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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미세먼지 심한 봄, 이중세안이 필수일까?

2021.03.05




 
미세먼지가 심할수록 클렌징에 신경 쓰이는 이 계절. 피부 타입에 따른 이중세안에 대해 살펴보자.



미세먼지 전용제품 꼭 필요할까?

미세먼지와 관련된 화장품이 한때 봇물 터지듯 출시된 적이 있었다. 그리고 화장품 회사들의 과대광고를 방지하고자 실증실험을 통한 제품에만 ‘미세먼지’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실증실험은 미세먼지와 유사한 사이즈의 탄소 알갱이가 화장품에 달라붙지 않고 탈락되는 실험을 통해 미세먼지 화장품 인증이 이루어진다.

물론 실증실험 인증도 중요하지만, 유분기 있는 화장품은 일정 수준 미세먼지 차단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공기청정기의 필터가 미세먼지를 탈락시키는 것이 아니라 미세먼지를 필터가 잡아주는 개념과 유사하다. 지용성의 오일리한 유성원료가 함유된 크림류, 파운데이션류는 미세먼지를 잡아서 피부와 접하는 것을 막아준다.

그렇기에 모든 유성원료가 다량 함유된 제품은 미세먼지로부터 필터 역할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피부에 도포되어 있던 화장품이 미세먼지를 잡아 두고 있는 상황에서 저녁에 클렌징만 잘하면 탈락되어 피부를 보호하게 된다. 그만큼 클렌징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중세안이 답일까?
대답은 NO


과거 이중세안이 당연한 개념으로 받아들여졌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중세안은 우리 피부에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악건성피부, 예민피부는 염증성 여드름피부, 이중세안으로 더 큰 문제가 야기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우선 이중세안이라고 하면 밀크클렌저+폼클렌저, 또는 오일클렌저+폼클렌저 또는 폼클렌저+폼클렌저와 같은 방식으로, 클렌저의 제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두 번의 클렌징으로 인해 피부에 가해지는 자극이 더해진다는 것이 문제이다.



악건성피부
이중세안은 피부에 물리적인 마찰이 더 강하여 피부장벽을 손상시키므로 피부는 더 건조해진다. 그렇기에 아무리 좋은 수분제품을 지속적으로 도포해도 가장 근본적인 피부장벽이 손상되어 피부가 악건성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그러나 악건성피부가 한 번만 세안하게 되면 약 2주 후부터 피부 당김이 현저히 감소된다.


예민피부
두 번의 강한 문지름은 피부에 자극이 되어서 피부의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그로 인해 붉음증이 더 심해진다. 게다가 모세혈관이 확장되면 피부에 열이 오르는데 이것은 마치 따뜻한 온돌방에 젖은 빨래를 널어 두면 빨리 건조되는 것처럼, 피부의 모세혈관이 확장되면 열이발생하여 피부의 각질층 수분이 증발하게 되므로 건조함도 동시에 심해질 수 있다.

그렇기에 예민피부는 클렌징을 한 번만 하는 것으로 습관을 들이면 약 3주 정도 후부터 붉음증이 개선되기 시작한다. 모세혈관은 진피에 위치하고 있기에 호전되기까지 악건성피부보다 시간이 조금 더 오래 소요된다.



염증성 여드름
흔히 잘못 알고 있는 내용 중 대표적인 것이, 모공이 막혀서 여드름이 올라온다고 생각하고 강하게 세안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모공 속이 막혔기에 뽀드득 세안은 피부에 자극만 부여하지 결코 막힌 모공 속을 열어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모공이 막혀서 여드름이 올라왔다면 이는 필링 제품으로 모공 클렌징을 해주어야 한다. 특히 염증성 여드름은 피부에 돌출되어 있는 상황으로 뽀드득 세안은 튀어올라온 여드름에 압력을 가하여 여드름의 염증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염증성 여드름 피부는 클렌징을 약하게 진행하면 붉은 염증이 조금씩 가라앉을 수 있다.




밀크 클렌징, 오일 클렌징은 이중세안 해야 할까?

물로 잘 제거되는 폼 클렌징과 다르게 밀크 클렌징이나 오일 클렌징은 이를 제거하기 위해 이중세안이 필수라고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올바른 클렌징은 피부 위의 모든 물질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이 결코 아니라 피부장벽은 유지하면서 클렌징을 하는 것을 말한다.

밀크 클렌징 시 미끄러움이 살짝 느껴지는 것은 피부에 보습 및 유연작용을 해주는 성분이 남는 것으로, 밀크 제형은 물로 제거 가능한 클렌징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그런데 클렌징 오일은 어떨까? 현재 필자가 조사한 결과로는 D**브랜드의 클렌징 오일은 반드시 이중세안을 해야 하지만, 그 외 대부분의 클렌징 오일은 이중세안이 필요없이 물로 클렌징 오일과 노폐물이 제거되는 제형이다.

많은 클렌징 오일류의 사용방법이 ‘이중세안 필요없이 미온수만으로 제거 가능하다’라고 나와 있다. 다만 몇몇 클렌징 오일은 이중세안을 권하기도 하는데, 이는 마케팅의 일환에 불과하다(구체적인 내용은 지면에 기재할 수 없음을 양해 바란다).




이중세안 VS 한 번 세안

아직도 논란이 많다. 2003년, 이중세안보다는 한 번의 세안을 권장하는 내용의 강의 때 수강생들의 어리둥절했던 눈빛이 떠오른다. 지금은 대부분의 수강생들이 에스테틱에서 고객들에게 이중세안을 지양하고 한 번의 세안을 권하고 있다.

이유는 악건성피부, 예민피부, 염증성 여드름피부에서 각자 에스테틱의 노하우가 있는 관리를 하면서 고객의 이중세안을 한 번으로 교정했을 때 보다 좋은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물론 건강한 정상 피부라면 이중세안을 권장한다. 하지만 악건성, 예민, 염증성 여드름피부라면 이중세안은 분명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다는 점을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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