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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하] 아유르베다 의사의 건강이야기 Ep.7 SHRIVEDA 식단법

2023.02.20






 
건강한 사람들의 건강한 식단법. 아유르베다에 담긴 음식에 대한 지혜와 현대의학의 영양학, 마음에 대한 공부를 접목하여 실천하고 나눠온 8단계 슈리베다(S.H.R.I.V.E.D.A) 식단법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슈리베다 식단법
매일같이 건강과 관련된 정보들이 쏟아져 나온다. 어떤 정보들이 올바른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서기도 전에 이미 그것들의 유행은 지나가 버리고 있다. 불과 작년에 유행하던 식단법이나 건강 잇템들도 이미 시들하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피로감을 덜으려면 스스로 올바른 것을 분별할 수 있는 판단력이 필요하고, 그것은 전통적으로 행해져 온 지혜들을 살펴보며 현재에 적용해보는 것이 좋다.

아유르베다 의학의 경전에 담긴 음식에 대한 지혜와 현대의학의 임상영양학을 접목해서 가장 효과적이고, 종합적인 식단법을 만들어 보았다. 2015년 인도에서의 의대생활을 시작으로, 현대의학의 영양학 공부와 마음에 대한 공부, 지난 5년간 슈리베다를 통해 많은 학생들을 만나오며 직접 실천하고, 나눠온 방법이다. 슈리베다(S.H.R.I.V.E.D.A)의 알파벳 글자들로 구성한 8단계 식단의 법칙을 소개한다.







Start your day Hot!
먼저 S로 시작하는 8단계 규칙 1번은 ‘하루를 따뜻하게 시작하기’이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아침식사를 거르거나, 피곤하고 지친 몸과 마음을 이끌고 출근해서 정신을 깨우고자 차가운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하루를 시작하곤 한다. 이러한 습관은 마치 추운 겨울 밤새 꽁꽁 얼어 있던 자동차에 시동을 걸자마자 예열의 시간도 없이 마구 달려나가는 것과 같다.

하루 이틀 정도는 괜찮겠지만, 매일의 습관이 된다면 차의 퍼포먼스에 큰 영향을 주며, 수명도 줄어들 것이다. 아침 시간에는 수면하는 동안 활성화된 부교감신경의 영향과 깨진 신진대사의 영향으로 하루의 소화, 대사를 준비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것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이 따뜻한 차 한잔으로 시작하는 것.

아침에 먹거나 마시는 것의 온도 차이만으로도 건강에 아주 큰 변화를 줄 수가 있다. 차가운 음료는 아침 뿐만 아니라 항상 소화기관을 크게 위축시킨다. 식사 시간에 얼음 음료를 함께 마시는 것이 소화를 가장 크게 방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따뜻한 차 한잔으로 호흡기관을 정화하고, 소화기관을 예열해보자. 가장 자극이 덜 하고, 소화기관과 호흡기에 좋은 선택은 생강차를 마시는 것이다. 생강은 위벽을 보호하며, 소화력을 끌어올리는 가장 좋은 아이템이다. 설탕에 절인 생강청을 선택하기보다는 따뜻한 물에 생강가루와 레몬즙을 함께 넣어 마시거나, 여유가 있다면 생강을 썰어서 물에 끓인 후 마시기 전에 레몬즙을 짜서 마시는 방법도 좋다. 이는 아유르베다 경전에 담긴 소화력과 디톡스에 가장 좋은 습관이다.




Harmonious Plate!
다음으로 H로 시작하는 규칙 2번은 ‘조화로운 식단’이다. 식단 구성에서 가장 완벽한 것은 복합 탄수화물, 지방이 적은 단백질과 다양한 색깔의 채소의 조합이다. 복합 탄수화물이라는 것은 소화가 천천히 되어 당 수치가 급격히 올라가는 것을 막고 영양 밀도도 높은, 좋은 퀄리티의 탄수화물을 의미한다.

통곡물, 콩, 견과류 등이 복합 탄수화물이며 반대되는 것은 정제된 밀가루로 만든 국수, 빵, 떡이다. 먹었을 때 당 수치가 급격히 올라가서 기분이 좋지만, 그 시간이 짧아 당이 급격히 떨어지고 나면 불안하고, 금세 허기지고, 입이 심심해지며 영양가는 없는 것이 특징이다. 다음으로 지방이 적은 단백질로는 닭가슴살, 달걀, 두부, 마블링이 적은 소고기 등이 있다.

고단백의 재료를 좋은 식물성 오일로 조리하는 방식이 가장 최고의 선택이다. 예를 들어, 목초를 먹여 키운 무항생제의 소고기를 산도가 낮은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로 조리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마지막으로는 다양한 색깔의 채소들을 조합하는 것이다. 채소가 가진 색깔은 그것들의 영양성분을 나타내는 것으로, 다양하게 조합하는 것이 좋은데, 철에 따라 나오는 뿌리채소와 잎채소들을 조합하면 영양과 소화 모두에 큰 도움이 된다.







Roast your Veggies!
R로 시작하는 규칙 3번은 ‘채소는 구운 것으로’이다.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게 먹겠다’라는 다짐과 함께 시작하는 것이 바로 생채소 샐러드와 과일주스나 스무디다. 소화력이 좋지 못한 사람이나 건강하지 않은 사람에게 생채소와 과일은 소화하기 굉장히 부담스럽다. 과일은 간식으로 먹기에는 굉장한 소화력, 열량 소모가 필요하고 생채소는 위장에서 수분을 굉장히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오히려 장이 건조해져 변비가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1번 규칙인 ‘아침을 따뜻하게’처럼 생채소 샐러드보다는 구운 채소, 웜 샐러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차가운 주스도 마찬가지로 영양소를 생각한 조리방식이기 때문에 소화력에는 굉장한 부담이 되는 선택이다. 기본적으로 음식은 따뜻하고, 약간의 지방이 함유된 음식들이 소화하기에 편하다. 그것이 ‘요리’를 하거나 ‘발효’시키는 가장 큰 목적이기도 하다.

소화기관에서 생과일이나 채소를 소화시키고 흡수, 대사하는 데 80의 열에너지가 필요하다면, 그것을 미리 열로 조리한 음식이나, 발효를 시킨 음식을 먹었을 때는 절반 이하로 줄어들게 된다. 발효음식을 올바르게 섭취하는 것이 속이 편안해지는 이유이다. 김치나 요거트를 못살게 굴지 않고 원래의 의도대로 섭취하는 것이 장건강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처럼 말이다.

애지중지 냉장고에 보관하는 요거트에 신맛이 나는 과일을 넣어서 먹거나, 김치를 뜨거운 찌개로 바글바글 끓여서 먹는 것은 그 목적이 상실되며, 소화기관에서 가스를 만드는 일등공신이 된다.




Intermittent Diet!
I로 시작하는 규칙 4번은 ‘간헐적인 식사’이다. 모두가 다 알지만 실천하지 않는 불변의 건강상식은 ‘규.칙.적.인’ 식사. 규칙적인 식사시간은 어느 식단에서나 가장 핵심이 되는 요소이다. 인간은 습관의 동물이기에 우리가 평상시에 차곡차곡 적립하는 규칙들에 따라 몸은 그대로 반응하게 되어있다.

일할 때 확실히 일하고, 쉴 때는 화끈하게 쉬는 것이 일의 능률에도 훨씬 좋은 것처럼 소화기관도 조금씩 자주 일을 주거나, 쉬는 시간이 없으면 지쳐서 기능이 크게 떨어진다. 한창 유행하던 간헐적 단식, 오토파지 효과 등은 쉬는 시간을 제대로 주어서 몸의 자정작용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방법일 뿐, 대단한 과학적인 원리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저 몸에 올바른 습관을 정착시켜서, 그것의 기능이 최대치로 발현되게 할 뿐. 하루 중에 8시간 이내에 2끼에서 3끼의 식사를 규칙적인 시간에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확실한 휴식시간을 보장하는 것이 어떤 인종과 체질을 불문하고 좋은 습관이다.

조금씩 자주 먹어야 하는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4천년 된 아유르베다의 경전에도, 최신의 의학저널에도 그것을 권유하는 법은 없다. 최대한 규칙적인 식사를 하며, 쉬는 시간을 확실히 주는 연습을 시작해보자. 그 어떤 영양제,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보다도 큰 효과를 볼 것이다.







Vacate your Snacks!
다음 5번째 규칙은 V로 시작하는 ‘간식 줄이기’. 4번째 규칙의 연장선에 있는 간식 줄이기는 식사시간 이외에 먹거나 마시는 것을 제한하는 것이다. 소화력에 가장 큰 적은 식간에 먹거나 마시는 간식이다. 심지어 물도 수시로 마시는 것이 소화액을 희석시키며, 장의 흡수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항상 무른 변을 보는 경우 장에서의 흡수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로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2리터는 마셔야 한다’는 잘못된 의학적 미신 때문에 물을 계속 마시는 경우가 있다. 묽어지게 만드는데 변이 단단해질 일은 없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식간에 조금씩 먹게 되면, 그토록 원하는 자정작용은 올스톱이 되고, 다시금 소화모드로 돌아가게 된다.

이렇게 반복되는 습관은 식사시간에 소화력을 준비시키지 못하고 큰 부담을 안고 다시금 식사를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건강하고 행복한 리더들의 가장 큰 습관 중의 하나가 간식을 먹지 않는 것, 먹지 않는 음식에 대한 리스트 정리가 있다. ‘다들 그러고 사는 데’라는 말로 자신을 괴롭히지 말자. 건강한 사람에게는 건강한 습관이 있다.




Eat Consciously
6번째 규칙은 ‘의식적인 선택하기’. 우리가 선택하는 음식은 우리의 기분을 좌우한다. 음식은 저마다의 성질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그것을 소화, 흡수시키고 나면 그것들의 효과가 나타난다.

앞서 말한 것처럼 정제와 가공이 많이 된 음식들은 당 곡선을 가파르게 오르고 내리기 때문에 불안감을 증가시키고, 음식에 대한 중독을 일으키며, 동물성 지방과 단백질의 함량만 높은 음식들이 소화되지 못하고 체내에 쌓이게 되면 대사독소가 되어 무서운 질병들을 유발하기도 한다.

우리는 기분에 따라서 음식을 선택하는 습관을 끊어내야 한다. 자신이 선택하는 음식이 스스로의 무드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매일같이 먹고 마시는 것들을 ‘의식적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다.







Do it for yourself!
6번부터 8번 규칙들은 ‘영양학적’ 관점보다는 건강한 습관이라는 큰 틀에서 바라보는 규칙들이다. 유행처럼 소개되는 식단법들의 맹점은 먹는 사람이 주인공이 되기보다는, 그것들의 영양소, 효능들에 집중이 되어있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에게 적용하는데 애를 먹기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식습관이라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을 위한 가장 소중한 취미이다. 자신을 아끼고, 보상해주고, 존중해주는 가장 소중하고 귀한 습관을, 스스로를 위해서 꼭 만들어 보자.




All is Well!
마지막 규칙은 바로 ‘All is Well’이다. 인도 문화권에서 가장 유명해진 표현 중 하나이다. 모든 것이 이미 괜찮다, 잘 될 것이다 라는 표현이다. 여러분은 이미 존재 그 자체로 고귀하다. 그리고 이미 모든 것이 문제가 없기도 하다. 조금 더 편안해지고, 조금 더 행복해지고, 조금 더 타인에게 유익한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힘을 내보자. 파이팅!



부디 모든 이들이 몸과 마음의 편안함으로 얻어지는 행복을 누리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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