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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스킨케어

2020.03.12





 
필(必)환경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글로벌 뷰티 시장에 불고 있는 비건 스킨케어에 주목할 것.










얼마 전, 해양동물의 사체에서 40kg 에 가까운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는 소식이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미세먼지로 요약되는 각종 도시 공해에서 비롯된 문제들이 잦은 경종을 일으키며, 더이상 먼 미래의 우려가 아닌 현실적으로 마주한 심각한 환경 문제임을 깨닫기 시작한 것.

바로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그저 ‘하면 좋은’ 수준을 넘어,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해야만 하는’ 차원의 필(必)환경 시대에 다다르게 된 이유. 실제로 채식과 식물성 제품 기반의 생활양식인 ‘비거니즘(Veganism)’,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와 ‘업사이클링(Up-Cycling)’ 등의 그린 키워드가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스며들기 시작하면서 보다 직접적인 반응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환경에 대한 기준이 점차 높아지면서, 지속 가능한 환경 키워드는 다양한 분야의 기조가 될 전망이며, 뷰티 업계에서도 새로운 움직임을 가중시키고 있다.





채식을 기반으로 한 생활양식 전반을 아우르는 비건(Vegan)의 의미가 식탁을 넘어 화장대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매일 같이 사용하는 화장품이 동물성 성분이나 동물성 부산물을 포함하지 않는 식물성 원료로 구성되어 있는지, 더 나아가 이들이 동물과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는 윤리적이고 친환경적인 공정을 거쳐 개발 및 생산되고 있는 지를 꼼꼼히 확인하는 이른바 가치 소비자로 동참하는 것이 주된 포인트.

정리하자면,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해 사용하는 제품이 인간을 포함한 모든 살아있는 생물들(Animal-Friendly), 궁극적으로 온 지구 환경(Eco-Friendly)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

이와 같은 움직임은 단기간의 트렌드를 넘어 세계적인 규모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17년 유명 검색 엔진 사이트의 연간 보고에 의하면, 비건 스킨케어는 미국 내 스킨케어와 관련한 상위 검색 키워드로 세손가락 안에 꼽히기도.

또한 미국의 한 시장 조사 기관의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비건 화장품 시장은 2016년을 기점으로 연 평균 6.3%씩 성장을 거듭해 2025년에는 약 208억 달러의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여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일상에서 비건 스킨케어를 실천하고 싶다면 지금 사용하고 있거나 혹 앞으로 사용할 예정인 화장품에 동물성 성분이나 동물성 부산물이 포함되지 않았는지 가장 우선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물론 이 모두를 배제하기는 어렵지만, 조금 더 의식있는 가치를 실천하고 싶다면 이를 대체할 옵션이 분명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꿀에서 유래된 밀랍(Beeswax)과 양모(Wool)에서 추출한 라놀린(Lanolin, Isopropyl Lanolate)의 경우, 식물성 에몰리언트인 카나우바 왁스(Carnauba wax)와 칸데릴라 왁스(Candelilla wax) 등으로 대체 사용 가능하며, 실제 유사한 보습 효과가 입증되고 있기도.

단, 일부 성분의 경우, 동물과 식물 모두에게서 유래되어 보다 꼼꼼한 원재료 확인이 필요하다. 제품 선택 시, 동물성 성분을 효과적으로 대체할 식물성 성분을 살필 것.





채식을 적용범위에 따라 여러 형태로 분류하듯이, 스킨케어에 적용되는 비거니즘의 수준 또한 상대적일 수 있다. 꿀과 로열젤리를 동물성 부산물로 여긴다면, 이들이 함유된 어떠한 제품도 사용할 수 없다.

물론, 이처럼 제품과 성분의 사용 여부를 가르는 건 개인의 주관적 판단에 달려있다. 또한 기존에 사용하던 논비건 제품과 유사한 스킨케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대체재로 사용하는 성분의 총체적인 비율이 증감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피부에 미치는 효능과 부작용 발생 위험에 따른 안전성을 규명하기 위해 관행적으로 시행되어 온 동물 실험에 관한 이슈가 뜨겁다. 동물실험은 비단 잔인할 뿐만 아니라 인체에 대한 유해성 판단의 검증 지표로 보기에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타나고 있는 것.

이에 제품 제조 및 공정 시 어떠한 과정에서도 동물에 직접적인 해를 가하지 않는 지를(Ethical Manufacturing) 고려해야 한다. 국내 한 화장품 회사의 경우, 동물실험을 전적으로 금지하고 대체 방법을 도입하기도 하였으며, 이는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는 ‘크루얼티-프리(Cruelty-free)’와 ‘리핑 버니(Leaping Bunny)’ 형태로 확인 가능하다.

또한 2020년부터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미국 내 최초로 ‘동물실험 화장품’ 판매 금지 법안이 발효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동물 보호(Animal Welfare) 차원의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다만, 크루얼티-프리 제품이 곧 완전한 비건 제품이라 볼 수는 없다. 우유나 꿀과 같은 성분을 함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 반대로 식물성 성분이 주가 된 제품이라 할지라도 성분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동물실험 과정을 거쳤을 지는 알 수 없는 부분. 따라서 두 가지 범주를 모두 확인해야 한다.





과대 포장으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거나 제품의 용기를 재활용하는 방안까지 고려해야 한다. 이미 다양한 코스메틱 브랜드에서는 생분해성 재질로 이루어진 용기를 사용하거나 제품 포장(Naked-Package)을 과감히 없애는 등 제로 웨이스트와 관련된 제품 전략을 도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병 수거 캠페인을 진행, ‘업사이클링’과 관련된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활동으로 가치 소비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완전한 비건 화장품을 구입하고 싶다면, 영국의 ‘Vegan Society’, 미국의 비영리 단체인 ‘Vegan Action’ 등과 같은 공신력을 지닌 기관으로부터의 인증을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









모든 라이프 스타일의 기준점을 건강함과 안전함에 두어야 하는 지금. 앞서 밝힌 바와 같이 환경 친화적인 움직임에 대한 자각이 싹트기 시작하면서 클린 뷰티와 이너 웰니스 시장에 대한 수요는 분명 확대될 것이다. 실제로 이러한 전체론적인 시각에 입각, 화장품 뿐만 아니라 스파 트리트먼트 프로토콜에 충분히 활용 가능한 부분이다.

물론, 비건 스킨케어를 위해 채식주의자가 될 필요는 없다. 어디까지나 본인의 개인적 가치관에 따른 동기의 문제로 선택은 본인의 몫. 그러나 평소 사용하는 화장품과 성분이 본인과 이를 둘러싼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 조금만 인식하기 시작한다면 충분히 받아들여질 여지는 있는 셈.

이와 관련해 비건을 모토로 한 스킨케어 제품에는 피부에 자극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화학물질 대신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제가 더욱 다양하게 함유되어 각종 도시 공해로 지친 민감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집중적으로 공급한다는 일부 견해들이 전해지고 있다.

또 다른 의견으로는 제품의 공정 과정 속에서 식물성 성분이 지닌 독성이 확실히 정제되어 완벽하게 안전하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는 시각도 전해지기에, 비건 스킨케어의 실현에 대한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References 1. 트렌드 코리아 2019│김난도 2. How to formulate vegan skin care products: ethical and good for business│NATURAL SKINC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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