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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피부를 만드는 숨은 트리거

2023.10.24





 
무심코 간과하거나 무리하게 집착했던 한 끗 차이가 붉고 아픈 염증성 피부를 만든다.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삶은 참으로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고, 삶의 여러 영역에서 득이 되는 것보다 실이 될 안타까운 상황을 마주하게 한다. 건강은 물론 이와 밀접하게 연관된 피부 또한 마찬가지. 민감했던 피부는 붉고 아픈 염증성 트러블이 얼굴을 뒤덮고, 건강했던 피부 또한 한껏 날이 선 민감 피부가 되거나, 시도 때도 없이 피부가 뒤집어지는 일이 비일비재 해졌다.

다행히 약 2년 여 간의 사투 끝에, 엔데믹 시대가 도래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이전의 일상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요즘.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엔데믹 선언 1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도 마치 질량 보존의 법칙이라도 적용된 듯 전문가들의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손 대기 어려운 심각한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괴로운 이들이 여전히 끊이질 않는다.

여기서 눈 여겨 봐야 할 점은 특히 과거와 달리 선천적인 면역학적 염증성 피부 질환보다, 갈수록 후천적인 민감, 염증성 피부로 악화된 사례가 증가하고 있고, 이들의 대부분이 10대, 20대, 30대의 비교적 피부 재생과 회복력이 좋은 젊은 나이라는 것이다. 원인은 몰라도 이유 없는 결과는 존재하지 않기에, 혹시 일상에서 무언가를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피부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지적하고 있는 문제적 트리거는 피부 위 ‘면역 장벽’이라고 불리는 미생물총의 생태계, 마이크로바이옴 불균형이다. 피부에 서식하는 미생물총은 박테리아, 곰팡이, 바이러스 등의 다양한 군집으로 구성되며 서로 간 상호 작용을 주고받으며 공생하며, 부위별 유수분도와 pH지수에 따라 미생물 군집이 서식 공간을 달리하며 안정적인 형태를 이룬다.

특히, 면역 세포와 공생하는 미생물들은 피부의 면역 수용체를 활성화해, 면역 시스템을 강화하고 외부 자극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치유하는 피부 재생 메커니즘을 가속화하는 이로운 역할을 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개인의 위생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어 손 씻기를 비롯해 자주 그리고 과도하게 얼굴을 세정하는 것이 습관화되면서 피부의 기본적인 장벽 손상도가 높아져 미생물총의 다양성이 파괴되고 있다.

실제, 코로나 19 이후 민감,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들을 찾아보면, 이전과 달리 피부 장벽에 서식하는 미생물총의 종류가 단순화되고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깨진 상태가 공통의 문제적 증상으로 발견되고 있는 것.

유익한 세균이 감소하여 피부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피부 본연의 방어 기능이 제 역할을 못하게 되어, 일명 ‘기회감염세균’ 이라고 불리는 유해균들(프로피오니박테리움, 포도상구균 등)이 기회를 엿보다 기세를 확장해 지속적인 염증과 트러블이 발생하기 좋은 피부 환경을 만들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마이크로바이옴 불균형은 피부 구조와 생리학적 기능에 변화를 일으켜 피부가 스스로를 외부 감염이나 자극원에 의한 데미지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고 치유하기 위해 필요한 면역력과 방어 기능을 무력화한다. 결과적으로 민감 반응과 염증 반응이 지속되어 피부 조직의 파괴를가속화하는 모낭염 등의 감염 질환 및 염증성 피부 질환(염증성 여드름, 지루성 피부염, 주사 피부염) 발생을 부추기는 문제적 시발점이 되는 것.









피부 전문가들은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발생한 피부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피부 관리에 과감없이 투자하는 달라진 뷰티 에티튜드가 오히려 피부에 독이 든 성배가 되었다고 지적한다.

오랜 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발생한 마스크 트러블을 비롯해 눈에 띄게 증가한 피부 결점들을 메이크업으로 가리기보다, 빠르게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스킨케어 제품과 방법들을 활용하여 서슴없이 변화를 시도하거나 제품, 도구, 디바이스 등을 결합하는 적극적인 형태의 홈 에스테틱 케어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그 결과, 전세계적으로 포털사이트의 뷰티, 스킨케어 관련한 주요 검색 키워드가 민감, 염증성 피부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예를 들어 ‘피부 장벽 복구 방법’ 등에 대한 키워드들이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더 가속화하는 것이 바로 SNS 플랫폼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 사회로 전환되면서 개방된 정보 습득의 통로가 무한한 SNS 플랫폼을 통해 개인의 경험적 판단으로 이루어진, 출처가 불분명하고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수많은 새로운 뷰티 정보들을 여과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다. 이러한 현상을 ‘SNS가 망친 바이러스성 스킨케어 트렌드’라 지칭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레몬과 베이킹소다를 믹싱하여 홈필링제로 사용하는 등 정체 모를 스킨케어 포뮬러를 사용해 장벽의 손상도를 높이는 DIY 스킨케어를 지속하는 행위가 대표적. 피부의 평균적인 pH는 4.7~5.5인데 레몬의 pH는 이보다 매우 낮은 산성인 2이기에, 이를 발랐을 때의 피부 손상을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DIY 스킨케어와 쌍벽을 이루는 또 다른 문제적 스킨케어는 과도한 피지 제거를 부르는 잘못된 욕망에 있다. 스트립 방식의 필 오프 피지제거 마스크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모낭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는 기공식, 흡입기 형태의 피지제거기를 사용해 피지를 제거하거나 심지어 전문가들도 유의해서 사용해야 하는 날카로운 린셋으로 피지를 뽑아내는 등의 행동들이 또 다른 예다. 이밖에도 얼굴 윤곽을 만든다는 목적하에 퍼지고 있는 일명 페이크 태닝 컨투어링도 필요 이상의 자외선에 피부가 노출되어 열 자극과 산화 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설마 이런 걸 누가 따라할까 싶겠지만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따라하면서, 이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보고 있다. 특히나, 특정 뷰티 신조어와 상세한 뷰티 루틴, 나름의 당위성을 생성하며 마치 매우 전문적인 것처럼 교묘하게 포장해 바이러스처럼 확산되고 있기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피부의 건강 상태와 개인의 역량에 따라 데미지의 차이는 각기 다르겠지만, 특히나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민감도가 높아진 피부에 검증되지 않는 스킨케어 방법들을 적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는 것을 제대로 인지할 필요가 있다. 마찰, 열감 등 피부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어 장벽의 손상도를 높이고, 그 틈새로 세균과 병원균이 피하조직에 쉽게 침투하게 만들며,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방출을 유도하는 연쇄적 악순환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혹여 운이 좋아 지금 당장 큰 피해를 보지 않더라도, 데미지가 차곡차곡 누적되어 언젠가는 빵 하고 크게 터질 핵폭탄을 품고 다니는 셈이다. 염증성 반응과 민감도가 높은 피부로 변화하게 되면, 개인의 신체적 컨디션에 따라 작은 요소 하나에도 현재의 문제가 겉잡을 수 없이 악화되는 심각한 사태를 마주할 수 있다.

피부 손상이 제대로 치유되기 전에 염증 반응이 발생하면, 해당 부위뿐만 아니라 주변의 정상적인 피부 조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피부의 자연적인 회복력까지 저하되고 만다. 오랜 시간과 비용이 투자되는 전문 치료가 필요하고 개선이 어려운 심각한 피부 질환으로 악화되는 것은 생각보다 순식간일 수 있기에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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