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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생애주기별 호르몬 변화에 따른 스킨케어 전략

2020.03.13














여성 청소년의 경우, 성장기를 거쳐 2차 성징이 이루어지는 사춘기에 이르면 초경을 시작함으로써 비로소 가임기 상태에 접어들게 된다. 이때 에스트로겐과 안드로겐 등 성 호르몬의 우세 비율이 달라짐과 함께, 생리 주기에 따라 여성호르몬 간의 밸런스 차이로 인해 피부 컨디션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피지선 성숙에 관여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 DHT) 호르몬의 영향으로 피지 분비가 급증하게 되고, 각종 신진대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피부의 턴-오버 주기가 다소 빨라 모낭벽의 각질층이 두꺼워지면서 여드름과 같은 피부 변화를 겪는 것. 이후 완숙한 성인에 접어들며 성호르몬의 경우, 일정 레벨을 유지하다가 나이가 들면서 그리고 다양한 생활습관에 의해 점차 불균형 상태를 띄게 된다.





가장 먼저, 클렌징 루틴에 신경 써 과도하게 분비되는 피지와 함께 불필요하게 쌓인 각질을 컨트롤하여 피부 전반의 밸런스를 바로잡을 것.

이때, 피부 표면의 pH와 지질 장벽에 손상을 가하지 않는 약산성 클렌저를 기본으로, 피부 컨디션에 따라 주 1~2회가량 AHA, BHA, PHA 등 각질 탈락 유도 성분이 함유된 딥 클렌저를 사용하여 표피의 회전율을 증가시켜줄 것.

더욱이 평소 발색이 강한 색조 제품을 사용하거나 베이스 메이크업을 두껍게 하는 경우, 포인트 메이크업 클렌징 단계에서부터 전용 리무버를 사용하고 텍스처가 각기 다른 클렌저를 통해 모공 사이에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이중 세안할 것을 권장.





세안 후 크게 당김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피지 분비가 활발한 편이라 하더라도, 보습 단계를 완전히 건너뛰는 것은 다소 위험한 발상. 피부는 장벽 기능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자연스레 기존의 분비량보다 훨씬 많은 양의 피지를 내뿜어, 되려 번들거림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

더욱이 자체적인 신진대사가 활발한 편이기에 활성도가 강한 기능성 제품보다는, 모공을 막지 않는 수준에서 피부 본연의 수분감을 더해줄 글리세린, 세라마이드, 히알루론산 등 기초적인 보습 성분으로 단순하고 심플하게 구성된 라인을 선택할 것.













임신과 출산은 여성의 삶 전반에 있어 가장 급진적인 변화를 이끌며, 이로 인해 여성의 피부는 다시 한번 전환기를 맞이하게 된다. 임신 초기 단계부터 임신 상태를 유지하게 하는 프로게스테론의 분비량이 급증하고, 임신 개월수가 증가할수록 에스트로겐의 분비 곡선 또한 점차적으로 상승하면서, 그로 인해 트러블과 기미가 나타나는 등 피부 격변기에 시달릴 수 있다.

트러블을 유발하는 트리거로서 프로게스테론의 수치가 높아지고, 그로 인해 피지 분비가 증가하여 미세 면포를 형성, 각질층이 두꺼워지면서 모낭 폐쇄, 결국 트러블이 발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때문.

또한 임신으로 인해 신진대사가 활성화되고 혈관이 확장되면서 피부의 온도가 상승, 체내 열 수용체를 비롯 그 과정에서 멜라노사이트를 자극하여 염증 반응으로 인해 트러블이 악화될 수 있으며, 과색소침착을 유발하여 트러블 흉터를 남기거나 부분적인 기미가 나타날 수 있다.

출산 후, 호르몬의 영향력이 정상화되면서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자취를 감추는 것이 일반적이나, 적절한 케어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2차적인 문제로 심화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에, 임신 초기부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임신 중 스킨케어는 무엇보다 안전이 제1의 원칙. 태아에게 가해질 영향력을 고려, 과감하고 공격적인 시도보다 점진적인 차원에서 접근하길 권장한다. 임신 중 트러블 케어 시 피부 표면에 피지와 각질이 불필요하게 쌓이는 것을 사전적으로 예방하고, 국소적인 트러블 스팟 부위를 중심으로 진정 케어를 실시할 것.

이를 위해 저농도의 AHA와 PHA 성분을 트러블이 발생한 부위에 국소적으로 적용하고, 충분한 수분 공급으로 진정감을 더하는 알로에 베라, 코코넛 오일 등의 성분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단, 임산부의 사용을 금하는 성분과 경구약 뿐만 아니라 합성 향료와 유사호르몬 성분, 일부 아로마 에센셜 오일 등 임산부 건강에 잠재적인 위험성을 띄는 성분이 분명 존재하기에 이를 제한하는 것은 기본.





기미를 예방하고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야외 활동을 통해 피부에 가해지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임신 중 발생한 색소 시그널이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자외선의 영향력으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흔적으로 남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 피부에 흡수될 수 있는 화학적 자외선 차단 성분이 함유된 유기자차를 선택하기보다,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 가능한 산화아연 등 물리적 자외선 차단 성분이 함유된 무지자차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

또한 트러블 케어 시와 마찬가지로 피부에 과도하게 침투할 가능성이 있는 고농도의 활성성분을 포함하지 않고, 피부를 보호하는 차원의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생리의 양과 주기가 불규칙해지는 등 여성호르몬이 점차 줄어들며 과도기적 변화를 경험하는 갱년기를 거쳐, 생리와 배란이 영구히 중단되면서 삶의 마지막 전환점인 폐경에 이르게 된다. 대개 폐경 전후로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급감하나, 부신과 지방 조직을 통해서도 일부 생산되기에 완전히 감소하지는 않는다.

문제는 마치 저울질하듯 이와 길항작용을 이루던 프로게스테론의 수치가 확연히 감소한다는 것. 이로써 피부의 구조와 기능적인 변화가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피지 분비량과 각질층의 수분 보유력이 감소하고 pH가 상승하면서 건조함은 물론 장벽 기능이 저하되고, 불규칙한 혈관 확장으로 로사시아가 나타나거나 단백질 섬유와 기질 성분이 줄어들면서 견고함을 잃고 탄력이 떨어지며 주름이 발생하기 쉽다.

한편,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 이전의 생활습관을 통해 누적된 결과들이 개인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폐경기 피부는 세포의 재생률이 저하되면서 오래된 각질이 피부 표면에서 탈락되지 못하고 남아 피부 결이 거칠고 그 자체로 수분 보유력이 떨어진 상태로, 불필요한 각질을 케어하고 피부에 수분을 증가시켜 피부 결과 광채를 되찾아 주는 필링 트리트먼트를 적극 추천.

근본적으로 피부가 스스로 재생 및 회복할 수 있도록 활성화, 구성물질을 강화하는 데 관여함으로써 주름 등 다양한 노화의 시그널을 케어하는 데 효과적이다. 피부 타입과 컨디션에 따라 글라이콜릭산, 만델릭산, 살리실릭산, 피루브산, 락토바이오닉산 등과 더불어 레티놀과 알개추출물, 스피큘 등의 성분을 추천.

이와 함께 피부 조직의 구성물질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펩타이드, 콜라겐,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등의 성분을 스킨케어 단계에 추가할 것.





폐경기에 접어들면 피지 분비와 각질층의 수분 보유력이 줄어드는 반면, 피부의 두께와 강도가 저하되기에 건조함으로 인한 다양한 민감성 시그널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이에 기본적으로 필수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된 아르간오일, 올리브오일, 시어버터 등과 함께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필라그린 등 보습 성분이 함유된 모이스처라이저나 페이스 오일을 스킨케어 루틴에 추가하여 충분한 보습감을 제공하도록 한다.

한편, 피부가 유독 붉게 달아오르는 경우 비타민 K, 알로에 베라, 카모마일, 카렌듈라, 라벤더, 병풀추출물 등의 성분을 통한 진정 케어도 잊지 말 것. 수분감이 느껴지는 젤 타입 제품을 한 겹 도포한 뒤 쿨링 디바이스를 활용해 흡수시키거나, 모델링 마스크를 적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References  1. 생리 주기에 따라 스킨케어가 달라야 하는 이유│시그니처매거진│2019 2. Effect of estrogens on skin aging and the potential role of SERMs│Susan Stevenson│2007 3. Estrogens and aging skin│M. Julie Thornton│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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