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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돌토돌 좁쌀 여드름 없애는 법

2020.11.23




 
오돌토돌한 피부 결의 주범,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화이트헤드 집중 저격 노하우.





여드름이라면 이미 숱하게 겪어봤다고 자부하는 에디터조차 늘 새롭고 매번 까다로운 존재가 있다. 마치 작은 좁쌀처럼 오돌토돌 올라와 제법 거슬리는 화이트헤드가 바로 그것.

코 주변 블랙헤드나 붉고 노랗게 올라온 여드름에 비해 비교적 크기가 작고 눈에 잘 띄지 않을뿐더러 염증 반응을 보이지 않아 방치하기 일쑤, 불쑥 찾아와 순식간에 얼굴 전체를 뒤덮거나 자칫 몸집을 키워 더욱 붉고 큰 여드름으로 심해질 수 있다는 건 이미 경험적으로 체화했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밝은 조명 아래 서는 것은 상상조차 꺼려지는 최악의 상황으로 손꼽고, 어떠한 메이크업 스킬로도 커버할 수 없기에 좁쌀 여드름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여전히 현재 진행 중. 오돌토돌 좁쌀 여드름, 완벽하게 올킬하는 방법이 궁금하다.









모공 속 피지가 면포가 되기까지
오돌토돌 하얗게 올라온 좁쌀 여드름은 모공 속 과도한 피지가 비후된 각질과 박테리아, 각종 노폐물 등과 결합하여 비염증성 면포(Comedone)를 형성한 것으로, 각질세포가 모공 입구를 덮고 있어 피지가 공기 중에 직접 노출되지 않기에 폐쇄형 면포(Closed Comedone) 또는 화이트헤드(Whitehead)로 불린다.

쉽게 말해, 모공 속 과도하게 분비된 피지 덩어리가 밖으로 적절히 배출되지 못하고 모낭 속에 갇혀 있는 상태로 일종의 여드름 씨앗이라 할 수 있다. 주로 피지 분비가 활발한 부위에 발생하며 이마나 턱, 볼 등 비교적 넓은 영역에 걸쳐 나타나며, 해부학적 구조에 따른 발생 기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좁쌀 여드름 발생기전
STEP 1
과다 피지 생성 진피 유두의 모낭-피지선 단위(Pilosebaceous Unit)에서 발생, 모낭 내 피지선이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피지 생성 증가
STEP 2 낭 표피 과다 증식 과다 피지로 인해 모낭 내벽 자극하여 각질세포의 과도한 탈락 유도
STEP 3 모공 입구 폐쇄 피지의 끈끈한 성질이 각질세포 간의 응집력 강화 (모공 속 각질 비후화 현상), 이들이 서로 뒤엉켜 모공 입구가 폐쇄된 환경 조성
STEP 4 모공 속 면포 형성 비염증성 면포인 폐쇄형 화이트헤드 형성



화이트헤드로 오해할 수 있는 증상
이처럼 화이트 헤드는 피지가 각질과 함께 모낭 내 축적되어 피부 표면에 작은 융기가 발생한 것으로, 단지 하얗게 오돌토돌 올라온다고 해서 모두 좁쌀 여드름이라 단정지을 수는 없다.

눈가의 비립종이나 진균성 모낭염, 접촉성 피부염 등이 대표적인 예로, 모낭 내 피지선의 영향을 받는지 혹은 염증 반응과 그로 인한 소양증, 알레르기 증상을 동반하는지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한편 이는 염증 반응을 동반하지 않는 면포 형태로 피지가 모공 입구를 통해 적절히 배출되어 산화됨으로써 검은색을 띄는 블랙헤드(Blackhead), 개방형 면포(Open Comedone)와도 구분된다.









과도한 피지와 각질은 좁쌀 여드름 형성에 기여하는 핵심 요소로, 이는 유전, 호르몬, 성별, 나이, 계절, 식이 등 내외부적으로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피지 생산량 자체를 증가시키거나 피지 분비를 방해하는 요소, 즉 좁쌀 여드름을 유발하는 트리거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지성 피부는 유전적으로 정상 피부 대비 모낭 내 피지선의 크기와 개수, 그에 따른 민감도가 높은 편으로, 이는 중성지방 등 피지를 구성하는 특정 성분의 조성에 영향을 미친다. 결과적으로 피지의 생성과 분비, 조절과 관련하여 불균형한 상태를 보이는 한편 각질 사세포를 자연적으로 분해하는 특정 효소의 분비량이 적어 면포성 여드름을 쉽게 경험할 수 있다.





번들거리는 피부만이 여드름을 경험한다는 이분법적 공식은 유효하지 않다. 환절기 등 계절적인 영향이나 평소 잘못된 스킨케어 방법으로 인해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져 피부가 건조함을 느끼는 경우, 역설적으로 피지 분비를 증가시켜 좁쌀 여드름의 충분한 발생 조건이 될 수 있다.





여성의 생리주기나 평소 스트레스 수준 및 식이 습관 등은 안드로겐과 테스토스테론, 프로게스테론 등 피지의 생성 및 분비에 관여하는 체내 호르몬의 불균형을 이끌며, 이들이 피지선을 자극하고 모낭 내 각화 작용을 촉진시켜 면포성 여드름을 경험하거나 기존 면포 형태에서 염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한편 피부를 물리적으로 자극하거나 다양한 요인으로 피부 온도가 상승하는 경우, 피부를 건조하게 하고 피지 분비량을 증가시켜 좁쌀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다.





자연적인 노화나 반복적인 자외선 노출로 인해 피부의 신진대사가 저하되고, 그로 인해 각질의 턴-오버 리듬이 깨지게 되면 묵은 각질로 인해 피지를 모공 바깥으로 배출하지 못하고 축적되어 면포가 발생하기 쉽고, 모낭 속에 피지가 갇힌 채로 박테리아(P.acne)의 활동이 더해져 염증성 여드름으로 발전할 수 있다.





코메도제닉(Comedogenic)은 유화제, 왁스, 오일 등 다양한 범주에 걸쳐 모공의 입구를 막히게 할 가능성이 높은 성분으로, 장기간 누적 사용 시 모낭내 각질 형성을 증가시켜 모공의 과각질화를 유발하며, 이는 곧 면포의 생성으로 이어지기 쉽다.





피지가 분비되는 모공 위를 각질세포가 둘러싸 피부 표면이 오돌토돌하게 보일 뿐, 피지가 바깥으로 보이거나 붉은 기, 만졌을때 통증 등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자칫관리에 소홀하기 쉽다.

피지 분비량을 적절히 조절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도 있으나 면포는 여드름의 초기 씨앗으로 모낭은 이를 수용하기 위해 스스로 팽창하여 모공이 확장되고 장기화될 경우, 피지를 영양분으로 삼는 모낭 내 박테리아의 증식을 유발하며, 그로 인한 염증 반응이 더해져 다양한 양상의 염증성 여드름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때 모든 좁쌀 여드름이 반드시 염증성 여드름의 형태로 심화 될 것이라 단정할 수는 없으나, 비염증성 면포 단계에서의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악순환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이에 여드름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작은 씨앗이 더 이상 자라나지 않도록 면포를 유발하는 모공 속 피지 생산량을 적절하게 컨트롤하고, 각질의 재생 주기를 바로잡아 피지의 분비 과정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













각질층 산성막의 pH 밸런스가 무너지게 되면, 피부는 다시 정상적인 범주의 약산성 pH 수준으로 환원하기 위해 역으로 피지 분비를 증가시키고,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으로 변
화하여 염증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클렌징 단계에서부터 피부의 산성 보호막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pH 4.5~5.5 수준의 약산성 클렌저를 선택하도록 하며, 대개 약염기성을 띠는 수돗물이 피부에 닿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2~3분 이내로 세안을 마무리하고, 이후 자연적인 완충능을 회복시켜줄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도록 한다.





불필요한 각질이 과도한 피지와 뒤엉켜 모공을 막지 않고, 피지의 배출과 각질의 턴-오버 순환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일차적으로 모공 속 묵은 각질을 부드럽게 연화하고 과잉 피지를 컨트롤해야 한다. 스킨케어 시, BHA, PHA, 레티놀, 아젤라익산 등 화학적 산(Acid) 성분과 파파인, 브로멜라인 등 효소(Enzyme) 성분, 피지 흡착 효과가 뛰어난 카올린, 벤토나이트 등 머드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여 모공을 청정하게 유지하도록 한다.

이중 0.5% 이내의 저농도로 사용되는 살리실산은 지용성 성분으로서 모낭 내 침투하여 각질세포와 피지를 마일드하게 제거하며, 0.025~0.05% 정도의 레티노이드 성분은 각질세포의 턴-오버 주기를 가속화하여 면포 형성을 방지하는 것으로 검증된 대표적인 성분이다. 단, 면포로 인해 추가적인 염증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한 항염케어를 우선하도록 한다.





면포가 염증을 동반한 여드름의 형태로 발전하지 않도록 모공을 덮고 있는 각질을 제거한 뒤, 필요에 따라 압출 관리를 병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단, 이는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2차적인 감염 요소 없이, 면포의 상태에 따라 올바른 압출 방법을 숙지하여 모낭 내 파편이 남지 않도록 씨앗의 단면을 완벽하게 제거하고, 진정 케어까지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조건 하에 진행되어야 한다.

화이트헤드는 모공 입구에 비해 피지가 크기에, 면포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주변 조직에 압력을 강하게 주어 무리하게 압출을 시도하는 경우, 조직을 자극하여 염증성 여드름으로 악화되거나 모낭벽이 파열되어 깊은 손상과 상처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자극을 최소화한 올바른 압출 방법은 2020년 4월호 <여드름 제대로 압출하는 법> 기사를 참고할 것.





피부에 수분이 부족하여 건조함을 느끼게 되면, 그 자체로 피지 분비가 증가하는 한편 그로 인해 모공 입구가 타이트 해지면서 피지가 적절하게 배출되지 못하고 모낭 내에 정체될 수 있다. 이에 충분한 보습 케어를 통해 무너진 유수분 밸런스를 바로잡아 건조함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가 지속적으로 수분감을 머금고 있을 수 있도록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판테놀, 알로에 베라 등 친수성 보습 성분을 스킨케어 루틴에 추가하도록 한다. 경우에 따라 피지 분비를 컨트롤하며 모공을 막지 않는 논코메도제닉 제품을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면포가 장기간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적절한 스킨케어 루틴과 함께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등 보다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당 부하지수가 높아 피지선의 항상성을 파괴하는 정제된 탄수화물 식이나 우유 및 유제품,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지방산을 활성화하는 지방질이 섞인 육류, 포화지방의 함량이 높은 가공식품 등의 섭취를 줄이고, 모낭 내 지질 대사에 특정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저탄수화물 식이나 비타민 A 및 B5, 오메가-3, 아연, 프로바이오틱스 등의 영양소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면 여드름 개선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수면 부족은 코티솔(Cotisol) 등 호르몬을 과다 분비시켜 피지선을 자극하기에 하루 6~8시간 내외로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고, 일상 속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하는 것이 좁쌀 여드름의 출몰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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