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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듯 전혀 다른 여드름 VS 로사시아

2021.02.01





 
붉고 트러블 난 모든 피부를 여드름 피부로 단정 짓기엔 이르다. 발생 기전부터 증상까지 명확한 차이점이 존재하는 여드름 피부와 로사시아 피부를 꼼꼼히 살펴본 후 적절한 처방을 진행할 것.










외부 환경에 의해 피부 민감도와 트러블 발생률이 동시에 높아지면서 그야말로 피부가 뒤집히기 쉬운 상황이다. 건조한 날씨와 마스크의 콜라보로 울긋불긋해진 피부에 구진과 농포가 늘어간다면, 과연 어떤 트리트먼트를 적용해야 할까?

여기저기 올라온 트러블만 보면 여드름 같기도 한데, 혹시 피부 민감성이 심화되면서 로사시아 피부로 변한 건 아닌지 혼란스러울 수 있다. 유의할 점은 둘의 증상이 비슷해 보인다는 이유로 잘못 처방했다간 피부는 더욱 뒤집힐 수 있다는 사실.

여드름 피부와 로사시아 피부는 언뜻 비슷해 보여도 엄연히 다른 기전과 증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 트리트먼트 역시 다르게 적용하는 것이 옳다. 특히 로사시아 피부를 여드름 피부로 착각하고 지속적으로 여드름 트리트먼트를 적용했다면, 피부가 되레 과민해져 로사시아 증상이 더욱 깊어지고 악화될 수 있다.













익히 알려져 있듯이 여드름은 피지의 과다 분비로 인해 생성된다. 피부 진피층에는 피지를 생성하는 수많은 피지선이 존재하는데, 그중에서도 두피와 얼굴에 가장 많다. 피지선에서 적절히 배출되는 피지는 피부 보습과 직결된 장벽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피지선이 자극을 받아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모공 속 피지 또한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모공이 막히고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게 된다. 배출되지 못한 피지는 모낭 내 면포로 변하고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여드름으로 발전한다. 여드름을 발생시키는 명확한 원인은 아직 규정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는 호르몬과 여드름균이 여드름을 발생시키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여드름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남성 호르몬, 안드로겐은 주로 10대 때 왕성하게 분비되며 피지선을 자극해 피지를 급증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피지가 과다 분비되면 모공이 막혀 정체된 모낭에 산소가 차단되면서 혐기성 박테리아 여드름균(P.acnes)이 번식한다.

여드름균은 피지를 구성하는 트리글리세라이드를 먹이로 삼으면서 리파아제(Lipase)라는 지방분해효소를 만드는데, 리파아제가 모공 주변 세포에 염증을 유발하는 유리 지방산을 형성함으로써 여드름을 만들고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주사라고 일컬어지는 로사시아 또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피부 질환 중 하나이다. 스트레스, 급격한 온도 변화, 비타민 결핍, 자외선 또는 매운 음식이나 알코올, 카페인처럼 자극적인 요소들이 피부의 미세 순환을 방해하며 혈관을 확장시켜 코와 뺨 위주로 홍조를 동반하고 피부가 작열감을 느끼면서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편 이렇게 피부에 가해지는 내외부적 자극들은 모낭충을 생성하기도 한다. 피부에 모낭충이 기생하면 피부 장벽이 무너져 피부가 민감해지고 모낭 주위의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서 붉어진 피부 위에 트러블이 올라온다. 즉, 로사시아 피부에 발생하는 구진과 농포는 일반적인 여드름과 달리 피지 과다 분비와 관련이 없다는 것.

또한 로사시아의 원인 중 하나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 pylori)와 같은 박테리아 감염을 들 수 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만성 위염, 위궤양, 위암 등을 유발하는 그람 음성균이다. 이러한 장내 박테리아는 자가 면역 및 피부 염증 질환의 원인이 되며, 세포에 독소를 생성하고 혈관을 확장시키는 히스타민과 같은 물질을 활성화시켜 홍조를 일으킬 수 있다.









호르몬 급증으로 피지가 다량 분비되는 사춘기 시절을 지나, 성인이 된 이후에도 피지선이 많이 생성된 턱과 이마, T존 위주로 여러 트리거에 의해 여드름이 종종 발생한다. 모공에 쌓인 피지는 각종 세균과 박테리아, 노폐물과 섞이면서 미세 면포를 형성하는데 산소나 멜라닌 및 지방산에 의해 산화되면 블랙 헤드로 변하고, 모공 밖으로 노출되지 않는다면 화이트 헤드가 된다.

닫힌 모공 속에 정체된 피지, 바로 이 화이트 헤드가 혐기성 여드름균에 의해 염증이 동반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성 여드름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피부가 울긋불긋한 증상은 안면 홍조가 아닌 여드름으로 인한 발적 때문이다. 흰색 면포를 가진 좁쌀 여드름이 염증성으로 발전했을 때 붉음증이 나타난다.





연구에 따르면 로사시아는 대부분 30~60대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며 그중에서도 피부 톤이 밝은 여성이 로사시아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 하지만 남성에게서 발현될 경우 증상은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주로 뺨, 코, 턱 위주로 홍조를 띠며 붉음증과 열감이 오래 지속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안면 홍조가 지속되면 피부 장벽과 면역 체계가 약화된 것을 의미하는데, 이를 방치한다면 모세혈관이 확장되면서 피부에 거미줄 같은 혈관망이 얼굴 중심에 나타나며 갈수록 증상은 악화된다. 혈관 확장과 함께 마치 여드름과 같이 고름이 가득 찬 구진이나 농포성 트러블이 올라오게 되는 것. 이러한 증상이 더 심해지면 피부가 두꺼워지고 거칠어질 수 있으며 눈 주위에도 치명타를 입힌다.

눈가 붉음증 및 건조증과 동시에 부기와 염증이 발생하면서 시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로사시아는 일반적인 민감성 피부와는 달리, 개선에 지속적이고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에 발생 초기 단계에 적절한 트리트먼트가 중요하다.









피지 분비를 억제하고 여드름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여드름 트리트먼트의 핵심 포인트. 피지를 컨트롤하면서 모공을 정화하는 스킨케어가 이뤄져야 블랙헤드를 포함한 여드름 증상들을 빠르게 잡아낼 수 있다. 피지의 적절한 배출을 위해 제때 각질 정리를 해야 모낭 속에서 피지가 축적되지 않는다.

모낭 속 피지와 결합해 여드름을 발생 및 악화시키는 여드름균을 비롯해 다양한 유해 박테리아를 차단하는 것 또한 여드름 케어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피부의 pH 밸런스가 무너지면 외부 유해 자극의 침투가 쉬워지기 때문에, 피부가 약산성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항상 신경 쓰고, 충분한 수분 공급으로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 여드름이 악화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 밖에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는 요소들은 피하고 유해균을 강력하게 차단시킬 피부 방어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약산성 클렌징 과도한 유분기를 해소하고 pH 밸런스를 정상화하는 약산성 클렌저로 여드름 피부를 보호하는 마일드한 클렌징 습관을 지녀야 한다.

트러블 진정 케어 이미 여드름이 급격히 증가한 상태라면 트러블 완화 성질을 갖고 있는 성분을 활용한 스킨케어를 진행한다. 히알루론산, 병풀추출물, 알로에베라, 아연 등 풍부한 수분을 공급하는 성분을 통해 피부 유수분 밸런싱과 동시에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킨다.

필링 피부 턴오버 주기를 정상화하기 위한 필링이 여드름 스킨케어에 빠질 수 없다. 살리실산, 글리콜산, 과산화벤조일 등 각질을 녹이는 산 필링이 묵은 각질 제거에 효과적이다. 미세침으로 진피층까지 수분을 전달하는 스피큘 필링 또한 산소 공급을 통해 혐기성 박테리아의 서식을 제어할 수 있어 여드름 피부에 추천한다. 피부가 민감하다면 파파인, 브로멜라인 등 효소 성분을 활용한 덜 자극적인 엔자임 필링을 진행해 볼 것.

마이크로바이옴 밸런싱 마이크로바이옴 이너뷰티 또는 스킨케어를 통해 피부층의 마이크로바이옴 균형을 맞추고 유익균의 비중을 높여 각종 유해균 침투를 저지한다. 또한 습관적인 얼굴 터치는 외부 박테리아를 피부에 옮길 수 있고, 피부 온도를 높이고 피부 열을 발생시켜 염증을 악화하는 행위이므로 자제한다.









로사시아의 대표적 증상인 안면 홍조는 모세혈관이 확장되면서 증가한 혈류량이 피부 표면에 비치는 현상이다. 따라서 모세혈관을 강화하고, 혈관 확장을 야기하는 요소를 차단하며 피부의 원활한 순환을 도와줄 스킨케어가 필요하다. 혈장에 관여하는 유효 성분과 붉어진 피부를 진정시키고 염증을 완화할 수 있는 성분을 함유한 클렌저, 보습제가 도움이 된다.

또한 피부 염증과 붉음증을 유발하는 유해 박테리아의 활성화를 막으려면, 혈관 내피 성장인자(VEGF)및 프로스타글란딘 E2 등 염증성 매개체가 활성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트리트먼트가 병행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로사시아는 만성 질환으로 부지런하고 지속적인 케어가 요구된다. 스킨케어와 더불어 일상에서도 피부에 열감을 더하고 건조함을 유발하는 알코올, 카페인,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할 것을 권장한다.





비타민 K 혈액 순환을 촉진하며 혈관벽 강화에 기여해 확장된 모세혈관을 정상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성분이다. 필수 지방산, 카모마일, 아줄렌, 알란토인 성분도 피부 진정과 함께 혈관 벽을 튼튼하게 해준다.

림프 드레니쥐 다수 에스테틱 숍에서는 민감성 피부와 로사시아 피부, 염증성 피부를 타깃해 자극적이지 않은 림프 드레니쥐를 프로그램화하고 있다. 림프 배농을 도우면서 림프 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해 붉어진 피부 진정에 효과적이다.

자극 요소 Down 피부에 가해지는 자극을 덜어내야 모낭충 발생 위험도 감소한다. 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와 저자극 및 논코메도제닉 화장품을 사용한다.





References 1. The Inflammatory Story: Two Disorders with Similar Origins and Distinct Differences│Dermascope 2. Recognizing Rosacea│SKININC 3. Acne Or Rosacea? A Case Of Mistaken Identity│NATIONAL ROSACEA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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