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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뷰티 유튜버 되기Ⅰ

2020.09.04





인스타그램 활용법을 소개한 이후 ‘유튜브’에 대한 내용 연재를 요청하는 SNS를 받게 되었다. 힘들고 많은 시간 소요를 필요로 하지만 지난 2년간 유튜브가 필자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 주었는지 생각하면 참으로 보람차다. 유튜브 꼭 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할까?









2년 전 필자가 개발한 화장품을 올리브영에 판매하기 위해 CJ본사와 미팅 때, 담당자는 단호했다. “블로그, 인스타 많이 하셨네요. 그런데 유튜브에 영상 10개 올리고 구독자 1,000명 되시면 그때 입점하죠!”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유튜브라는 것을 들어는 보았지만, 시청해 본 적은 없어서 사무실에 도착해서 노트북을 켜고 바로 유튜브 두 편을 보고 결심하였다.

유튜브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그래서 열심히 유튜브 교육기간을 검색해보았는데, 이때만 해도 유튜브 교육은 무조건 편집학원 뿐이었다. 그런데 편집을 잘 한다고 유튜브를 잘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만약 편집능력이 유튜브 인기순이라면 모든 방송국 프로듀서는 유튜브로 성공할 것이다.

그래서 유튜브를 배우기 위해서 MCN(쉽게 이야기하면 유튜버 기획사)에 연락을 해보았으나, 나이 많은 아저씨를 그 어느 곳도 받아주는 곳은 없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MCN은 이미 성공한 유튜버만 뽑는다.

결국 ‘나는 나이가 많은 아저씨이고 피부미용 관련 교육을 하고 있고, 혹시 유튜브 하는 법 가르쳐 주실 분’의 내용을 뷰티 유튜버 약 200명에게 댓글로 남긴 결과 20대 중반의 구독자 2,000명을 보유하고 있는 여대생 한 분이 도움을 주기로 해서 매주 토요일 1시간씩 4주 동안 홍대 카페에서 유튜브를 배우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개념은 알게 되었는데, 실제로 어떻게 구현해야 할 지 막연했다. 아직도 주변에 ‘유튜브를 해야겠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라는 질문을 받으면 필자의 답변은 ‘일단 영상을 무조건 찍어서 올려보죠. 그럼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라고 한다.

현재 아직도 부족하지만 뷰티 유튜버 ‘핑피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일단 촬영하고 무조건 유튜브에 올렸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하나씩 알게 되었다. 물론 지금은 처음 올린 영상이 조금 부끄러워서 모두 비공개로 전환을 했지만, 이렇게 시작해봄으로써 자신의 영상의 장점과 문제점이 파악되는 것이다.









유튜브가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DAUM 그리고 NAVER와 비교해보면, 우선 NAVER와 같은 포털사이트는 무언가 필요한 것을 검색하고 그 내용을 확인 후에는 끝이다. 그런데 유튜브는 AI 시스템에 의해서 내가 관심 있는 영상을 시청하면, 예를 들어 피겨스타 김연아의 갈라쇼를 유튜브로 보게 되면, 이후에 계속 김연아의 또다른 영상 그리고 피겨와 관련된 영상이 유튜브 화면을 가득 채우게 된다.

그렇다면 만약 예비고객이 여드름을 검색해서 하나의 영상을 보게 된다면 지속적으로 여드름과 더불어 피부관리에 대한 영상이 그 시청자에게 보여지는, 말 그대로 AI 시스템을 이용해서 유튜브 사용자를 유튜브 밖으로 절대 이탈하지 않게 하는 강점이 있다. 이 놀라운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유튜브가 성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된다.





유튜브의 또다른 매력은 바로 구독자의 팬덤이다. NAVER 블로그의 이웃 그리고 인스타그램의 팔로워와는 개념이 다르다. 유튜브는 얼굴을 직접 보면서 그 사람을 느낄 수 있다는 점, 목소리, 말투, 그 사람의 영상을 보면서 함께 호흡한다는 측면에서 블로그 이웃의 글에서 느끼는 친밀도와는 다르다.

NAVER 블로그의 경우 글이 조금 이상하게 올라와도 이웃을 해제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이렇게 강하게 형성된 팬덤은 간혹 뉴스에도 나오는 것처럼 유튜버가 말을 조금 실수하거나 주제가 벗어나면 굳이 구독한 채널에서 번거롭게 마우스를 클릭해서 일부러 구독 해제를 하는 모습으로 표출된다. 그렇기에 정말 진솔한 내용의 콘텐츠는 구독자들에게 팬덤을 일으키고 결국 유튜버로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사실, 유튜브를 하고 싶어하는 피부관리사도 많고, 또 해야 된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라고 고민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 “그럼, 정말 여러분들이 피부관리사로 뷰티유튜버가 될 수 있을까?” 답변은 바로 “그렇다”이다.

단지 여기서, ‘전문가의 저주’라는 표현이 있다. 처음 유튜브를 제작할 당시 ‘저 이렇게 많이 알아요~’라고 티를 내면서 만들었던 영상. 그리고 폭망한 조회수, 그리고 악플들. 결국 과거의 영상은 모두 비공개 처리하고, 가능하면 쉽게, 그냥 구독자의 시선에서 콘텐츠를 작업하고 있다.

즉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무슨 전문가가 대단한 것처럼 너무 어렵고 전문적인 표현을 하면, 자신은 당당해 보이고 무언가 있어 보이겠지만, 구독자들은 그들을 외면한다.

유튜브라는 것은 그냥 편하게 볼 수 있는 짧은 영상이고, 또 유튜버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영상을 좋아한다는 것을 필자도 뒤늦게 느끼고 만든, 그런 쉽고 편안한 영상들이 더 많은 조회수와 구독자를 모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어려운 피부원리 및 구조, 있어 보이는 전문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멘트들이 바로 피부관리사로 유튜브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전문가의 저주’로서 낮은 조회수, 늘어나지 않는 구독자 그리고 악플에 시달리게 하는 원인이 된다.

그렇기에 오히려 피부문제로 고민하는 예비구독자에게 정말 진정성 있게 만든 콘텐츠 하나가 여러분이 뷰티 유튜버가 되는 방법에서 가장 기본이 될 것이다. 현재 유튜브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이 바로, 뷰티 분야이다. 여러분은 유튜브의 시청자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일단 유튜브를 시작해서 그 무한한 혜택을 누려볼 것인가? 다음 호에서는 유튜브의 무한한 혜택이 피부관리사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연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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