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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제대로 압출하는 법

2020.04.10





 
지긋지긋한 여드름, 뿌리까지 제대로 뽑아 내기 위한 단계별 핵심 체크리스트.






그 시작이 언제부터 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여드름과의 지독한 인연을 줄곧 이어가고 있는 에디터. 얄팍한 성미에 못 이겨 잦은 셀프 압출을 반복하는 것은 물론, 여러 에스테틱과 피부과를 전전하며 그야말로 피땀눈물을 모두 내어주고 나서 얻은 건, 결국 얼굴 전반에 생긴 거뭇거뭇한 자국과 흉터.

한동안 도저히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 만큼 후끈거리고 아프기까지 했던 기억이 여전히 선명하다. 아이러니하게도 한편으로는 톡 하고 터져 나오는 그의 모습에 짜릿한 쾌감을 느끼고, 중독이라도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그럼에도 매번 떠오르는 궁금증, 과연 피부에 데미지를 가하지 않으면서 여드름을 제대로 압출하는 방법은 없을까?









대개 여드름 압출은 특정 도구를 이용하여 모공 속 피지와 면포를 비롯, 관련된 염증 물질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으로 이는 여드름이 또다른 양상으로 심화 혹은 발전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차원에서 효과적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올바른 방법으로, 정확하게 압출한다는 전제 하에 가능하다는 것이 핵심. 피부 전반 그리고 여드름의 발생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와 전문적인 테크닉 없이, 잘못된 방법으로 압출을 무리하게 시도할 경우, 압출 직후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고 염증이 되려 악화되거나 영구적인 색소침착과 흉터가 발생하는 등 불필요한 피부 손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

즉, 제대로 하지 않을 바에는 애초에 시도하지 않는 것이 나을 수 있다는 것. 여드름 압출 시, 더욱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여드름 압출에 앞서, 과연 건드려도 되는 상태인 지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 결론부터 말하자면, 압출 시 속부터 딱딱하게 뭉쳐, 붉고 노랗게 솟아오른 염증성 여드름 대신, 블랙헤드 또는 화이트헤드와 같은 비염증성(면포성) 여드름의 케이스를 중점에 두고 접근하는 것이 핵심.

즉, 여드름에는 여러 가지 유형이 존재하기에 그 진행 단계에 따라 압출 여부와 더불어 압출 시기 및 주기를 확실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



● DO
비염증성 여드름 피부 표면상으로 오돌토돌하게 이른바 좁쌀 형태로 올라오는 면포(Comedo)를 의미하며, 이는 모공의 개폐 및 각질화 정도에 따라 크게 개방형 면포(Black Head)와 폐쇄형 면포(White Head)로 분류할 수 있다.

전자의 경우, 모공 밖으로 피지가 노출되어 공기 중 산소와 피지 지방산의 산화 작용으로 검게 나타나 단순 미관상에 문제에 그치는 반면 후자의 경우, 모공 입구가 닫힌 채 모낭 속에 피지가 갇힌 상태로 방치할 시 염증 반응이 더해지면서 그 자체로 여드름으로 발전할 수 있기에, 이를 밖으로 배출시키는 차원에서 압출을 시도할 수 있다.



● DON’T
염증성 여드름 초기 면포성 여드름 상태에서 여드름 균의 증식 작용으로 인해 염증 반응이 발생하여 해당 부위가 붉고 크며 단단하게 발전한 형태로, 그 심화 양상에 따라 구진, 농포, 결절, 낭종성 여드름으로 나누어진다.

대개 염증성 여드름의 경우, 이를 만지거나 억지로 짜내게 되면 자칫 염증 상태가 악화되거나 색소침착 또는 흉터를 남길 수 있기에 압출을 시도하지 않는 것이 원칙.

다만 화농이 차 노랗게 변하는 등 일부 케이스의 경우, 여드름의 원인을 제거하는 근본적인 차원에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하여 제한적으로 압출 관리를 선택할 수 있다.





현재 보이는 여드름이 압출 가능한 상태임을 확인했다면, 이를 감싸고 있는 피부 표면의 불필요한 각질을 제거하고 일시적으로 모공 주변의 피부 조직을 연화시켜 보다 쉽고 완벽하게 압출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실제 각질 및 피지 분비 정도에 따라 압출의 난이도와 그로 인한 피부 손상도 또한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 가장 먼저 미온수로 클렌징을 깨끗하게 마친 다음, 약 3~5분간 스티머나 스팀 타올, 적외선 램프 등을 통해 미세한 온열감을 주어 모공 주변의 피부를 느슨하게 만든다.

단, 피부 전반에 붉음증이 심한 경우, 발열감으로 인해 모세혈관을 팽창시켜 발적과 염증을 증가시킬 수 있기에 주의. 이후 클레이 마스크나 피부 타입에 따라 효소, 살리실산, 만델릭산, 글리콜산 등의 필링제를 선택, 경화된 각질을 연화시켜줌으로써 단단한 상태인 면포의 압출이 보다 용이해진다.

역시 예민함이 심한 경우, 피부 전체적으로 도포하기보다 압출이 필요한 부위에 집중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여드름 주변 부위에 유분감이 남아있지 않도록 알코올 등을 사용하여 완벽하게 항균, 건조된 상태를 유지할 것.





이제 전장에서 빠져선 안 될, 적합한 도구를 갖출 차례. 앞서 살펴보았듯, 면포의 상태에 따라 실제 압출 전, 각종 도구를 통한 모공 개방을 필요로 한다.

모공 내에서 면포가 빠져나올 수 있는 경로를 완전히 확보하지 못한 상태로 무리하게 압출하는 경우, 여드름의 잔해가 빠져나오면서 주변 조직에 손상, 염증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

여드름의 형태에 따라 최적화된 도구는 아래와 같이 다양하게 선택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압출 시 흔히 사용하는 도구와 이들의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즉, 란셋과 니들은 면포가 쉽게 빠져나올 수 있는 일종의 통로를 만들어 주는 목적으로, 압출기와 면봉, 거즈의 경우는 면포를 직접적으로 압출할 때 사용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면포 제거 과정에서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 전후와 과정상 소독은 기본, 일회용 도구의 경우 사용 직후 폐기 및 교체하여 사용하는 것을 권장.












본격적인 압출에 앞서, 일회용 니들이나 란셋 등 선택한 도구를 사용하여 면포가 쉽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출구를 확보해줄 것. 이때 모공의 방향과 면포가 차지하고 있는 면적을 동시에 가늠하여 적용하는 것이 포인트.

니들이나 란셋의 뾰족한 단면이 위를 향하도록 잡고, 수직 방향이 아닌 사선 방향으로 최대한 수평에 가깝게 살짝 눕히듯 유지한 다음, 면포 자체를 건드는 것이 아닌 면포가 닿기 직전까지, 쉽게 말해 이를 감싸고 있는 표피 조직을 걷어낸다는 느낌으로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

즉, 절개와 삽입의 개념이 아닌 표면상의 커팅에 가깝게, V자 혹은 十자 등 다양한 방식이 있으나 一자로 얇게 적용하는 것이 핵심. 자칫 바늘이 깊게 들어가게 되면, 염증으로 발전하거나 조직에 손상을 가할 수 있기 때문.

더욱이 면포의 크기가 클수록 란셋보다는 니들이, 특히 니들의 게이지가 작을수록 압출에 보다 용이한 편이니 참고.





대망의 압출만이 남았다. 멸균 소독 처리된 압출기나 일회용 면봉, 거즈 등을 올라온 면포의 경계에 위치시킨 다음, 안쪽으로 가볍게 힘을 가해 위로 퍼 올리듯 혹은 위아래로 교차하듯이 조심스럽게 면포를 추출한다.

이때 여드름 씨앗이 형성된 모양과 깊이, 모낭의 방향을 모두 고려하여 상하좌우 위치를 바꾸어 가며 확실하게 제거할 것. 그렇지 않으면, 피부 표면 아래 피지선의 영향으로 인해 반경 1cm2 이내로 여드름이 다시 올라올 수 있기에 피부에 손상을 가하지 않는 선에서 깔끔하게 모두 압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 여드름 씨앗과 잔해는 물론, 피가 나올 때까지 온 힘을 다해 모두 제거하기보다 관련하여 면포 및 농과 함께 이와 닿은 소량의 투명한 혈장액만 나오면 된다는 점을 기억할 것.

지나치게 세게 압력을 가하게 되면, 피부 조직은 물론 모세혈관 등에 손상을 가해 또다른 악순환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 또한 면포를 추출할 때마다 반드시 멸균된 알코올 솜을 이용하여 도구는 물론, 피부 표면의 이물질을 제거해주어야 2차 감염으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다.

한편, 압출은 무엇보다도 섬세하고 정확한 테크닉이 요구되기에, 위와 같은 내용에 대한 실제적인 이해와 접근이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적극 권장.












아무리 압출이 성공적이었다고 하더라도 압출 직후, 압출 부위를 포함한 피부 전반의 영역에서 민감함을 느끼기 마련. 더욱이 향후 다른 양상으로 심화 또는 발전하거나 이외 영구적인 피부 손상의 가능성을 완전하게 배제할 수 없기에, 피부 컨디션의 빠른 회복을 위한 애프터 케어는 필수.





진정시켜줄 것. 비타민 P, 알로에 베라, 비사보롤 등의 쿨링 성분을 통해 피부의 열감을 즉각적으로 낮춰주는 것은 물론 늘어진 모공의 타이트닝 효과를, 손상 받은 조직의 빠른 재생 및 회복을 유도하는 병풀추출물이나 비타민 E 등의 성분이 결합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때 사용감을 고려하여 가벼운 젤 또는 에센스 타입을 선택하거나 시트 혹은 모델링 마스크로 집중 케어할 것. 메탈 혹은 세라믹 소재의 쿨링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붉은 기가 어느정도 가라앉았다면, 항염 및 항균 효과가 뛰어난 티트리추출물, 아르니카몬타나꽃추출물, 프로폴리스 등의 성분이 함유된 스팟 제품을 면봉으로 덜어 국소적으로 적용할 것.

또는 습윤 패치(하이드로콜로이드 패치)를 붙여 추가적인 감염을 방지할 수 있으며, 이는 여드름 압출 후 투명하게 올라오는 삼출액을 흡수하고 유해 박테리아 또는 기타 불순물이 침투하는 것을 차단하여 재생 및 치유 과정에 도움을 준다.





만약 염증이 심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압출을 시도했거나 압출 과정상 문제가 있었다면, 붉거나 어두운 반점 형태의 염증 후 색소침착(PIH) 또는 움푹 패이거나 두툼하게 올라온 흉터 등 잠재적인 조직의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기 위한 필링 혹은 브라이트닝 성분이 함유된 스팟을 국소적으로 적용하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포함하는 것은 기본, 전문의의 상담을 통한 레이저 관리 등 보다 적극적인 차원에서의 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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