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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등 관리와 신경이야기

2023.11.22





 
등관리를 잘하면 전신관리 효과와 같다는 이야기의 근거는 무엇일까?








● 등 관리의 전신효과
테크닉을 배울 때 등을 케어하면 전신을 케어하는 것과 같다는 이야기를 들어봤을 것이다. 등을 관리하는데 왜 전신 케어가 가능할까? 단순히 등이 앞의 내장기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서 그런 건지 그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막연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등이 제일 피로한 곳이어서 등 피로를 풀면 전체적인 피로가 풀리는 느낌을 준다는 것도 맞는 말이지만 느낌적인 부분이 아닌 해부학적인 부분에서 자세한 이해를 하면 더 도움이 될 것 같아 이번에는 등 관리와 신경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뇌와 척수로 이루어진 중추신경계와 신체의 각 말단으로 이어진 말초신경계의 개념에서 조금 더 자세히 들어가보자. 우리 몸을 안정적이고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외부 자극에 대한 적절한 반응을 유도하고 다시 정상화시키는 항상성을 돕는 ‘자율신경계’가 매우 중요하다.

이 자율신경계인 교감-부교감 신경의 뿌리는 뇌에 있으며 뇌에서 신호가 시작되어 몸의 각 부위로 전달된다. 특히 교감신경의 경우 등의 한가운데 위치한 척추 근처의 신경절에서 빠져나와 가까운 장기의 기능을 조절하기 때문에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해당장기가 있는 나들목에서 신호가 빠져나가는 느낌이라 볼 수 있다.

반면 부교감 신경은 머리와 엉치 부위에서 나와 내장기관 가까이에 주요 신경절이 위치하는데 척추라는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를 타고 가서 동네 톨게이트에 신경절이 있는 느낌이다.

이를 참고해 보면 자율신경의 주요 줄기가 등을 관리할 때 만지는 후두부위부터 시작하여 경추, 흉추, 요추, 천추와 매우가까이 있기 때문에 이 곳의 피로를 해소하고 흐름을 원활히 하는 것은 내장기를 비롯 전신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게 된다. 자율신경계가 조절하는 신체부위가 눈, 침샘, 심장, 폐, 간, 위, 쓸개, 비장, 췌장, 대장과 소장, 신장, 방광, 생식기 등 광범위하기 때문에 척추라인 케어를 통해서 전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다.

특히 내장 신경은 쌍을 이뤄 몸 안의 기관들에 분포하는데 크게는 ①심장허파신경 ②가슴내장신경 ③허리내장신경 ④엉치내장신경 ⑤골반내장신경으로 나뉘며 골반내장신경은 부교감신경절을 포함하기 때문에 이를 제외한 나머지 신경은 교감신경계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내장신경들은 복부 내장기의 평활근 운동, 각종 선의 분비, 혈관 벽 운동 등에 관여하며 이러한 내장 신경들이 결국 척수에서 나오는 신경절의 건강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등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매우 중요한 근거가 된다.

또한 마사지나 드레나쥐를 통해 피로가 쌓이거나 뭉친 근육을 이완시키고 정체된 노폐물을 분해시키며 미세순환을 촉진시켜 산소와 영양의 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표면적 관리가 함께 이루어지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봤을 때 신경, 근육케어 및 전신 순환케어가 가능한 것도 등 관리이다.







● 효과적인 등 관리 범위
그렇다면 고객의 신체 피로를 잘 개선하기 위한 등 관리의 범위는 어디까지가 좋을까? 당연히 신경이 나오기 시작하는 후두부위와 목부위를 부드럽게 풀어주고 스트레칭 시켜주는 첫 단계가 중요할 것이며, 가장 핵심적인 척추를 감싸고 있는 척추 기립근들을 이완시키고 긴장을 해소하는 두번째 단계가 중요할 것이다.

그 후에 등 근육의 모양에 맞춰 들어가는 견갑골 주변 및 허리 근육 이완 마사지, 노폐물이 잘 축적되는 액와 부위 케어를 위한 겨드랑이-상완관리, 마지막으로 천추 케어를 위한 둔부 근육 이완 마사지 등을 진행하고, 마지막으로 골반의 회전과 순환을 돕는 스트레칭 및 회전 운동을 해주면 완벽한 등 케어가 만들어진다.

이렇게 근본적인 원리와 순서를 이해한 뒤 테크닉적인 연구를 하면 효과적인 케어를 만들 수 있다. 우리는 흔히 테크닉을 먼저 외우고 이론을 공부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게 되면 내가 배운 테크닉에 이론을 연결하는 것까지 밖에 할 수 없게 되는데, 이는 수동적인 공부법이라 할 수 있다.

매장을 운영하는 사람 입장에선 테크닉을 먼저 연습시켜서 고객관리에 빨리 투입되는 것이 중요할지 몰라도 개개의 테라피스트, 피부관리사의 관점에서 보면 시간을 내어 이론적인 토대를 완성한 후 테크닉을 배웠을 때 더 많은 것을 나의 기술로 만들고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운영자 역시 장기적인 호흡으로 이론과 테크닉이 조화를 이루는 교육을 제공하는 실력과 경력을 겸비해야 한다. 단순한 기술이 아닌 사람의 몸을 만지고 변화시키는 관리사의 업무이기에 인체에 대해 밝혀진 수많은 과학적 자료들을 관심있게 보고, 서로의 발전을 위한 직원을 교육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에스테틱 & 스파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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