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성인 여드름과 민감성 여드름을 대하는 자세
에스테틱에서 마케팅이나 프로모션을 진행할 때 잊지 말고 고려해야 하는 사항 중 하나는 계절이다. 계절의 변화에 따른 온도와 습도, 자외선은 피부 변화를 야기한다.
그뿐만 아니라 에어컨이나 히터의 사용 여부 또한 피부 변화의 요인이 된다. 때문에 숍에서는 어떠한 마케팅 및 프로모션을 진행하거나 제품을 구매할 때 시즌성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
여름은 특히 여드름 케어 고객이 부쩍 느는 시기이다.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화이트닝에 관심을 보일 거라고 생각하는 원장들도 많지만, 오히려 여름에 그을린 피부 고민은 가을에 더 두드러지며, 여름에 시행하는 화이트닝 케어는 간혹 독이 될 수 있으므로 9월로 잠시 미뤄두는 것이 좋다.
여름이 시작되면 특히 피지 분비량이 급증하기 때문에 여드름, 모공, 블랙헤드 및 화이트헤드의 고민을 가진 고객들이 늘어난다. 또한 강력한 자외선으로 인한 여드름의 염증 악화 및 여드름 생성 후 색소 침착 악화로 인한 고민이 커진다.
일반적으로 지성 피부, 과다 피지, 여드름 등의 문제는 사실 해결 방법이 정해져 있다. 피지 제거 및 과다 피지 컨트롤, 각질 제거, 항균, 항염 등의 방법이다. 하지만 에스테틱을 찾는 고객들은 청소년이 아닌 이미 성인이기 때문에 과다 피지와 더불어 또 다른 문제를 지니고 있기 마련이다.
특히 예민이나 노화가 함께 동반되어 있으면 우리가 알고 있는 해결 방법은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노화 피부에 피지를 과도하게 제거하면 오히려 노화가 가속화되어 탄력 저하, 피부 건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민감 피부에 각질 제거 케어를 하면 피부 감작이 더 심화될 수 있어 위험하다.
때문에 성인성 여드름과 민감성 여드름은 다른 방법의 관리가 필요하다. 우선 잘못된 생활 습관이나 유해 환경으로 인해 고질적인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 스트레스, 음주, 흡연, 수면 부족, 식습관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전에 꼭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 바로 세안법과 화장법이다.
일반적으로 여드름은 더러운 것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과도한 클렌징을 하는 습관이 쉽게 자리 잡는다. 특히 피지는 특유의 체취를 지니고 있어 더욱 그렇다. 또한 피지 특성상 끈적임이 있어 기초화장은 지나치게 간소화되기 쉽다.
과도한 클렌징은 피부 노화나 민감도를 악화시킨다. 과다 피지와 여드름, 모공 개선을 위해 삼중 세안을 하거나 딥클렌징을 매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주름을 가속화시키거나, 피부를 얇게 만들어 피부를 더욱 예민하게 만들기도 한다.
때문에 이런 피부에는 엔자임(효소)을 이용한 부드러운 각질 제거를 해주거나, 수분감을 유지시키는 엔자임 클렌저를 2차 클렌저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엔자임은 산(Acid) 성분이나 스크럽, 고마쥐와 같은 물리적 각질 제거제에 비해 비교적 자극 없이 불필요한 각질만 부드럽게 녹여주며, 과다 피지를 다소 걷어내는 효과가 있어 유용하다.
반대로 간소화된 기초화장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피부는 본래의 성질을 유지하려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지성 피부가 건조해질 경우, 적은 수분을 지키기 위해 더 많은 피지를 분비한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경우 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가 되며, 이는 습관으로 인하여 점점 악화되지만 이 원인을 세안이나 기초화장에서 찾는 경우는 거의 없다.
모공을 줄이고, 여드름을 개선하고, 과다 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피부 타입에 맞는 토너－세럼－크림을 모두 사용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피부 환경을 청결히 하고 pH와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산뜻한 토너, 여드름 진정에 도움을 주는 세럼, 과다 피지를 막고 보호막을 형성하는 젤 타입의 수분 크림을 추천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알코올이나 설퍼, 살리실산 등이 지성 피부와 여드름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지만, 성인성 및 민감성 피부에 잘못 적용할 시 피부를 더욱 건조하고 얇게 만들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인 여드름에 대한 지식만으로 관리를 할 경우 고객의 다른 피부 고민을 악화시키고 여드름 개선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고객의 피부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충분한 프로그램을 설계하며 특히 고객의 생활 습관 개선을 위해 홈케어를 면밀히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