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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All about 안티 옥시던트 액션

2021.10.07





 
흘러가는 시간, 피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도 변함없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원한다면. 궁극의 안티에이징 솔루션, 항산화 메커니즘에 주목할 것.










푹 자고 일어나도 생기 없이 칙칙한 피부도 모자라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는 탄력, 도무지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여드름까지, 갈수록 깊어지는 피부 고민을 우리는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그렇다며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게, 어쩌면 나이 탓만은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

엄밀히 말해,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대부분의 피부 문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세포의 물질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화(Oxidation) 손상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피부가 살아있는 조직으로서 생명력을 지니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산소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유해한 형태로 변화하면서 피부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며 노화를 가속화하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는 것.

흘러가는 시간, 피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도 변함없는 피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산소의 역할 그리고 ‘항산화’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그렇다면 과연 산소가 피부를 포함해 우리 몸에 어떤 역할을 하기에, 이롭기도 때로는 해롭기도 한 양날의 검처럼 작용하는 걸까? 흔히 알고 있듯, 산소는 살아있는 개체를 이루는 가장 기본 단위인 세포가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데 있어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

대기 중 산소는 대부분 호흡기나 상대적으로 미미하지만 피부의 호흡 작용을 통해 우리 몸 속으로 들어와 이후 혈액(적혈구 속 헤모글로빈의 운반 작용)의 흐름에 따라 조직을 거쳐 각 세포에 도달하게 된다.

산소가 세포에 도달하면 세포 내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에 흡수되어 섭취를 통해 소화된 영양분과 결합해 모든 세포 기능의 주 에너지인 ATP(Adenosine Triphosphate)를 만드는 연료로 쓰이게 된다. 이와 같이 산소를 통해 세포 내부적으로 에너지 공급과 노폐물 배출이 원활해지면, 세포가 제 기능을 다함으로써 비로소 생명력을 갖게 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문제는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산소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연료를 태울 때 연기가 발생하듯, 산소를 매개로 한 에너지 대사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만들어지는 부산물인 활성산소(Free Radical)가 바로 그것.

산소(O2) 원자는 화학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핵을 중심으로 안쪽 궤도에는 2개, 바깥쪽으론 6개, 총 8개의 전자가 돌고 있는 형태를 띄고 있다. 그러나 세포 내 대사 과정에서 일부(약 0.2~1%) 산소의 경우, 바깥 궤도에 있는 전자가 1~2개 떨어져 나가면서 짝을 이루지 못하고 불안정한 형태로 바뀌게 된다.

이들이 전자기적 안정성을 이루기 위해 곧바로 주변 원자(또는 분자)에서 필요한 만큼의 전자를 빼앗거나 다른 원자(또는 분자)에 전자를 빼앗기면서 반응성이 높아지는데, 이와 같은 산화환원 반응을 통해 또다른 불안정한 형태가 된다. 대표적인 것이 슈퍼옥시드라디칼(O2⁻)과 히드록시라디칼(OH⁻), 싱글렛옥시젠(1O2) 등으로, 이들을 가리켜 활성산소종(ROS; Reactive Oxygen Species)이라 일컫는다.





활성산소는 산소의 대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물질로, 우리 몸은 이를 자체적으로 중화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낮은 농도의 활성산소는 세포의 정상적인 기능을 조절하는 신호 분자로서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러 요인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활성산소는 세포 단위에서 강력한 산화 작용을 일으켜 잠재적으로 세포의 구조적 손상과 기능 이상을 초래한다.

세포막의 구성 성분인 지질과 단백질을 변형시키고 나아가 세포 내 DNA를 공격해 세포 구조가 변형되는 한편 기능 유지를 위한 신호 전달 체계를 망가뜨려, 결과적으로 세포 사멸(Apoptosis)을 유도하고 각종 질병과 점진적인 노화 현상을 이끄는 악순환을 초래하는 것.









이와 같은 세포 수준에서의 변화가 실제 피부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 작은 점이 모여 선을 이루듯, 생명력을 지닌 세포들이 모여 결국 피부 조직을 이루기 때문. 특히 산소의 대사 과정에서 세포 내 유해 활성산소의 비중이 증가하거나 자체적인 항산화 방어력이 저하되면,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손상에 대응하기 위해 세포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가 증가하게 되는데, 이는 또다시 활성산소의 반응을 촉진하여 궁극적으로 세포 내 에너지 생산과 소비의 불균형, 즉 산화 스트레스(Oxidative stress)를 초래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세포 단위에서 충분한 에너지 공급이 이루어지지 못할 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손상이 축적되면서 점진적인 노화 과정에 접어들거나 특정 문제에 더욱 취약해지게 된다. 갈수록 깊어지는 피부 고민, 그 모든 게 활성산소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의 결과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이유다.




1 탄력 저하 & 깊은 주름
과잉 생성된 활성산소로 인해 산화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정상적인 세포 분열을 방해해 원활한 영양분 및 수분 공급과 노폐물 배출이 불가능해지면서 세포가 탈수되어 피부가 점차 건조해진다. 또한 세포막을 구성하는 인지질 성분이 파괴되어 세포 자체의 회복력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단백질 분해 효소의 작용이 활성화되면서 진피 속 콜라겐과 엘라스틴 섬유, 기질 단백질 간의 아교가 끊어져 탄력이 떨어지며 칙칙한 안색과 함께 깊게 패인 주름이 늘어나게 된다.


2 누리끼리한 피부 톤 & 검버섯
껍질을 벗긴 사과를 공기 중에 방치하면 표면이 갈변하듯,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활성산소에 의한 데미지가 쌓일수록 피부도 이와 유사한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활성산소에 의해 세포막의 지질과 단백질 성분이 산화되면 황갈색을 띄는 리포푸신(Lipofuscin)이라는 대사성 노폐물이 만들어지기 때문. 만약 피부 세포 스스로 이를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필요 이상 축적되면 세포의 정상적인 기능에 악영향을 미치며 검버섯(Age spot)을 비롯해 누리끼리한 피부 톤의 원인이 된다.


 3 염증성 여드름
활성산소의 과도한 생성은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지질의 과산화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산화 스트레스로 인해 산소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여드름 피부에 있어 모공 내에 존재하는 혐기성(산소가 없는 조건에서 생존하는 성질) 박테리아인 C.acne 균이 번성하기에 매우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 이와 같은 여드름 균의 작용으로 염증성 매개체가 증가하고 모낭벽이 파괴되면서 염증성 여드름을 경험하기 쉽다.









사실 우리 몸은 이러한 유해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고 산화 스트레스에 대응하기 위해 자연적인 방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활성산소를 무력화시키는 ‘항산화제(Antioxidant)’가 바로 그것. 이들이 불안정한 형태의 활성산소에 전자 하나를 빌려줌으로써 안정적인 산소분자가 될 수 있도록 해주는 원리다.

이는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효소계 항산화제(내인성)와 섭취를 통해 외부에서 들어와 효소계의 작용을 받지 않는 활성산소와 반응하는 비효소계 항산화제(외인성)로 나누어지는데, 전자에는 SOD, CAT, GPX 등이, 후자로는 비타민과 무기질 성분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와 같이 우리 몸이 자연적인 방어 체계를 갖추고 있음에도 지속적인 항산화 관리가 필요한 이유,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가 산소를 이용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이상, 비록 적은 양일지라도 우리가 숨 쉬는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끊임없이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이가 들수록 체내 항산화제가 쉽게 고갈되어 스스로 산화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저하된다는 사실. 개인 차는 있지만 대략 20대 후반~30대 초반부터 혈관을 통해 운반되는 산소와 항산화 효소의 양이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해, 이후 50대에 접어들면 이전에 비해 약 50%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 피부는 항상 외부 환경과 맞닿아 있기에 자외선, 미세먼지, 흡연, 화학물질 등과 같은 다양한 자극원에 쉽게 노출되며 이에 잘못된 생활 습관이 더해지면, 활성산소가 과도하게 늘어나 세포가 산화적 스트레스를 감당하기 어려워지면서 가시적인 변화는 물론 세포가 완전히 힘을 잃어 기능을 멈추는 등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활성산소로부터 피부를 지키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크게 3가지. 세포 내에 활성산소가 과도하게 발생하지 않도록 연쇄적인 반응을 차단하거나 이미 만들어진 활성산소를 제거 또는 활성산소로 인한 손상을 복구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 이를 위해 활성산소를 유발하는 유해 환경으로부터 의식적으로 거리를 두고, 먹고 바르는 방식으로 고갈되는 항산화제를 주기적으로 보충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단언컨대 활성산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외선 차단제를 쓰는 것이다. 물론 자외선 차단제 자체만으로는 활성산소를 직접적으로 제거할 수는 없지만, 외부 환경의 영향으로 활성산소가 만들어지는 데 자외선의 역할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특히 파장이 비교적 긴 UVA의 경우, 피부 깊숙이 침투해 콜라겐과 엘라스틴 등 피부 탄력과 관련된 핵심 섬유의 손상을 야기하는 한편, 이들이 조직에 누적될수록 세포 미토콘드리아 내 반응성 활성산소종의 비정상적 활성을 유도함으로써 DNA를 손상시킬 수 있다.

따라서 날씨와 장소에 관계없이, 최소 SPF30 PA+++ 내외의 UVA와 UVB 필터가 적절하게 조합된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사용하도록 한다. 더불어 항산화 효과를 지닌 성분과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추가된 멀티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C 가장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으로 세포 내에서 산화 반응이 발생할 때 즉각적으로 반응해 세포를 보호하고 산화 스트레스로 인해 손상된 세포를 복구하는 역할을 한다. 더불어 진피 속 콜라겐 합성을 도와 피부 탄력에 관여하고 표피 내 멜라닌 색소가 침착되는 것을 방지한다.

비타민 E 비타민 C와 마찬가지로 강력한 항산화제로 대개 세포 내부에 자리해 활성산소에 의한 연쇄 반응을 차단하고 생체막을 온전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지용성 비타민으로 주로 지방질의 산화를 방지하며, 특히 상호 작용에 의해 다른 항산화 성분과 함께 사용했을 때 그 효과를 극대화하는 특징이 있다.

글루타치온 비타민 G로 불리는 수용성 항산화제로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활성산소와 항산화 물질 간 평형을 이루도록 돕는다. 특히 항산화 메커니즘에서 산화된 비타민 C를 환원하는 역할을 한다.

퍼플루오로데칼린 일명 액체 산소로 불리는 성분으로 대기 중 산소를 끌어당기는 힘이 강력하다. 국소적으로 적용할 경우, 산소를 집중적으로 공급하여 세포 재생과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폴리페놀 식물이 외부 스트레스에 노출되었을 때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 내는 생리 활성물질인 피토케미컬의 총칭이다. 적포도에 함유된 안토시아닌과 피크노제놀(OPC), 레스베라트롤,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 콩에 함유된 퀘르세틴, 감귤류의 플라보노이드 등이 대표적이며, 강력한 항산화제로 작용해 세포막과 DNA의 산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이데베논 대표적인 항산화제인 비타민 C나 E, COQ10 대비 산화 방지 효과가 월등한 것으로 입증된 성분으로 자외선에 의한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세포 보호 작용을 하고 단백질 분해 효소 및 염증 유발 인자 감소에 기여한다.

페룰산 특정 곡물이나 과일을 비롯한 식물의 세포벽에 풍부하게 함유된 항산화 성분으로 비타민 C와 E의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외부 환경으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에 대한 방어력을 강화한다





활성산소의 수준이 과도하게 높아지면, 체내에서 생성되는 항산화 효소에 의해 완벽히 제거되지 않기에 외부로부터 항산화 물질을 충분히 섭취해줄 필요가 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는 비타민 C와 비타민 E, 베타카로틴, 비타민 Q로 불리는 COQ10를 비롯해 셀레늄, 마그네슘, 아연, 구리, 오메가-3 지방산 등이 있다. 이중 비타민 C는 과일과 녹황색 채소에 풍부하며, 통곡물과 견과류에 많은 비타민 E와 함께 섭취했을 때 상승 작용을 일으켜 그 효과가 배가된다.

더불어 일일 섭취 열량을 넘어 과식하는 습관이나 당 지수(GI)와 고지방질 등 칼로리가 높은 음식의 섭취에 주의한다. 활성산소는 체내에 섭취된 영양분과 산소가 만나 에너지를 생성하는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기 때문. 즉, 영양분을 필요 이상 지나치게 섭취하게 되면 산소 역시 다량 소비되며, 그에 비례하여 활성산소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에 간헐적 단식, 주기적으로 공복 상태를 유지하고 탄수화물과 설탕, 과당, 지방이 함유된 식품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피부를 쓰다듬거나 문지르는 등 마사지를 하면 조직 내 혈액순환을 촉진함으로써 피부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해 한층 건강한 피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더불어 피부의 산소 포화도를 증가시키기 위해, 고농도의 산소를 표피 기저층 가까이에 직접적으로 투입하거나 이산화탄소(CO2)를 주입하여 산소와의 교환 과정을 통해 산소 공급을 증가시키는 테라피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테라피는 이들이 세포가 지니고 있는 산소와 역으로 치환되어 산소 포화도를 상승시켜 산소 결핍으로 인해 질식된 세포 에너지를 활성화함으로써 노화를 방지하고 자연적인 재생 및 상처 치유 과정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산화제를 제대로 먹고 바르는 것만큼이나, 예방 차원에서 활성산소를 만드는 환경을 컨트롤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다량의 유해 활성산소를 생성하는 담배나 술을 가급적 피하도록 하고, 일상 속에서 의식적으로 깊게 호흡을 할 것을 추천한다.

깊게 호흡하면 혈액 속 산소 포화도를 높여 ATP를 생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 전반적인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기 때문. 더불어 지나치게 강도가 높은 운동을 매일 반복하기보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주기를 적절히 조절해 꾸준히 운동하고, 수면 리듬을 조절하며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수행하는 멜라토닌이 적절히 분비될 수 있도록 가능한 밤 10시~새벽 2시 사이에 취침할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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