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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규수] 비만의 실제 원인

2019.12.30






많이 먹고 안 움직여서 비만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과잉의 이슈보다 부족의 문제. 즉, 섬유질, 물, 단백질 등의 영양소의 부족과, 수면의 부족이 비만의 실제 원인이라는 사실.






예쁜 여자 오래 못 간다는 말이 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비만’ 때문일 것이다. ‘비만의 원인은 무엇인가?’ 라고 물으면 모두가 한결같이 ‘많이 먹고 운동하지 않아서…’라고 대답한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시행하는 사람들의 방법은 대부분 적게 먹고 운동을 많이 하는 것이다.

물론 이 말이 틀리진 않는다. 그러나 이를 행한 사람들이 효과가 있는 사람들도 있으나 실제로는 효과를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다는 것. 비만을 치료하는 식품이나 약들도 많이 나와 있다. 그리고 그 내용들을 보면 지방분해제, 지방흡수차단제, 식욕억제제, 이뇨제, 그리고 배변개선제 등 나름 부분적이고 과학적인 요소들을 가지고 있는데, 실제로 적용해보면 그 효과들이 전체적으로 미비하다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하게 된다.

비만은 이처럼 단순한 질병이 아니다. 특정한 식품, 약 또는 특별한 방법 한 두가지로 해결될 수 없는 가장 복잡한 질병 중 하나이다.

필자가 여러 제약 또는 건강식품 회사의 제품들을 만들면서 느꼈던 것은 어려운 증상일수록 파헤쳐 보면 그 원리가 단순한 경우들이 많다. 비만의 경우가 특히 그러하다. 비만을 다루는 여러 의사선생님들과 동·서의학의 모든 비만의 원인들을 나름 원리적으로 분석해본 결과 바로 세가지가 부족해서 비만이 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것을 나름 임상에 적용한 결과 훌륭한 결과들을 얻었기에 이글에 두가지만 소개하려 한다. 비만은 대부분 너무 많아서, 과잉되서 온다고 생각하는데 탄수화물의 경우는 그럴 수 있겠지만 사실 비만은 대부분 부족해서 오는 병이다. 첫째로 영양소의 부족, 두 번째로 수면의 부족이다.









● 섬유소의 부족
우리가 먹는 식사 중 섬유소(질)가 부족하면 혈중 포도당의 수치가 빠르게 올라간다. 혈중 포도당이 올라가면 인슐린은 이에 비례하여 분비가 되고 세포에 포도당을 넣은 후 나머지를 약 50분간 지방으로 합성한다. 포도당의 수치가 빠르게 오를수록 인슐린은 더 많은 지방을 50분간 합성한단 이야기이다. 같은 칼로리를 먹더라도 포도당의 수치가 천천히 올라가면 인슐린은 지방을 적게 합성한다.


● 물의 부족
우리 몸에 수분이 부족해도 지방의 합성이 더 많아진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하루에 물을 1200ml정도 마시는데 1800ml정도의 물을 마셔 줌으로 약 33%정도의 추가된 수분이 온몸을 돌아 대사량을 높이고 1개월이면 약 2kg의 체지방을 소모하게 된다는 실험의 결과가 여러 차례 보고되고 있다.


● 단백질의 부족
단백질의 경우가 제일 중요한데 우리가 체중을 줄이기 위해 근력운동이나 유산소운동, 식이 조절 등을 할 때에 대부분 지방보다는 단백질이 먼저 소모되기 때문에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지 않으면 체중은 빠질 수 있으나 정작 체지방은 그대로이고 단백질이 줄어 나중에 더욱 심한 요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단백질의 경우 시중에서 먹는 단백질 분말원료들이 대부분 흡수가 용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단백질은 다른 영양소들에 비해 쉽게 흡수가 되는 영양소가 아니므로 특별히 좋은 원료들을 선별해서 먹는 지혜가 필요하다.









두 번째로 비만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는 수면 부족인데 한의학에서는 수면이 부족하면 우리 몸의 자가 조절 시스템에 부조화가 오고 이것이 갖가지 질병을 생기게 만드는 만병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수면 부족에 따른 체온 저하
특별히 수면이 부족하면 우리 몸은 전체적으로 체온이 저하되고, 체온 저하 시 세포는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진다. 이는 포도당이 세포로 잘 들어가지 못하고 지방으로 바뀌는 상태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기운은 없고 계속 살이 찌는 상태가 된다.


● 수면 부족에 따른 장내 비만세균의 증가
수면 부족시 비만이 되는 또 한가지 원인은 바로 장내 비만세균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스웨덴 웁살라대학 연구팀에서 8시간 수면군과 4시간 수면군의 장내 세균층을 조사한 결과, 8시간 수면군보다 4시간 수면군에서 우리 몸에 비만을 일으키는 세균들의 숫자가 훨씬 많아지고 활동이 왕성해진다는 결과를 발표하였다.

체내 에너지 대사능력과 관계 있는 장내세균들에 여러 종류가 존재하는데 예로 뚱뚱한 쥐의 장내세균과 정상 쥐의 장내세균을 추출하여 각각 무균 쥐의 장내에 주입하게 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뚱뚱한 쥐의 장내세균이 주입된 쥐가 뚱뚱해지는 결과를 보게 된다. 그런데 비만 세균이 주입되지 않아도 수면이 부족한 상황만으로 장내 엔테로박터와 같은 비만을 일으키는 세균인 퍼미큐테스문들이 막대하게 증가한다고 한다.

미국 조사 자료에 의하면 국가별 수면시간이 가장 적은 나라가 한국이고 그 다음이 일본이었다. 그중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훨씬 더 적은 수면시간을 갖는 것으로 나왔다. 한국 여성의 상당수가 많이 먹어서이기 보다는 수면 부족으로 비만이 왔다는 결론이다.

인체 면역 세포의 70%는 장내에서 만들어질 뿐만 아니라 행복을 만들어내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경우도 뇌보다 장내에서 9배 많이 만들어 낸다. 그러니 수면의 부족은 비만 뿐 아니라 우리 몸의 면역력 그리고 삶의 행복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다이어트는 체중을 줄이는 일이 아니다. 정확한 사전적 정의는 체지방을 줄이고 단백질(근육량)을 늘리는 일이다. 앞으로 살이 빠지게 하는 장내세균들을 잘 배양하여 섭취하는 방법들도 충분히 나올 수 있겠으나 아직 그런 기술들이 상용되기에는 시간이 좀 필요할 듯하다. 현재로 비만세균을 억제하는, 즉 다이어트의 최선의 방법은 수면을 충분히 하는 것이다.

그리고 적게 먹는 것이 아니라 섬유질과 단백질, 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다이어트 뿐 아니라 우리 몸을 여러 가지로 이롭게 하고 건강하게 하는, 그리고 삶의 질을 높여 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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