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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2020.04.22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라는 질문으로부터 모든 출발에 ‘왜’를 두고, 스스로 탁월해지기 위한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 Why를 찾는 사람은 앞으로 나아가고, How를 찾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만 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르네상스, 초개인화 시대의 흐름 속에서 성공하기 위한 에스테틱 스파의 전문가는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오래 전부터 예고 되었으나 미처 체감하지 못했다.

남의 나라 먼 얘기 같았던 ‘나’를 브랜딩 해야 하는 시대, 다양한 디지털 매체를 활용해서 스스로 마케팅을 해야 하는 직업은 따로 있을 줄 알았는데 판데믹으로 인해 급작스럽게 다가온 비대면의 현실 앞에서 스파와 뷰티테라피스트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성장과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몇 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Health & Beauty 전문가로서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치열한 현재를 말해본다.








필자는 테라피스트의 Personal branding에 대해서 수년 전부터 포럼을 통해 강조해왔다. 조직에 속한 테라피스트가 아니라 ‘따로 또 같이’의 개념에 대해서. 조직의 붕괴는 이미 오래 전부터 정해진 운명이었고 특히 인플루언서의 시대가 도래하면 전문가는 절대적으로 개인화될 것이라는 점에 무게를 두고 글을 쓰고 강연을 했다.

그런데 순식간에 그 시대가 우리 앞에 와버렸다. 시대의 요구는 이러한데 아직도 월급 받는 직원으로, 하루하루 직장인 마인드로 일을 하고 있다면 H&B 전문가로서 당신의 미래는 보장받기 어려울 것이다.

남과 달라야만 살아남는 시대에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다른 사람보다 두 배로 쓰면서 높은 비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수없이 많다. 가장 중요한 한가지를 꼽으라면 지난 기사에도 다루었듯이 우리는 ‘빅데이터가 할 수 없는 통합적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전문가 그룹’이기 때문이다.

기존에 우리가 하던 많은 일들은 AI가 대체할 것이다. 이는 단순한 고객상담부터 접객까지를 포함한다. 간단한 프로그램은 초 세분화되어 무인판매대에서 결제하게 될지 모른다. 사실 그런 시장을 그려보는 것이 재미난 일이기도 하다.

앞으로는 인력난 때문에라도 단순 접객을 사람이 할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전문영역을 가지고 있되 한 분야의 자격증을 가진 사람보다는 ‘통합적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능력이 중요한 시대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퍼스널 브랜딩의 시작은 테라피스트 스스로 전문가로서, 인플루언서로서 확고히 자리잡기 위해서 자신의 영역에서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를 결정하는 것이다. 나의 페르소나를 결정해두고 시작하는 여정이다. ‘어떤 모습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보여지고 싶은가?








인플루언서란 세상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말한다. 무어의 마케팅 곡선으로 보면 최초 혁신가(이노베이터)에 해당하는 사람들이다. 그 시작은 이렇다. 아무도 나를 초대하지 않는데 paris 패션쇼를 내 돈 들여 가서 사진을 찍고 블로그를 쓰고 세상에 자신의 목소리를 낸다. 그런 혁신가들이 블로그를 시작했고 개인방송을 시작했고 지속적인 세상을 향한 외침을 했기 때문에 이런 시대가 온 것이다.





자신을 한가지 일에 가두어두지 말아야 한다. 적어도 두 가지 세 가지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만 앞으로의 시대를 살 수 있다. 그래서 내게 현재 주어지는 일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지금의 세상이 인재를 바라보는 관점은 얼마나 다양한 일을 소화할 수 있는 가이다.





혹시 정보를 전달할 때 인터넷을 찾아보면 다 나오는 뻔한 얘기를 하고 있지는 않은가. 1인 방송의 시대, 내 이름을 걸고 하는 방송인데 일반적인 정보만 늘어놓고 있지는 않은가.

나를 대체할 그 누구도 없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전문적인 내 일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만큼 나를 알리고 영향력을 행사하는데도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하니 엄두도 못 내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내가 늘 하는 질문이 있다. “당신은 클래식한 헤어 세팅기를 선택하시겠습니까? 다이슨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다이슨 에어랩을 사용하면서 그 놀라운 테크놀로지에 감탄하면서 깨달았다. 사람들에게 시간을 절약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덜어준다면 그것이 바로 혁명이고 혁신이다.

소비자가 판단하는 당신의 기술에 대해 숙고해보아야 한다. 당신은 마사지의 기본 테크닉을 모두 배워서 알고 있다. 숙련도로만 따진다면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스킬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부드러운 에플로라지로부터 타포트먼트와 바이브레이션까지 기본 테크닉은 각각 다 목적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런 테크닉을 조합해 놓은 것, 즉 1번부터 10번을 어떻게 하느냐를 기술의 How to로 이해하고 있으면 안 된다.

기술이란 적어도 혁신이 계속되어야 하는데 결과도출에서도 바로 어제의 것보다 진일보 해야 하고 시간 면에서도 획기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 시간이 곧 돈인 고객은 시간이 많이 들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가치가 있는 일에 지갑을 열게 될 것이다. 어느 한 곳에 올인하여 큰 돈을 지불하거나 선불금을 많이 적립해두는 우를 범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 자명하다. 대 고객 서비스에 변화를 주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만일 그대가 Destination spa나 Resort spa의 테라피스트라면 기술 혁신을 고민할 필요가 없을지 모른다. Location(장소)의 장점이 뒷바침 하는 상태라면 기술혁신보다는 서비스환경의 혁신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을 보라. 전염병의 시대에는 국가간 이동이 불가능하다. 바로 이순간의 상황만 놓고 본다면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스파를 찾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






그렇다면 테크닉과 다른 ‘테크놀로지’를 실현하기 위해 갖추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결과에 대한 귀납적 도출을 해보는 것이다. 그 이론과 임상적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 가능한 것이 테크놀로지이다.

즉 거꾸로 생각해보는 습관을 가지는 것을 추천한다. 모든 것을 거꾸로 생각하기 위해서는 과학적 기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마사지 테라피를 비롯한 인체의 모든 현상은 과학이며 반드시 결과가 도출된다는 전제 하에, 할 수 있는 한 정확하고 깊은 이론을 학습해야 하며 이론적 체계가 서있는 상태에서는 놀라운 기술적 창조와 혁신을 끌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

모든 마사지는 이러한 이론에 근거하여 임상을 해보고 결과를 예측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과학적 이론에 해박하면 누구나 테크닉을 만들 수 있고, 혁신적인 결과와 시간을 도출해낸다면 우리는 그것을 테크놀로지, 즉 총제적으로 집약된 기술 혁명으로 명명할 수 있을 것이다.









세일즈는 전문가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경험이 될 수 있다. 세일즈는 단순히 무엇을 팔아 이득을 보는 행위가 아니라 그 자체로 Art이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방법을 체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세일즈 경험이 없는 사람은 자신을 브랜딩 할 능력이 없을 것이다. 이전에는 돈을 지불하면 나를 브랜딩 해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누구나 자신을 브랜딩 하려고 한다. 누구랄 것도 없이 자신을 팔아야 하는 시대인 것이다. 직업이 변호사나 의사라 해도 자신의 홍보를 스스로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

다니엘 핑크는 ‘파는 것이 인간’이라 했다. 사람은 소통 속에서 반드시 물물교환을 하게 되어 있고 크든 작든 거래를 한다. 거래를 하기 위해서 특수한 화법을 쓰거나 심리학적 기술을 쓴다. 그러나 이런 세일즈와 거래의 궁극적인 목적은 상호 간의 만족에 있다.

흔히 기술자들은 세일즈와 무관하게 스스로를 규정짓지만 스스로를 팔지 못하는 것은 이미 브랜딩에 실패한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퍼스널 브랜딩의 시작은 자기자신을 셀프 브랜딩하고 세일즈 할 수 있는 능력을 최우선으로 본다.

‘나는 기술인이며 세일즈 하지 않는다’ 라고 말하는 순간부터 자가당착에 빠지는 것인데 아무 거래도 없는 순수한 관계란 없다. 세일즈의 순기능은 기능적 소통이다.

내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노출하고 단점을 최대한 숨기면서 나도 이득을 보고 상대방도 이득이 있게 만드는 행위가 세일즈이다. 사람은 세일즈를 통하여 성장하고 심리학에 능통하게 된다.

당신이 세일즈에 자신이 없다면 브랜딩도 불가하다. 상품의 셀링포인트를 잡듯이 아주 장기적으로 스스로의 셀링포인트를 잡아가야 하기 때문에 초개인화시대에 인기를 얻거나 분야의 최고가 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닌가.








‘꼭 최고일 필요는 없다. 유일하라’ 우리 회사의 사훈이다. 이 시대에 더 이상 최고라는 평판은 의미가 없다. 최고라는 말을 듣는 사람 자체가 없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대신에 팬덤이 강력히 필요하다.

거대한 팬덤이 아니더라도 취향에 대한 공통분모를 가지고 나를 지속적으로 인정해주고 따를 수 있는 팬덤은 정말 중요한 시대이다. 팬덤이 있는 사람에게는 전문성의 유무와 크게 상관없이 미래가 열려있다.

가까이 있는 나의 고객, 나의 동료로부터 시작하라. 나를 응원하고 도와줄 사람을 만들기 위해 나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가?









팬텀싱어, 슈퍼스타K,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등의 경연 프로그램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한다. 만일 저 젊은이들이 내 직원들이라면 나는 어떤 충고를 해주고 어떤 격려를 할 것인가.

모든 방송 포맷은 현재와 미래의 세상을 말해주고 있다. 그들이 보여주는 세계는 정확하게 전문가의 길과 일치한다. 반드시 사람들 앞에 설 것, 퍼스널 브랜딩에 성공할 것, 팬덤을 확보할 것, 그러나 반드시 함께 하는 미션을 성공할 것, 그렇게 경연하기까지 축적의 시간을 반드시 가지고 갈 것.

아마추어는 절대 살아남지 못하는 치열한 경쟁의 시대, 노래만 잘하면 되었던 시대는 더 이상 없고 탤런트로서의 다양한 재능을 완벽하게 뽐낼 것, 프로와 아마추어의 구분은 더 이상 없을 것, 주어진 무대와 시간에서 완벽할 것.

전문가 그룹의 Solution은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한 가지 솔루션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이 바로 현대인의 다양한 질병이다. 대체로 의사(MD), 물리치료사(PT), 운동치료사(AT), 에스테티션(뷰티테라피스트), 뉴트리션 전문가(FT), 간호사, 심리치료사 등의 전문가 그룹이 만들어내는 솔루션으로 치료가 된다.

그리고 이 모든 분야를 관통하는 통찰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미래의 Healthcare 시장이며 현재진행형이다. 다양한 제도적 문제는 자연스럽게 극복될 것이다. 제도가 현실의 초월적 시스템을 제어할 방법이 없는 시대가 오고야 말 것이고 그것이 초 고객화 시대이다.





경험의 축적에 대한 필자의 생각은 기다림의 미학이다. 무엇인가를 이루려 한다면 축적의 시간을 반드시 견뎌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10대와 20대의 성공은 너무 빨리 올라간 정상에서 추락이 두려운 나머지 시간을 고통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하는 성공이고, 30대의 성공은 자만을 부르고, 40대 이후의 성공은 오래도록 끓는 점을 유지할 수 있는 성공이다.

다만 축적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반드시 더 나은 미래를 위하여 오늘의 시간을 차곡차곡 쌓아두는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 보내야 한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기다리는 시간이 아닌 치열한 노력이 열정적으로 계속되는 시간 동안 열정적으로 자신을 드러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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