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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키즈 온 더 선블록

2021.06.22




 
어느새 여름 시즌 아이템에서 데일리 스킨케어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선블록. 요즘 자외선 차단제의 특징과 이슈를 정리했다.





피부 노화의 주범인 자외선이 절정에 달하는 여름.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구출할 선블록은 언제부터 상용화된 걸까? 1928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함유한 화장품을 출시한 것을 고려하면, 자외선 차단제는 무려 100년 가까이의 역사가 있는 스킨케어 제품이다.

수십 년의 시간을 거쳐오면서 선블록은 ‘자외선 차단제’라는 이름 안에서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자외선 차단 지수를 표기하는 SPF와 PA가 등장했고, 자외선(UVA, UVB)으로 인한 광손상 뿐만 아니라 적외선(IR)으로 인한 열손상, 가시광선(HEV LIGHT; 블루라이트)으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를 차단하는 기능까지 고루 탑재하여 성능을 강화했다. 또한, 최근엔 제품의 형태나 텍스처를 다양화하며 소비자 취향에 따른 여러 형태의 선블록이 출시되는 중이다.





자외선 차단제만 변한 것이 아니다. 소비자도 마찬가지. 여름 휴가철에만 반짝 사용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자외선 차단제의 중요성을 인지하는 것을 넘어, 자차 종류를 구분하고 자신의 피부 상태에 적합한 제품을 골라 쓸 정도로 선블록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졌다. 똑똑해진 소비자와 그에 따른 선블록의 변화, 자외선 차단제의 뉴 키즈들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자외선 차단제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이슈를 정리한 요즘 자외선 차단제 보고서를 공유한다.









유해 성분을 배제하고, 더 나아가 환경을 생각하는 성분을 담는 것이 요즘 자차 트렌드. 지금은 유해 성분 FREE를 당당하게 외치는 선블록이 많지만, 이는 수년간 피부 유해 성분을 솎아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물론 현재 자외선 차단제에 허용된 모든 성분이 100%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필수 스킨케어 제품인 만큼 ‘안전’무결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성분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

일례로, 선블록 유해 성분으로 꼽히는 PABA와 트롤라민 살리실레이트는 UAB를 차단하는 성분으로 과거엔 유기자차에 흔하게 쓰였던 성분이다. 이외 파라벤, 프탈레이트 등 성분도 마찬가지로, 과거엔 화장품 성분으로 두루 쓰였으나 피부 알레르기 유발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유해 성분으로 분류되었다.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자외선 차단제 성분
해양 생태계를 해치는 자외선 차단제 성분들도 제외되는 추세. 자외선 차단제와 화장품에 쓰이는 유기 화합물인 옥시벤존과 옥티녹세이트는 극소량으로도 산호를 자극하여 백화현상을 일으키고 생태계 재생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아울러 정상적인 호르몬 프로세스를 방해하는 내분비 교란 물질로, 해양 생물들의 성장에 있어 이상 징후를 초래하고 기형을 유발하며 인체에도 해로운 것으로 밝혀졌다.





십여 년 전만 해도 자외선 차단제는 그저 여름에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바르는 하나의 제품에 불과했다. 지금은 너무 익숙한 유기자차, 무기자차 용어 또한 선블록이 상용화된 지 수십 년 만에 소비자가 명확히 인지하고 구분하게 됐다.

최근 출시되는 선 케어 제품들은 자신의 자차 정체성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자차를 선택하여 사용하고 있다. 더불어 사용 상황별로 자차 타입과 제형을 모두 고려한 맞춤 자차를 사용해 똑똑하게 피부를 보호한다.




유기자차 VS 무기자차 VS 혼합자차
유기자차는 옥티살레이트(에칠헥실살리실레이트), 아보벤존(부틸메톡시디벤조일메탄) 등 화학적 자외선 흡수제 성분이 함유되어 피부의 표피층에 흡수된 자외선을 열에너지로 변환하는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로, 피부에 빠르게 스며들어 피지 분비량이 많은 지성 피부에 적합할 수 있다.

무기자차는 티타늄디옥사이드와 징크옥사이드 등의 무기화합물이 자외선을 산란시키는 물리적 방식의 차단제로, 자외선이 표피층에 흡수되는 것을 방어하여 자외선 차단 범위가 비교적 넓고 백탁 현상은 있지만 자극이 적어 주로 민감 피부에 추천된다. 혼합자차는 유기자차와 무기자차에 함유된 물질을 적정 비율로 섞어 발림성 및 백탁 현상을 개선한 유형이다.
















자외선 차단제가 필수 스킨케어 아이템이라고 말은 하지만, 사실 에디터도 선블록을 꾸준히 사용한 지는 얼마 안 됐다. 매일 부지런히 챙겨 발라야 하는 귀찮음은 둘째 치고, 사용감에 있어 일종의 편견이 있었다.

그 특유의 끈적이는 텍스처와 향이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늘 불쾌한 느낌을 줬기 때문에 365일 피부에 적용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아마 이러한 이유로 선블록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을 것이다. 하지만 편견을 깨고 요즘의 선블록을 들여다보면, 무향 제품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텍스처와 사용 방법 등 사용감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다양한 종류의 선 케어 제품들이 존재한다.




피부에 촉촉하게 발리는 텍스처
번들거리는 기존 텍스처에서 유분기는 덜어내고 수분감은 추가하여, 끈적이지 않고 피부에 밀착 흡수되는 산뜻한 느낌을 제공하는 자차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피부 자체 유분이 많은 지성 피부라면, 오일 프리 선블록을 추천한다. 무기자차의 경우에는 다소 뻑뻑한 발림성이 단점이었는데, 최근에는 보습 및 진정 성분을 통해 텍스처 자체를 수분 에센스처럼 가볍고 촉촉한 제형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손에 묻지 않는 선블록 유형
- 선스틱 위생적이면서 산뜻한 사용감, 뽀송한 마무리가 장점이다. 휴대성이 좋고 피부에 얇게 도포되며 땀이나 물에 쉽게 흘러내리지 않아 야외 활동에 최적이다.
- 선쿠션 수시로 덧바르기 좋으며 메이크업 효과까지 겸비했다. 컴팩트한 사이즈로 휴대성은 물론, 촉촉한 사용감으로 건조하지 않아 직장인 데일리 아이템으로 안성맞춤.
- 선스프레이 몸이나 얼굴에 분사하는 형식으로, 빠르고 간편하다는 것이 강점. 끈적임 없이 쿨링감을 느낄 수 있다. 다만, 다른 유형 대비 지속력이 낮다. 참고로 스프레이 타입은 호흡기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FDA가 자외선 차단제 유형으로 인정하지 않았으나, 2018년 FDA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오로지 자외선 차단 기능만 하는 선블록은 심심하다. 본업 충실은 기본, 그 밖에 여러 기능을 발휘하는 멀티 선블록이 대세.


+ MAKE-UP

톤 업 요즘 자외선 차단제라면 더 이상 옵션으로 치지 않을 정도로 대부분 다 갖추고 있는 기능이다. 피부를 과하게 하얗게 만드는 백탁 현상이 아닌, 마치 베이스 메이크업을 한 것처럼 자연스럽게 톤을 올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파데 프리 아이템으로도 제격. 선쿠션 또는 선크림으로 얼굴을 가볍게 커버함으로써 자외선 차단과 동시에 톤이 보정되고 마스크 속에서도 피부가 숨을 쉴 수 있다.

메이크업 프라이머 그동안 밀림 현상으로 메이크업을 들뜨게 했던 선블록은 잊어라. 선블록 뉴 키즈들은 유분기를 걷어내고 적당히 촉촉한 텍스처로 파운데이션의 밀착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는 모공 프라이머 기능을 결합해 선블록 위에 베이스 메이크업 제
품을 얹었을 때 매끈한 피부 결 연출을 도와준다.



 
+ BEAUTY & HEALTH


안티에이징 여러 외부 자극 요소로 인해 조기 노화가 걱정되거나 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면 안티에이징 기능을 더한 선 케어 제품에 주목하자. 활성 산소를 중화하는 비타민 E, 피부 탄력과 보습에 관여하는 콜라겐 및 히알루론산 등의 성분을 함유해 노화를 촉진하는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더욱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피부 코어 탄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보습 & 모공 케어 민감성 피부와 트러블 피부는 선블록 사용에 있어 가장 예민한 피부이다. 성분에 따라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고, 선블록이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더욱 유발할 수 있기 때문. 민감 피부라면 병풀 추출물 등의 보습 성분을 더해 피부를 진정시키는 저자극 무기자차를 추천, 트러블 피부라면 모공을 막지 않는 논코메도제닉 무기자차를 추천한다.

초미세먼지 & 블루라이트 차단 자외선 외에도 피부를 괴롭히는 외부 자극은 너무나도 많다. 그중에서도 현대로 넘어오면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초미세먼지와 블루라이트. 초미세먼지는 모공에 침투해 피부 방어 체계를 무너뜨리고, 블루라이트는 피부의 피로도 및 활성 산소를 증가시켜 피부의 염증 반응을 가속화하고 트러블을 야기할 수 있다. 이러한 유해 자극에 매 순간 저항 없이 노출되고 있는 현대인이라면 초미세먼지 & 블루라이트 차단 효과를 겸비한 선블록 아이템을 추천한다.

프로바이오틱스 함유 그 어느 때보다 면역력이 중요한 시대, 자외선 차단제 또한 프로바이오틱스를 함유한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흐름이다. 피부에 유익균을 공급해 피부 면역을 증진시키면서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보호하는, 피부 속 건강까지 생각한 진정한 뷰티 & 헬스 케어 아이템.





급기야 자외선 차단제도 이너 뷰티 아이템이 등장했다. 젤리나 알약 등의 형태로, 권장량에 맞게 섭취하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피부 속에서 차단하고 보호한다는 것. 먹는 자외선 차단제는 클렌징이 필요 없고, 텍스처나 향에 불편함을 느낄 일도 없으므로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에 비해 사용성 면에서 훨씬 더 편리하다. 게다가 섭취량도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정량을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갖췄다.

하지만 먹는 자외선 차단제는 바르는 선블록을 대체할 수 없다. 아직 효능을 입증할 만한 연구가 충분치 않을뿐더러, FDA는 알약 형태의 자외선 차단제를 제조하는 해외 업체를 대상으로 과대광고에 대한 경고를 주는 등 먹는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따라서 시중의 먹는 자외선 차단제는 단독으로 적용하는 것이 아닌, 바르는 제품과 병행하여 사용했을 때 자외선 차단 기능을 보강하는 역할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References 1. New FDA Guidelines on Sunscreen│Healthline 2. Sunscreen and Corals│CORAL REEF ALLI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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