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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치료 중 피부 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

2023.04.10





 
갈수록 난임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증가하는 요즘. 소중한 생명의 결실을 얻기 위한 힘겨운 치료 과정에서 생기는 알 수 없는 피부 이상 신호가 찾아올 때,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불안정하게 급변하는 시대적 변화에 결혼에 대한 가치관 또한 달라진 요즘. 갈수록 결혼과 출산이 늦어짐과 동시에 난임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난임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부부 7쌍 중 1쌍이 난임을 겪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약 5% 더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것.

난임치료를 받고 있는 부부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난임 치료로 인한 ‘난소과자극증후군(OHSS: Ovarian Hyperstimulation Syndrome)’을 비롯해 피부로 확대되는 여러 부작용들이 또 다른 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했다.

난임을 극복하기 위한 치료 과정에서 임신의 주체가 되는 여성에게 여러 부작용으로 추가적인 고통이 더해지고 있는 것. 그 원인은 인공수정(자궁 내 정자 주입술; ICSI), 체외수정(시험관 아기 시술; IVF) 등의 난임 치료 과정에서 찾을 수 있다.





난임 치료의 핵심은 임신의 확률을 높이는 것. 이를 위해 인위적으로 건강한 난자를 더 빠르게 생산하거나 채취하기 위해 과배란을 유도하거나, 수정 시기에 맞춰 성숙한 난자를 채취하기 위해 조기 배란을 억제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하지만 성공적인
수정과 착상을 위해 필요한 난포자극호르몬(FSH)과 황체형성호르몬제(LH), 스테로이드 제제의 사용이 임신 확률을 높이는 치료 방법인 동시에, 난임 치료 중 발생하는 여러 부작용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범위보다 높은 수준의 호르몬이 체내에서 작용하는 상태가 지속되면서, 자궁과 난소에 여러 자극은 물론 전신에 걸쳐 2차적인 이상 징후에 노출되기 쉬워지기 때문.









개인에 따라 신체적 건강 상태가 각기 다르기에 호르몬제를 동일하게 사용하더라도 피부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또는 그 정도가 미미하고 일시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피부 문제를 넘어 심각한 피부 질환으로 고통받는 사례들도 종종 보고되고 있기에 부정적인 영향력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실제로 한 의학 학회(The Journal of Cutaneous Medicine and Surgery, 2018)의 발표에 따르면, 체외수정 시술을 받는 여성의 약 27%에게서 피부의 과민도 증가와 더불어 복부, 팔 다리 관절, 엉덩이 등 국소 부위에 두드러기, 부종, 소양증, 홍반성 구진, 여드름 등이 나타나거나 개인에 따라 전신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는 사실이 보고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착상 실패로 인해 호르몬제 투여나 경구 약물 치료를 중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짧게는 수 주, 길게는 수 개월 간 피부 문제가 지속되거나 주기적으로 이로 인한 불편함을 겪을 가능성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





특히나 피부의 경우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일시적인 급증이 미치는 변화가 마치 생리주기와 임신 초기의 호르몬 불균형처럼 여러 피부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체내 혈류의 호르몬 수치가 표피의 세포 분열과 진피의 세포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피부의 유수분 균형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체내 프로게스테론의 수치가 높아지면서 배란 전후 피지량이 급증하여 해당 시기 지성 피부의 양상을 띄고, 모공 막힘 현상이 잦아져 이로 인한 여드름의 출몰 빈도가 높아질 수 있다. 특히나 이미 여드름으로 고통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 호르몬 치료 시 여드름이 발생할 확률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에스트로겐은 피부의 재생력을 증가시키고, 피부의 수분 보유력을 높이는 이로운 역할을 하지만 수치가 기준치 이상으로 높아지면 오히려 수분 과다로 인한 부종을 유발하거나, 멜라닌 세포에 자극을 주어 멜라닌 색소의 발현이 증가하고 과도한 혈류를 유발하여 안색이 가렵고 붉어질 수 있고 기미를 비롯한 과색소침착을 야기할 수 있다.





또한 난임 치료 시 겪게 되는 신체적 피로감과 심리적, 정신적 스트레스와 불안함이 히스타민을 다량 생성해 마치 알레르기 반응과 같은 이상 징후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가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 호르몬 수치를 증가시켜 심박수를 높이며 과도한 혈액 순환을 일으키고, 체내 염증 수준에 영향을 미쳐 예상하지 못한 피부 문제를 경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성 발진을 비롯해 비정상적인 발한과 가려움증, 건선, 습진 등이 일시적으로 나타나거나 호르몬제로 인해 발생한 피부 문제들을 악화시키고 피부를 더 민감하게 만드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프로게스테론의 분비가 증가되는 생리시작 약 3~10일 전 황체기 무렵 발생하는 자가면역성 피부염. 명칭 그대로 체내 프로게스테론의 수치에 따라 피부 소양감, 두드러기, 습진, 후두 경련에 의한 호흡곤란 등 개인에 따라 전신 증상까지 수반할 수 있는 피부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생리가 시작되면서 해당 증상이 자연스럽게 소실되는 것이 특징이나, 생리주기 때 이러한 증상을 이미 경험했거나 또는 별다른 자각증상 없이도 프로게스테론을 함유한 약물을 복용하거나 주사제를 투여한 후 최초로 증상이 발현될 수 있다.

본래 프로게스테론에 대한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분류되었지만, 최근에는 프로게스테론을 함유한 피임제나 난임 치료 중 투여되는 합성 프로게스테론인 프로게스틴에 의한 과민 반응으로 피부염을 비롯해 다양한 이상 피부 질환들이 전신에 걸쳐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사례들이 국내 외 논문을 통해 보고되고 있다.





자가면역성 소견이나 임상 증상이 없음에도, 프로게스테론 피내 주입에 의한 즉각적 또는 지연형 과민 반응으로 황체기에 주기적인 이상 징후가 나타나며 배란을 억제할 경우 증상이 개선되는 형태의 피부 문제를 말한다. 현재 크렉산, 크리논겔질정, 프롤루텍스 등 프로게스테론 계열 호르몬제 피하주사로 발생하는 사례들이 종종 보고되고 있다.

개인에 따라 증상의 유무와 정도의 차이가 있으며, 피부가 평소보다 건조하고 가렵고 진정된 후 붉은 반점으로 변하거나 전에 없던 여드름부터 얼굴이 화끈거리는 열감과 붉음증, 마치 모기에 물린 듯 부풀다가 가려운 한포진과 유사한 증상들이 발현된 케이스가 있다.

이러한 피부 이상 징후들은 본래 프로게스테론 주입에 의한 일시적인 부작용으로 지칭되었지만, 최근 들어 프로게스테론 약물의 원료 제조 과정에서 용매나 보존제에 의한 부작용의 가능성에 제기되고 있는 추세.

보존제로 함유되는 참깨, 땅콩오일, 벤질 알코올 등의 활성 성분들이 피부 질환을 발현하거나 악화시키는 잠재적 원인으로 보거나, 스테로이드 그룹의 다양한 호르몬 간에 교차민감성(Cross-sensitivity)을 가진 경우 과민 반응의 원인으로 추론되는 견해도 있다.









난임 치료는 오로지 건강한 난포 성장과 착상, 성공적인 임신 유지에 모든 포커스가 맞춰져 있고 이를 위한 인위적인 호르몬 치료 요법이 병행되기에 신체의 시스템이 비정형적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이에 피부 문제 또한 예측할 수 없는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고, 평소 사용하던 스킨케어 또한 그 영향이 반드시 이로움만을 줄 것이라 단정하기도 어렵다.

피부 문제에 따라 스킨케어 루틴을 바꾸는 것은 필요하지만, 평소 사용하던 성분이 충돌과 자극을 일으킬 수도 있기에, 꼭 필요한 최소 성분의 스킨케어를 국소 적용하고 활성이 높은 제제는 해당 시기 동안은 사용을 자제하는 완급 조절이 중요하다. 단, 일시적인 피부 컨디션 난조나 민감 반응, 트러블이 아닌 피부 질환에 가까운 증상이 발생한 경우, 섣부른 홈케어에 연연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는 것을 유념할 것.





호르몬 변화로 인해 지속적인 수분 고갈이 발생하는 상황은, 피부의 pH 또한 알칼리성으로 변화하게 만들어 피부 본연의 면역력과 방어력이 감소하게 된다. 더불어 피부 회복이 더디기 때문에, 수분이 고갈된 탈수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히알루론산, 필라그린, 판테놀 등 수용성 보습제의 사용이 급선무.

더불어 수분 공급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수분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지질 장벽을 견고히 하는 것이다. 장벽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인 콜레스테롤, 세라마이드, 필수지방산, 콜라겐 등의 함량이 높은 장벽 유사 성분 스킨케어를 더해 표피의 수분 손실을 상쇄하고 각질 세포 간 결속력을 촘촘하고 견고하게 유지시킬 것.





난데없이 높아진 민감도, 여드름으로 인한 비정상적이고 게릴라성으로 나타나는 염증 반응을 보다 안전하게 개선하기 위해, 저농도의 AHA(글리콜릭산, 만델산, 젖산), PHA, 아젤라익산 등 불필요한 각질 세포와 피지를 용해하는 부드러운 제제들을 스킨케어 루틴에 추가할 것.

단, 일반적인 여드름 케어와는 달리 여드름 스팟 부위에만 국소적으로 소량을 적용하는 것이 안정적인 방법이자, 붉음증, 홍반등의 추가적인 민감 반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피부 열감과 붉음증 등 과민 반응이 함께 동반될 수 있기에 알로에베라, 위치하젤, 아줄렌, 병풀추출물, 히알루론산, 판테놀 등이 함유된 보습제를 더해 피부를 편안하게 진정시킬 것.









난임 치료 중 호르몬 변화로 발생하는 색소 문제는 일시적인 것이 대부분이기에 상태가 더욱 악화되지 않도록 마일드한 수준의 색소케어를 적용하며, 호르몬성 색소는 감광성이 높기에 철저한 자외선 차단이 중요하다. 자외선에 많이 노출될수록 표피뿐만 아니라 진피깊숙이 자리잡아 개선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로 피부를 보호하는 선케어를 잊지 말 것(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흡수될 수 있으니 난임 치료 중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화학적인 필링제나 미백제를 사용할 경우 피부에 깊이 침투되어 이후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필링이나 미백 케어는 제한하고, 안정화된 비타민 C, 저농도의 아젤라익산, 젖산을 색소 부위에 국소적으로 적용하거나, 감초 추출물과 더불어 나이아신아마이드 등 수분감과 브라이트닝 효과를 겸비한 보습제를 활용한 스킨케어를 권장한다.

더불어 레스베라트롤, OPC 피크노제롤 등의 항산화 성분을 추가하면, 염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산화적 문제의 자연스러운 개선을 유도할 수 있다.





난임 치료 중에는 임신 중 스킨케어처럼 추후 태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활성 성분이 함유된 스킨케어에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트레티노인, 아다팔렌, 비타민 A을 비롯한 레티노이드 계열 활성 성분과 여드름 개선을 위한 약물로 처방되는 독시사이클린, 미노사이클린, 테트라사이클린, 아큐타인 등 호르몬 수치나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활성 성분들이 함유된 스킨케어 제품의 사용을 제한할 것.

또한 건강한 자궁 환경과 착상 유지를 위해 난임 치료 중 또는 임신 3개월까지는 호르몬 조절에 관여해 생리를 유도하는 아로마 에센셜 오일(클라리세이지, 자스민, 레몬그라스, 로만 캐모마일, 세이지 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호르몬, 염증으로 인한 신경 수용체의 자극,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발현을 예방하고 컨트롤하기 위해 신체의 면역력을 관장하는 장과 더불어 피부 표면에 상재하는 미생물 보호막인 마이크로바이옴 균형을 유지시키는 것이 건강한 신체와 피부로의 개선을 돕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스킨케어와 이너뷰티를 꾸준히 병행하면, 피부의 민감도를 높이거나 여드름을 유발하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잠재적인 요소들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기 때문. 더불어 피부 본연의 면역력을 강화하여 난임 치료 중 발생할 수 있는 여러 피부 문제로 인한 손상을 최소화하고 탄탄한 방어 기제를 구축하는 이로운 영향력을 기대할 수 있다.






References 1. Progesterone Hypersensitivity: A Challenge for Luteal Support│J Hum Reprod Sc 2018 Jan-Mar; 11(1): 79–81 2. Autoimmune progesterone dermatitis associated with infertility treatment│Jennifer Jenkins et al. J AM ACAD DERMATOL 2008 3. Gestational Dermatosis Shortly after Implantation Associated with Parental Class II HLA Compatibility and Maternal Immune Activation: Preliminary Report of a Prospective Case Series│Karger Journals Dermatology 2011;222:206–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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