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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혜정] Aromatherapy의 ModalityⅡ

2017.11.08





아로마테라피가 발전해온 세 가지 방향과 방법을 보면 내복을 통한 의료적 사용에 중점을 두었던 프랑스식 아로마테라피를 거쳐, 마사지가 주로 사용되는 전인주의 아로마테라피, 그리고 흡입을 통한 심리적 아로마테라피이다. 이번호에서는 현대 아로마테라피의 변천을 살펴본다.







 아로마테라피의 재발견 

자연 요법의 기본 개념으로서 지켜져 온 전인주의는 20세기 후반 심리학, 의식 영역의 재발견으로 인해 다시 한 번 기본 패러다임의 입지를 다지게 되었다. 이는 과거의 아로마테라피가 재발견된 것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향수와 화장품에 대한 실험 연구를 진행했던 화학자 Rene Gattafosse는 실험 도중 손에 화상을 입게 되어 바로 옆 테이블의 라벤더 오일에 우연히 손을 담그게 되었다. 그 후 놀랍게도 화상 통증이 사라지고 치료 과정이 빠른 속도로 이루어졌음을 알게 된 그는 정유의 치료적 특성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당시 관심이 뜨거웠던 각각의 활성 성분 보다 에센셜 오일 그 자체가 치유에 있어서 더 효과적임을 발견하였다.

또한 화학적 합성 오일의 경우에는 그 효과가 상당히 부족해진다는 것도 발견하였다. 이러한 발견들을 토대로 1936년 발간한 저서에서 ‘아로마테라피’ 라는 용어를 만들어냈다. 에센셜 오일의 치료적 특성을 재발견하고 정리한 그는 동료이자 친구이며 프랑스 파리에서 의사로 활동 중이던 Jean Valent에게 연구를 공유하였다. 그런데 Rene Gattefosse가 아로마테라피를 바라봤던 시각은 다소 한계가 있었다.

그는 에센셜 오일을 단지 의료적 관점에서 또 다른 하나의 약으로만 바라보았다. 물론 합성 오일보다 천연 오일이 더 낫다는 점을 인지하기는 했으나 ‘정유 속의 활성 성분은 보강되어야 하고 가치가 덜한 성분은 제외되어야 한다’는 그의 표현 방식은 전인주의를 배제했던 시각과 동일했기 때문이다. 후대의 전인적 아로마테라피스트는 그의 연구 의식을 환원주의*라고 말하며 비판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의 저서는 여전히 오늘날까지 아로마테라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환원주의 : 통합적인 시각이 아니라 모든 것을 분해해서 각각을 이해함으로써 전체를 이해하려는 시도








앞서 언급한 Rene Gattefosse의 동료였던 프랑스 의사 Dr. Jean Valnet은 감염성 병원균에 대한 순수 에센셜 오일의 치료적 특성을 연구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에 프랑스 군으로 참전했던 그는 항생제 공급이 부족해지자 이를 대체하기 위해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감염에 대한 에센셜 오일의 놀라운 효과를 보게 된다. 후에 심리 병동에서 정신 장애가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그의 유일한 저서인 ‘Aromathérapie’는 1964년에 발간되었으며 ‘The Practice of Aromatherapy’라고 영어로 번역되었다.
 








 메디컬 아로마테라피로의 발전 

Valnet은 그의 연구를 2명의 제자들에게 전수하였는데 이들이 바로 Dr. Paul Belaiche와 Dr. JeanClaude Lapraz이다. 그들은 에센셜 오일이 세포상태에서도 우수하게 산소를 공급할 뿐 아니라 항바이러스성(antiviral), 항박테리아성(antibacterial), 방부효능(antiseptic)이 있음을 발견하였고 임상 연구를 진행하였다. 많은 의사들이 환자의 상태에 적합한 에센셜 오일 트리트먼트를 만들기 위해서 aromatogram기법을 사용하는 등 지속적으로 의료분야에서의 연구가 이루어졌다. 프랑스 메디컬 아로마테라피의 계보는 ‘가타포세-장 바넷-벨리쉬-비아우-프랑콤과 페노엘’로 이어져 내려온다.

아로마테라피와 에센셜 오일에 관한 연구의 반복을 통해 프랑스에서 아로마테라피는 일반 의사들에 의해 점차 받아들여 지기 시작한다. 프랑스에서는 의사와 약사들이 아로마테라피스트나 피토테라피스트의 자격을 얻기 때문에 에센셜 오일을 감염 질환에 대해 처방할 수 있으며 정통의학의 영역으로 발전하면서 medical aromatherapy의 영역을 구축하였다.




 Medical Aromatherapy   공헌한 이들 

•폴벨리쉬(Dr. Paul Belaiche)와 장 클라우드  라파즈(Dr. Jean Claude Lapraz)
바넷(Valnet)의 제자로 에센셜 오일 세포의 산소 공급 효과와 항바이러스성(antiviral), 항박테리아성(antibacterial), 방부효능(antiseptic)에 대하여 임상적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1978년 에센셜오일의 유익한 효과에 대한 in-vitro 임상 연구를 진행한 결과 오레가노, 타임, 클로브, 시나몬, 티트리(oregano, thyme, clove, cinnamon, tea-tree)가 충분한 항박테리아성과 항균성을 가지고 폭넓게 적용된다는 것이다.

•프랑콤과 다니엘(Pierre Franchomme, Daniel Penoel)
1990년대 Paul Belaiche는 연구를 통해 프랑스의 메디컬  아로마테라피의 맥을 이으면서 메디컬 아로마테라피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L’aromatherapie exactement를 발간하였는데 이는 자연요법의 특성, 기질적인 특성에 기반을 둔 전인적 접근방식, 그리고 에센셜 오일의 화학적 지식을 결합하여 메디컬 아로마테라피의 고전이란 평을 받았다. 특히 에센셜 오일의 화학적 그룹들의 특성을 조사하여 에센셜 오일의 효과를 이해하는데 효과적인 도식들 제안하였다.

•Kurt Schnaubelt
메디컬 아로마테라피 관련 서적들을 펴내면서 메디컬 아로마테라피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Kurt Schnaubelt의 저서인 Advanced Aromatherapy by Kurt Schnaubelt, 1995- Medical Aromatherapy by Kurt Schnaubelt, 1999에는 에센셜 오일의 치료적 특성에 관하여 화학성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는 Pacific Institute of Aromatherapy in San Fransisco의 교장이다.

•앙리 비아우(Henri Viaud)
아로마테라피가 기존 의학에 서서히 받아들여 짐에 따라, 앙리 비아우(Henri Viaud)는 정유의 순도에 대한 조건을 주장하였다. 정유가 의학적 사용에 적합하기 위해 충족해야 할 조건의 목록을 제시하였으며 이로 인해서 진짜 정유의 품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였다. 프랑스에서는 의학적으로 적용되면서 정유의 순도와 성분들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밖에 없었으며 에센셜 오일의 생산과 판매에 있어서도 제약회사들이 많이 관여하게 되었다. 실질적인 현대 아로마테라피의 탄생 시점이라 할 수 있다.








 전인적 아로마테라피로의 발전 




마가렛 모리(Marguerite Maury, 1895-1968)는 생화학자이자 미용인으로서 장바넷를 비롯한 많은 프랑스의 아로마테라피스트로부터 사사를 받는다. 모리는 의료적 증상보다는 노화를 방지하고 원기의 회복을 위해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는데 관심이 있었으며 이를 위해서 에센셜 오일을 구강으로 복용하지 않고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하여 집중하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에센셜 오일을 먹는 방법은 의사에 의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에센셜 오일에 대한 직관을 사용해 고객들의 개인적인 기질, 성격에 따라서 그리고 그러한 기질적 부분에서의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한 개별적 아로마테라피 처방을 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이러한 처방을 위해 택한 최초의 방법은 ‘흡입’이었다. 또한 아로마테라피의 대중화를 위해 외부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한 결과 그녀는 아로마테라피 마사지의 개념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많은 미용인과 마사지 테라피스들에게 그녀의 아로마테라피가 알려졌으며 후반기에는 새로운 스타일의 아로마테라피를 영국에 도입해 미용, 마사지 분야에서 열렬한 환영을 받게 되었다. 이러한 스타일의 아로마테라피는 ‘홀리스틱 아로마테라피’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The Secret of Life and Youth’ 가 프랑스에서 1961년 영국에서 1964년 출판되었으며 아로마테라피 마사지의 전통은 제자인 Micheline Arcier와 Danielle Ryman로 이어진 1970년대와 1980년대 많은 이들에게 전승되었다. Rober Tisserand, Patrica Davis, Shirly Price, Valerie Ann Worwood, Bernie Hephrun, Jan Kusmerik등에게로 이어지고 영국과 해외에서의 아로마테라피의 발전에 기여하게 된다.







Gattefossé와 Valnet의 영향을 받은 Robert Tisserand 역시 중요 인물중의 하나로 영국의 아로마테라피 발전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 그는 메디컬 아로마테라피와 신비주의 관점을 결합한 저서인 The Art of Aromatherapy(1977)를 발간하여 일반적인 아로마테라피의 대중화에 기여한다. 이 시기 아로마테라피가 준 의료적 양상을 보이면서 건강관리의 목적으로 그 활용 주체가 비 전문가들에게 허용되었다. 곧 의료영역에서 비의료적 영역으로 아로마테라피가 옮겨간 시점이 된다. 에센셜 오일의 사용과 지식에 대한 접근이 쉬워지면서 1960년에서 1990년대 아로마테라피는 대중적으로 빠르게 확산, 발전하게 된다.

마케팅에 사용되고 비누에서 티슈에 이르기까지 많은 생활용품들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이러한 상업화로 인해서 아로마테라피의 본질적 측면이 도외시되는 부정적 측면도 증가하게 된다. 1990년대 아로마테라피는 영국에서 침술, 정골요법, 카이로프랙틱, 동종요법과 함께 다섯 번째 인기 있는 보완요법이 된다.


1993년 로버트 티서랜드는 아로마테라피의 영역을 메디컬 아로마테라피, 간호 아로마테라피, 전인적 아로마테라피, 미적인 아로마테라피, 심리 아로마테라피 다섯 개 분야로 구분한다.













 감성 & 심리적 아로마테라피 

1923년 두 이탈리아인인 Giovanni Gatti Ranto Cayola 는 에센셜 오일의 심리적 효과에 대한 연구를 발간하게 된다(The Action of Essence on the Nervous System). 그들은 어떻게 향이 기분과 감성에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하여 논의하였는데, 호흡을 통하여 에센셜 오일이 우리의 의식적인 통제 하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부분인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으며, 에센셜 오일이 가지고 있는 진정(sedative)과 자극(stimulating)의 효과를 규명하였다.


John Steele (1984)는 몇몇 에션셜 오일과 앱솔루트가 다양한 뇌의 수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하였으며 바질, 로즈마리, 블랙페퍼, 카다몬은 베타파가 지배하는 패턴을 나타내어 주의, 집중력을 강화하는 특성을, 오렌지 블라썸, 자스민과 로즈는 뇌파의 활동을 낮추는 역할을 하여 알파파가 유도되었으며 마음의 환상을 불러일으키는 세타와 델타파가 유도하게 됨을 알아냈다.

Shirley Price 는 Aromatherapy & Your emotion (2000)에서 신체적 증상과 감정의 증상을 동일시하여 에센셜 오일을 적용하였는데, 예를 들어 질투라는 감정은 부러움, 갈망, 경쟁, 열망, 불만족 등의 용어와 관련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소유, 집착 등이 강할 때 생기는 감정이며 야망, 열망이 강하고 이러한 부분에 대한 불만족 등과 관련된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마음을 비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에센셜 오일의 사용을 정화, 항균, 항바이러스처럼 마음의 균을 없애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제안한다.

Valerie Ann Worwood 의 The Frangrant Mind(1995) The Fragrant Heavens(1999) 등에서는 에센셜 오일의 Personality에 대하여 설명하고 감성적 문제들과 오일관의 관계에 대하여 심도 있게 다룬다. Rober Tisserand는 마음이라고 하는 장에서 에센셜 오일을 정신적, 감정 상태와 연결하여 그 특성을 목록화 하였다. “각 에센스는 그 자신을 가지고 있다”라고 기술한 그는 오일의 인격과 오일을 적용할 사람의 인격이 관계가 있다는 점이다.

현재 영국의 유명한 아로마테라피스트 중의 하나인
Gabriel Mojay 는 Aromatherapy for Healing the Spirit의 저서를 통해서 동양의 한의학의 음양오행의 관점에서 에센셜 오일의 심리적 에너지적 측면을 접근하여 전인적 아로마테라피의 획기적인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얻고 있다. Gabriel Mojay는 음양오행의 에너지적 측면과 관련하여 에센셜 오일의 심리적 감성적 효능에 대하여 마음(mind)와 감성(emotion)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심리학적 의미에서의 양의 속성을 설명하고 이와 관련된 오일로 논리력과 탐구력에 있어서는 로즈마리 오일, 자신을 분명하고 명확하게 표현하는 오일로 펜넬, 목표 지향적이고 의지력을 강화하는 오일로는 진저와 쥬니퍼 베리 등을 예로 들고 있다. 반대로 음의 에너지는 심리학적으로는 감정과 표현, 감각과 감정적인 삶에 관련되어 있다고 판단하고, 자스민과 네롤리 같은 오일로 음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국내의 아로마테라피 

종합해보면 1970년대까지 실제 아로마테라피는 프랑스 밖으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으며 영국을 거처 오늘날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국, 우리나라, 일본 등으로 전파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도 한국 아로마테라피 협회에서 영국의 IFA(International Federation of Aromatherapy) 공인 Patrica Davis의 LSA(London school of Aromatherapy)의 한국 분교 형태로 1년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으며, (주)아로마라이프에서는 호주의 IFA인증 ICHA(International Centre of Holistic Aromatherpy)학교와 결연을 맺고, ICAC-korea 아로마테라피 과정을 도입하여 3개월 과정의 코스를, 서울여자 간호 대학 부설 국제 임상 아로마테라피 센터(ICAC)는 캐나다 아로마테라피 협회(CFA, Canadian Fedearion of Aromatherapists), 미국 아로마테라피 협회(NAHA, National Association for Holistic Aromatherapy)로부터 인증받은 아로마테라피 스쿨인 캐나다 소재의 Joyessence Aromatherapy Centre의 Joyessence 한국 지사 계약에 의해 Joyessence, Canada의 과정을 제공하고 인증서를 제공한 것으로 알고 있다. 수원여자대학에서는 2002년 4월 대표적인 영국의 아로마테라피 민간 3 협회인 IFA, RQA, ISPA가 아로마테라피스트의 질적인 발전을 위해 IFPA로 통합되던 시점부터 IFPA 인증 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Tag  아로마 테라피 아로마테라피 역사 고혜정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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