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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언] 컬러는 알고있다, RED

2020.11.05




 
색은 빛 그 자체이다 
-뉴턴-




 

“저도 컬러테라피를 배울 수 있을까요?”
10년 전 고객으로 만나 현재 부산에서 테라피센터를 운영하는 L원장. 그녀는 자기 관리에 열심이고 호기심이 많아 배움에 늘 목말라하는 스타일이다. 이런 그녀가 컬러테라피 수업 만큼은 쉽게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태어나 자라면서 조금씩 잃어가는 시력으로 인해 빛을 볼 수 없는 자신이 과연 색을 제대로 보고 이해함은 물론이고 나아가 테라피 도구로 고객에게 잘 활용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이것은 색을 눈으로만 볼 수 있다는 편견일 뿐 정답은 아니다.

인간이 색을 눈이 아닌 피부로도 보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과학적인 실험으로 증명되었다. 눈을 가린 사람에게 색을 알려 주지 않은 상태에서 빨간 방과 파란 방을 번갈아 들어가게 했을 경우 빨간 방에서는 호흡이 빨라지고 혈압과 체온이 상승하며 근육이 경직됐고 심리적으로도 침착성을 잃고 긴장하여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파란 방에서는 정 반대의 반응이 나타났다. 

색은 고유의 파장, 즉 진동수를 가진다. 모든 물질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인 원소에도 특별한 진동수가 있는데 사람의 피부가 색을 느끼고 감지한 순간 서로 공명하여 몸이나 심리 상태에 따라 다양한 반응이 생긴다. 태어나 죽기 전까지 우리는 수많은 선택을 하게 되는데 그 선택의 순간 오감이 발동되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자신에게 맞는 색을 고르고 그렇지 못한 색은 피하게 된다. 결국 내가 특정한 색에 끌린다면 지금 나의 파장과 완벽하게 동조되어 공명하는 색으로 나를 회복시키는 힘(energy)의 중심이라 할 수 있다. 









1940년 11월 7일. 미국 워싱턴 주의 타코마 다리가, 준공 4개월 만에 힘없이 주저 않는 사고가 일어났다. 거대한 다리를 무너뜨린 것은 끊임없이 불어온 바람이었다. 바람에 조금씩 흔들리던 다리는 점점 더 진폭을 키우더니 바람의 진동수와 다리의 진동수가 일치하는 순간 스스로 무너져 내렸다.

이것은 바람이 만들어낸 작은 진동이 모여서 엄청난 힘을 만들어 거대한 물질인 다리가 스스로 붕괘된 ‘공명’ 현상의 대표적인 사건이다. 앞서 말했듯이 인간의 몸 또한 19종의 원소로 이루어져 있고 원소는 쉬지 않고 진동하는데 각각의 색 또한 진동수가 있어서 색을 포착하는 순간 색과 몸을 형성하는 각 원소의 진동수가 공명되어 우리의 자율신경계를 움직인다. 필자가 지난 10년간 현장에서 경험한 컬러 공명은 그저 신비한 현상이나 빛이 바래진 것이 아니라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하겠다.





밝음과 어둠을 나타내는 흰색과 검정색 이전에 빨간색은 인간이 이름 붙인 첫 번째 색이고,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색 이름이다. 갓난아기가 제일 먼저 느끼는 컬러도 어쩌면 뜨거운 빨강색일 것이다. 인체의 첫번째 에너지 센터인 회음에 가장 필요한 레드 컬러의 에너지가 충만할 때 사람은 삶에 대한 강한 의지와 활력이 넘치게 되고 영성까지 충만하게 된다. 신기하게도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이 오면 무의식적으로 레드 컬러를 찾게 되는데 그렇게라도 정신을 차리고 중심을 잃지 않고 살아내려는 의지의 표출이라 하겠다.

이혼 전 필자를 찾아 온 A는 머리에 붉은색 큰 핀을 꽂았으며, 젊은날 남편을 오토바이 사고로 급작스레 여읜 지인은 한동안 손톱을 온통 빨강색으로만 칠해댔고, 갑상선 수술을 한 영업 사원은 평소에는 절대 바르지 않던 빨강 립스틱을 바르고 열심히 일을 했던 기억이 있다.

가족과 주변 사람들은 슬픔을 겪은 이가 화려한 레드 컬러를 사용하는 것을 내심 못마땅해 하기도 했고 이해할 수 없어 손가락질을 하기도 했지만 이 또한 그들이 고통에 대처하는 몸과 마음의 반응임으로 안쓰럽게 보아주고 따뜻하게 안아주는 사람을 찾았으리라.

2020년 불확실한 이 시대를 살아가며 그 어느 해보다 레드컬러의 공명이 많은 이유는 눈에 보이지 않아도 모두가 변화를 꿈꾸며 힘들어도 이겨내려는 의지가 가득하다는 증거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필자의 컬러 코칭 시스템 중 생일을 통해 진단되는 ‘생애 컬러’ 가 있다. 한국인의 체질과 수비학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생애 컬러 중 탄생 컬러로는, 각자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와 부족한 에너지를 파악할 수 있다. 얼마 전 키즈테라피 상담을 왔던 고객의 3살된 막내 아들이 붉은색 자동차를 유난히 좋아하고 집착하는데 혹시 어떤 문제가 있는건지 궁금해했다.

아이들의 경우 컬러에 대해 어른처럼 경험에 의한 프레임이 씌워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아이가 선호하는 컬러는 탄생컬러나 그 당시 유행하거나 노출이 많이 되는 컬러와 연결지어 생각해야 한다.

진단 결과 아이는 라이프 컬러 자체에 레드 컬러가 없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생명의 에너지인 레드가 끌리는 것이었고, 엄마는 아이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며 한결 편안해진 모습으로 상담을 마쳤다. 아무리 작은 아이일지라도 자신에게 필요한 컬러는 기가 막히게 찾아낸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게 된다. 





노인과 젊은 사람들 중에 누가 더 빨간색을 좋아할까? 젊은 사람들이 더 선호할거 같지만 실제는 그 반대이다.  25세 미만의 젊은 층에서는 8%가 가장 선호하는 컬러로 지목되었지만 50세 이상의 장년들은 16.5%가 빨강을 제일 좋아하는 색이라고 지목했다.

이는 나이가 들수록 원초적으로 에너지가 고갈되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빨강색을 끌어당긴다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로 필자가 첫 월급을 탈 시절만 해도 부모님께 붉은 내복을 사드리는 것이 예절이기도 했다. 무기력한 노인들에게 붉은색을 적용하면 활동적이 되기도 하는데 주의할 점은 너무 많이 사용하게 되면 완고함이 지나쳐 고집스러운 노인네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특별히 중국은 이 빨강을 좋아하기로 유명한데 필자가 처음 중국을 방문했을 때 간판이나 길거리의 배너가 모두 빨강색인 것을 보고 매우 놀랐던 기억이 있다. 붉은 색을 과도하게 즐겨 쓰는 중국인들이 대화를 할 때면 마치 싸움을 하는 것처럼 들리는 것도 색채의 효과라고 하겠다.

중국의 영향을 받은 우리나라도 빨강색은 고귀함과 행운을 상징한다고 여겨 왕이 입던 곤룡포에 사용되었으며 새색시 치마는 빨간 비단으로 지어 입혔다. 또한 이부자리도 아래는 빨간 비단을 사용했다. 중국과 다른 점은 보색인 초록색 저고리와 이부자리 가슴 부위는 초록색을 사용하여 기운을 적절하게 보충했다는 점인데, 선조들의 지혜에 그저 감탄만 나올 뿐이다.









스티브 잡스가 사랑한 예술가로 알려져 2015년 한국에서 성황리에 마친 마크로스코(Mark Rothko)의 전시회에서 가장 화제가 되었던 작품은 ‘레드’. 그림이 유명해진 이유는 바로 이 그림을 그리고 마크로스코가 자살했기 때문이다.

우울증을 앓았던 천재 화가가 살고 싶어 선택한 빨강색. 하지만 오랜 동안 집중하여 결국 죽음으로 마무리 된 ‘레드’ 는 실제로 굉장히 강렬한 느낌을 주며 그 당시 메르스로 모든 공연이 취소가 된 상황에서도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그곳을 다녀간 수많은 사람들, 그들 또한 레드가 주는 힘을 얻고자 했던 그 당시의 우리가 아니었을까? 

필자는 오랫동안 그린 컬러를 좋아했다. 컬러테라피를 접하며, 어릴적 부모님의 이른 헤어짐으로 인한 마음의 깊은 상처가 하트 챠크라(heart chakra)를 상하게 했고, 그와 공명하는 그린 컬러가 무의식적으로 끌렸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후로 컬러테라피를 통해 내 자신이 치유됨은 물론 많은 이들의 아픔을 치유하며 살아왔다. 최근 큰 아픔의 시간을 겪으며 그간 만나왔던 수많은 고객들이 생각났다.

이유는 혹여 필자의 조언이나 코칭에 부족함이 없었나 하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파란색을 선호하지 않던 필자가 아빠를 하늘나라로 보내드리고 올려다 본 하늘은 눈물 나도록 파랗고 아름다웠다. 아빠가 없는 세상의 하늘이 너무나 예쁜게 얼마나 서럽던지 한참을 울었다. 아마도 이제는 -슬픈 땐 하늘을 보세요- 라는 말도 쉽게 할 수 없으리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였을까? 필자도 유난히 레드컬러가 공명되고 레드홀릭의 시간이 있었음을 고백한다.

너무나 다행인건 필자가 컬러터치 전문가이기에 컬러를 통해 나 자신의 현재 에너지를 이해하고 보완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아픔의 시간을 통해 나와 같은 아픔을 겪는 또 다른 분들을 진정으로 위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감사하다. 





아래 속옷은 붉은색이 좋아요.
피가 부족할 때는 붉은 채소를 섭취하세요.
난임으로 힘들다면 붉은 햇빛 아래서 걸어 보세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싶다면 
    1. 마르지아 후르츠 마사지 잼 레드를 바르세요
    2. 마르지아 레드어스와 진저아로마로 입욕하세요
    3. 컬러트리 레드를 바르세요.

감당 할 수 없는 슬픔이 오면 레드 컬러를 보고, 입고, 바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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