의 장력으로 인해 미세먼지가 피부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따라서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피부를 진정시키면서도 수분 보유력을 높일 수 있는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알로에, 시어버터 등의 피부 친화적 보습제를 사용한다. 피부 장벽 기능을 유지하고 강화해주는 기능이 포함된 보습제 또한 효과적이다. 보습제 사용 후 호호바 오일, 카렌듈라 오일 등 피부 상태에 맞는 페이스 오일을 사용하면, 피부의 유수분밸런스를 맞춰 건강한 피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 올바른 클렌징은 뾰루지와 피부 트러블 예방”

Solution 미세먼지의 주성분은 다방향족탄화수소라 불리는 발암물질류의 탄소화합물로, 피부 표면에 달라붙어 빠르게 피부 깊숙이 침투한다. 특히 모공에 침투 시 미세먼지와 유해물질 그리고 피지가 뒤엉켜 모공이 막히게 되고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또한 민감해진 피부일수록 자외선 침투가 용이해지고 염증 반응이 심해질 수 있다. 이에 자외선 차단에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미세먼지 속 유해물질로부터 피부를 방어하는 안티폴루션 성분이 함유된 자외선 차단제를 필수적으로 사용하여, 피부 보호막을 형성하고 미세먼지 속 유해물질이 모공으로 침투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미세먼지를 완벽히 제거하고자 한다면 당연히 평소보다 과한 클렌징을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럴 경우 피부를 보호하고 있는 장벽까지 씻겨 나가는 것이 문제가 된다. 이에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날에는 흡착력이 좋은 크림 타입의 클렌저를, 2차 세안 시 약산성의 폼 타입 클렌저로 피부 결 반대 방향으로 부드럽게 터치하며 모낭과 솜털 사이에 달라붙은 미세먼지를 제거한다.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모공 브러시 혹은 클렌징 해면 등의 도구를 사용하여 모공 속까지 딥클렌징 한다. 얼굴뿐만 아니라 헤어라인, 귀 주변까지 부드럽게 마사지하며 클렌징한다. 클렌징 시 유수분 손실이 높을 수 있기에, 마지막 세안 시 페이스 오일을 한 방울 떨어트려 마무리하고, 스킨케어 단계에서 충분한 보습은 필수이다.








CREDIT
Editor 이혜민
Image Gettyimagesbank


  • 공유 페이스북
  • 공유 네이버

Related Article

with STAR 뷰티앤뷰 쇼핑몰 뷰티앤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