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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지성인을 위한 무더위 피지 케어 법칙 3

2020.07.23







역대급 찜통더위에 불쾌지수는 이미 수직 상승, 피부에 내린 때아닌 폭염 특보에 비상이 걸렸다. 폭발하는 피지로 인해 번들거리는 것은 기본, 존재감 확실한 모공 그리고 울긋불긋한 트러블까지.

어디 그뿐인지. 금세 얼룩지다 못해 기어코 자취를 감추고야 마는 메이크업에 전의상실, 기름종이와 노세범 파우더, 매트 피니셔에 의존해보지만 만족은 잠시 뿐.

제아무리 인간 산유국 취급에 익숙하다지만 모태 지성 피부인들에게 여름 나기란, 결코 만만치 않은 미션. 무더운 여름철이면 어김없이 반복되는 피지와의 미스터리 게임, 이에 맞설 고도의 특화 전략이 필요하다.





가장 먼저 피지의 정체, 나아가 지성 피부와의 연결고리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피지(Sebum)는 모낭 내 피지선, 이를 통해 성숙된 피지 세포에 의해 배출되는 오일 성분으로 기저층에서 각질층으로 분화하는 각질 세포간 지질(Lipid)과 결합하여 피부 표면의 지질막을 형성, 경피수분손실(Transepidermal Water Loss; TEWL)을 방지하고 외부 요인으로 인한 각종 손상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대개 피지 분비량은 유전적인 피지선 크기와 활성도를 비롯 나이, 성별, 계절, 기타 환경적 요인에 의해 좌우되는데, 지성 피부의 경우, 안드로겐(Androgen)과 코르티솔(Cortisol) 등 피지의 생성 및 분비를 자극하는 특정 호르몬에 대한 피지선의 반응도가 높은 편으로, 정상 피부 대비 주요 구성 성분의 조성상 특징적인 차이를 보인다. 쉽게 말해, Born to be, 피지 분비가 과도하게 발생하는 환경적 조건을 이미 갖추고 있다는 것.

피지 구성 성분의 양적 및 질적인 수준 차이로 인해 결과적으로 모낭 표피의 수분 보유력 및 장벽 기능이 약화되어 각질세포의 정상 탈락을 방해, 피지막의 pH 수준이 산성에 가까워지면서 여드름을 유발하는 박테리아의 활동을 증가시키는 등 각종 문제적 양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그렇다면 유독 여름철, 피지가 급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뜨거운 기온과 적외선, 실내외 온도 차를 비롯한 다양한 요소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작용, 이러한 자극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는 까닭에 여느 때에 비해 피지가 급증할 수 있다.





평균 30℃를 웃도는 뜨거운 열기로 피부 온도가 높아지면 피지 분비량 역시 그에 비례하여 증가한다. 태양광선 중 적외선은 체내에 흡수되는 과정에서 열에너지로 변환되는데, 피부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열감을 배출시키고, 이때 수분 증발이 일어나는 한편 피지 분비량이 급증하게 된다. 또한 이들이 피부 표면에서 탈락되지 못한 각질세포와 결합하여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유발하는 트리거로 작용할 수 있다.





여름철 과잉 피지를 컨트롤하기 위해 평소보다 세정력이 강한 클렌저를 사용하거나 클렌징 횟수를 늘리고, 사용감을 이유로 보습제를 완전히 건너뛰기 쉽다.

번들거림 없이 깔끔하게, 일시적인 피지 컨트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오히려 피부 표면의 수지질막을 파괴하여 건조 및 탈수 증상을 야기, 이와 함께 pH 레벨이 무너지면서 밸런스를 바로잡기 위해 피지 분비가 증가할 수 있다.





열대야를 경험하는 건 피부도 마찬가지. 특히 한밤 중에도 후덥지근한 기운에 쉽게 잠 들지 못하는 등 수면 패턴이 망가질 경우, 코르티솔 호르몬의 영향으로 피지선을 자극하여 피지 분비가 보다 활성화 될 수 있다.

한편 불쾌지수로 스트레스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는 경우, 피지 분비가 촉진되어 번들거림이 심해질 수 있다.









실제 피지 분비가 지나칠 경우, 특유의 번들거림은 물론 피부 톤이 칙칙해지고 모공이 눈에 띄는 등 가시적인 변화와 함께 pH 레벨의 불균형을 야기하는 한편, 모낭 표피의 각화 및 피지 배출에 이상이 발생, 다양한 트리거와 결합하여 모공 내 면포 또는 염증성 반응으로 심화될 수 있다.

그럼에도 건강한 피부 디션을 유지하기 위하여 적당량의 피지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 피부 표면에서 부드럽고 유연한 막을 형성하여 고유한 텍스처를 결정, 수분 손실을 방지하고 pH 수준에 영향을 미쳐 외부 유해 요인으로 인한 손상과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

즉, 완전한 Pass의 차원이 아닌, 현재 피부 컨디션에 따라 피지 분비를 적절한 수준으로 Control 하는 것이, 이른바 겉보속촉 피부를 만드는 핵심 대전제.





파워지성인이라면 반드시 삼가야 할 제1원칙. 뽀득뽀득 소리가 날 정도로, 완전 무결한 클렌징에 대한 강박과 집착은 부디 내려놓길. 불필요한 피지는 분명 철저히 경계해야 할 대상이지만, 지나치게 잦은 클렌징 혹은 찬물 패팅 등 자칫 투머치한 클렌징 습관으로 인해 고유한 장벽 기능을 수행하는 피지와 보습 인자까지 모두 제거, 결국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지고 pH 레벨이 변화하면서 또다른 악순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

이에 적당량의 피지는 남겨두는 한편 불필요한 부분만 덜어내어 클렌징 단계에서부터 이상적인 선을 유지할 것.




텍스처부터 라이트하게
기본적으로 워터 혹은 젤, 버블 타입의 가벼운 클렌저를, 어딘가 건조함이 느껴진다면 밀크 또는 오일 타입을 선택. 모공과 솜털 사이까지 확실하게, 단 손가락 끝에 힘을 빼어 부드럽게 롤링하며 피부에 가해지는 자극을 최소화, 피부 표면의 건강한 윤기와 수분감은 반드시 남기되 과잉 피지만을 깔끔히 닦아낼 것.

이때 클렌징 후에도 촉촉한 수분감을 유지해주는 데 도움이 되는 보습 성분, 호호바 등 피지와 유사한 구성의 지용성 오일 성분이 더해져 있다면 단연 베스트. 한편 클렌징 워터를 화장솜에 듬뿍 적셔 차갑게 보관했다가 피부에 짧게 올려 둔 후 닦아내면, 뜨겁게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키면서 클렌징까지, 2 in 1 Way.




pH 5.5 약산성 포뮬라
피부의 이상적인 pH 밸런스 범위는 5.5 수준의 약산성에 가까운 상태로 피지 분비가 과도할 경우, 피지막의 pH 밸런스가 정상 범위보다 낮아지면서 피부 표면이 지나치게 산성화된다.

이에 pH 5.5 내외의 마일드한 약산성 포뮬라 클렌저를 선택하여 무너진 밸런스를 정상화시킬 것. 특히 클렌저 속 계면활성제의 함량이 높을 경우, 풍성한 거품으로 피부 표면의 노폐물과 오염 물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으나, 각질층 지질막의 구조적 손상과 주요 효소의 변성을 야기, 일시적으로 알칼리 상태로 기울어진 pH로 인해 피부 표면의 완충능(Skin Buffer Capacity)이 약화되면서 민감해질 수 있기에 주의.

더불어 클렌징 직후, 수분이 증발하기 전 피부 결 정돈 및 보습, 영양감을 전달하는 닦토나 미스트로 마무리.





1 제네틱 데르마 과도한 피지와 모공 속 노폐물을 마일드하게 컨트롤하는 리퀴드 솝. 200ml 전문가용
2 소티스 퓨어리티 클렌징 밀크 아이리스추출물이 피부 정화, 글리세린이 수분 공급을 도와 유수분 밸런스를 바로 잡아주는 클렌징 밀크. 200ml 3만 9천원
3 피츠 무스 네뜨와양 쀼리떼 우엉뿌리추출물 함유로 과다 피지 컨트롤 및 모공 정화에 도움을 주는 약산성 버블 클렌저. 160ml 4만 8천원
4 셀뮬러 AC 클리어 포밍 워시 식물성 유황 성분이 손상된 피부 케어 및 진정, 퓨리파잉에 도움을 주는 버블 클렌저. 150ml 2만 8천원











역설적이게도 피지 분비는 피부 온도가 지나치게 높거나 수분이 부족한 경우 심화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여름철 피부 온도가 1℃씩 상승할 때마다 피지 분비량이 약 10% 가까이 증가하는데, 피부가 달아오른 상태에서 땀을 흘리게 되면 각질층을 통한 표피 수분 손실이 증가하면서 건조함이 동반될 수 있다.

뜨거운 열기로 인한 피부 이상 고온 현상에, 어찌 보면 ‘수부지’ 피부는 필연인 셈. 이에 일차적으로 달아오른 피부 온도를 낮추고, 메마른 피부를 촉촉하게 채워 밸런스를 바로잡아 줄 것. 이때 각 목적에 부합하는 여러 제품을 레이어링하기보다 진정부터 보습까지, 멀티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




Stay Cool, 31℃ 밸런스
피부의 적정 온도는 약 31℃로, 과도한 피지를 컨트롤하기 위하여 피부의 열감을 가라 앉혀 이상적인 온도를 유지할 것. 멘톨, 유칼립투스, 티트리, 페퍼민트 등 수렴 효과를 지닌 성분 혹은 알로에 베라, 라벤더, 로즈마리, 카렌듈라, 녹차, 병풀, 비타민 K 등 진정 성분이 담긴 가벼운 젤이나 셔벗, 미스트 타입의 쿨링 제품을 선택.

이와 함께 특유의 쿨링 작용으로 통해 자극받은 피부의 열감을 효과적으로 배출시킬 쿨링 디바이스나 모델링 마스크 등을 결합하여 최적의 컨디션으로 부스트 업. 더불어 낮 동안 태양광으로부터 오는 빛과 열을 직접적으로 차단하기 위하여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은 필수, 무거운 느낌 없이 산뜻한 사용감을 원한다면 에멀전 또는 스프레이 타입을 추천.




Be Waterful, 수분감 MAX
단지 피부가 답답하고 번들거린다는 이유로 보습 단계를 완전히 생략하거나 스킨케어 루틴의 A부터 Z까지 강력한 피지 제거 효과를 지닌 제품만을 고집하고 있지 않은 지.

이는 피부를 한층 건조하고 예민하게 하여, 오히려 피지 분비를 부추기고 있는 셈. 보습감을 강화하여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어 주는 것이 피지를 잡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대책이라는 점을 잊지 말 것.

피부가 지속적으로 수분감을 머금고 있을 수 있도록 글리세린, 글리코사미노글리칸, 레시틴, 세라마이드, 폴리사카라이드, 판테놀, 히알루론산 등 친수성 보습 성분을 선택, 피부의 수화 수준을 균형 있게 유지하도록 한다.





1 르제 더마 코스메틱 바바수 밸런싱 부스터 & 바바수 하이드레이팅 겔 남다른 수분감으로 피부 본연의 밸런스 회복에 도움을 주는 시너지 듀오. 각 500ml 8만 3천원, 7만 9천원
2 파우 센텔라 모이스춰 카밍 겔 병풀추출물, 알로에 베라, 콜라겐, 베타글루칸 등이 다량 함유되어 피부 진정 및 보습 효과. 1,000ml 7만 8천원
3 레노덤 보타니컬 리프레싱 겔 병풀추출물, 알로에 베라 잎즙, 마치현추출물, 판테놀 등이 피부 진정 및 뛰어난 수분 공급 효과. 200g 5만 8천원
4 브레라인 조소브렐 젤 프로폴리스, 위치하젤잎, 로즈마리 추출물 함유로 유수분 밸런스 조절 및 트러블 진정에 도움. 50ml 8만원

 









겉보속촉 피부를 위한 마지막 전제 조건. 사실 앞선 두가지 법칙만으로는 반쪽짜리 대비책에 불과하다. 모공과 트러블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질 만큼, 유전처럼 샘솟는 피지로 진정 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불필요한 여분의 피지를 집중적으로 덜어내고, 나아가 피지의 전반적인 조성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이 핵심.




초경량 피지 흡착 마스크
모공 속 굳은 피지를 덜어내기 위해서는 피지 흡착에 효과적인 클레이 마스크가 적격. 카올린, 머드, 벤토나이트 등의 경우, 과도한 피지를 비롯 각종 노폐물과 불필요한 각질까지 마일드하게 흡착하여 딥 클렌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때 보다 극대화된 효과를 원한다면, 마스크 적용 전 온습포나 스티머를 사용하여 피부 조직을 부드럽게 연화시켜줄 것. 반면 딱딱하게 굳어버리는 특유의 텍스처가 부담스럽고, 피부 표면이 과하게 번들거리나 일시적으로 속 당김이 심하게 느껴진다면, 클레이 마스크에 클렌징 밀크나 오일을 약 2:1 비율로 소량 덜어 믹싱한 뒤 사용할 것.

이후 적당히 마른 듯한 느낌이 들 때, 손 끝에 물기를 더해 T존 위주로 가볍게 롤링하고 미온수로 닦아내며 마무리. 나아가 또다른 자극과 건조함을 방지하기 위해 보습감을 더해주는 것은 기본.




말랑 피지로 업그레이드
피지로 인한 고민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이를 말랑하게 유연화시키는 것이 핵심. 대개 지성 피부의 피지는 끈적임이 심하고, 모낭 속에 고여 다소 딱딱한 형태를 이루기 때문.

특히 정상 피부 대비 피지 구성 성분 중 특정 지방산의 함량이 현저히 부족하여 모공 내 과각화가 발생하기 쉽고, 그 자체로 피지가 과잉 생성되면 이들이 정체되기 쉬워 면포 발생의 위험이 높다.

이에 콜레스테롤, 글리세롤, 세라마이드, 레시틴, 포스파티딜콜린, 리놀렌산, 자스모닉산 등의 성분을 활용하여 피지의 조성 환경 자체를 바꾸어 줌으로써 적절하게 컨트롤 할 수 있다.





1 레자롬 뉴올리고스 마스케라 메타모르포지 과도한 피지를 강력하게 흡착하여 피부 정화 및 리밸런싱 효과를 선사하는 머드 마스크. 50ml 전문가용
2 M.A.D SKINCARE 스팟 온 징크 앤드 설퍼 마스크 Alpsebum와 설퍼 성분이 과다 피지 컨트롤, 티트리오일과 블랙윌로우나무껍질추출물이 피부 청정에 도움을 주는 스킨 밸런싱 마스크. 60g 6만 6천원
3 더마리본 pH 컨트롤 티트리 모델링 팩 티트리잎가루 함유로 오래 지속되는 쿨링 효과, 버지니아풍년화추출물과 트레할로오스 성분이 피부 청정 및 유수분 밸런스 관리에 도움. 550g 5만 8천원
4 딸고 앱솔루트 퓨리파잉 마스크 번들거리는 피부를 산뜻하고 청정하게, 수렴 작용을 통해 모공 타이트닝 효과를 선사하는 크림 마스크. 40ml 3만 8천원







 References  1. An Investigation of the Biology of the Human Sebaceous Gland│Albert M. Kligman M.D., Ph.D., Walter B. Shelley M.D., Ph.D.│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1958 2. Regional and seasonal variations in facial sebum secretions: a proposal for the definition of combination skin type│Sang Woong Youn│Skin Research & Technology│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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