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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유독 차다면

2019.11.25




 
‘마음이 따뜻해서 손이 차가운 거야’라는 헛소리는 이제 그만. 수족냉증 원인부터 케어 가이드까지.





평소에도 차갑던 손과 발이 겨울을 맞이해 얼음장같이 꽁꽁 얼기 시작했다. 시리기 시작하다가 무감각증이 느껴지며 내 살을 만져도 남의 살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장갑을 끼고, 양말을 몇 겹씩 신어도 속수무책. 첫 눈이 내릴 때 낭만 가득한 눈싸움은 상상도 못한다.

수족냉증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 다른 신체부위에 비해 유독 손이나 발이 지나칠 정도로 냉기를 느껴 일상생활에 불편을 호소하는 상태를 말한다. 여름에도 양말을 신고 잘 정도로 외관상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삶에 지속적인 불편감을 준다. 게다가 때로는 무릎이 시리며 아랫배, 허리 등의 신체 부위에서 냉기를 함께 느끼기도 하는데 몸통까지 번지게 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위장, 소장, 대장의 기능이 떨어져 소화기 계통까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수족냉증 증상이 지속될 경우 자궁 질환이나 불임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수족냉증이라 생각했던 증상이 질병으로 인한 일종의 이상 신호일 수 있으니 이 기사를 통해 체크해보자.












호르몬 변화
수족냉증은 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출산이나 폐경과 같은 큰 호르몬 변화를 경험하기 때문. 호르몬이 변동하면 교감신경 반응이 예민해져 혈관이 수축되고 수족냉증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 따라서 갱년기 여성은 물론이고, 생리 전후로 호르몬 주기가 바뀌는 여성들에게는 더욱 빈번히 나타난다. 또한 여성은 상대적으로 지방이 많아서 추위를 덜 타지 않을까생각되지만, 혈액순환을 돕는 근육 또한 상대적으로 적어 혈액이 손과 발까지 원활하게 순환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  혈액순환 장애
해부학적으로 혈액공급의 시작점인 심장에서 가장 먼 곳에 위치한 손과 발은 혈액순환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따라서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모든 것들이 수족냉증의 직간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예를들어, 근육이 부족할 경우 혈액순환을 돕는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고, 비만의 경우 체지방에 쌓인 과다한 노폐물이 혈액이 통과하는 길을 막아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 스트레스 & 불안증
신체는 외부로부터 영향을 받게 되면 스스로 보호 반응을 일으켜 대비한다. 스트레스나 초조함을 겪을 경우 혈류로 아드레날린을 분비하게 되는데, 이때 아드레날린은 주변 혈관을 수축하여 몸의 가장 바깥쪽으로 흐르는 혈액의 흐름을 감소시킨다. 위와 같이 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손발의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오히려 수족냉증을 야기하는 것.


■ 비타민 B-12 결핍
비타민 B-12가 결핍될 경우 피로, 빈혈, 창백한 피부, 입 냄새, 가빠지는 숨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와 더불어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가 바로 수족냉증. 손발이 차가워지고 심할 경우 마비되고 얼얼해지는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는 것. 비타민 B-12는 주로 고기와 유제품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건강한 적혈구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지 않으므로 식품 또는 영양제로 추가적인 섭취가 요구된다.


 
■ 진통제의 과다 복용
진통제에는 체온조절 중추를 마비시키는 성분을 함유해 체온이 올라가는 것을 막는다. 그 중 혈압약과 아스피린에는 베타차단제가 들어 있어 심장을 약하게 만들고, 체내의 온도를 떨어뜨려 수족냉증을 야기할 수 있다.


 
■ 질병에 의한 이상 신호
또한 수족냉증은 여러 다른 질병에 의해서도 동반될 수 있는데 레이노 증후군, 류마티스성 질환, 갑상선 기능저하증, 손목터널 증후군, 말초신경염, 각종 혈관질환 등이 있다. 특히 손발이 차다는 비슷한 증상은 레이노 증후군과 혼동하기 쉬운데, 손이 자주 저리면서 체온과 손발의 온도가 크게 차이 나고, 안색이 급격히 창백해지거나, 통증이 동반된다면 비정상적으로 말초신경이 수축되는 레이노 증후군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경우 갑상선 호르몬이 잘 생성되지 않아 몸이 붓고 둔해지면서 체중이 늘어나고, 피부가 거칠어지며 유독 추위를 타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수족냉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 신체의 혈액 순환을 되살려야 한다. 손발뿐만 아니라 전신의 체온을 상승시키고 면역력을 높여 체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 이를 위한 도움이 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온열 테라피 요법.

이는 체온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여 더 많은 혈액과 영양소를 세포와 신체 조직에 공급하고, 림프관 순환을 증가시켜 노폐물과 독소의 배출을 돕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긴장된 근육을 완화하여 체내 젖산의 축적을 방지하여 신체를 편안하게 릴랙싱 시킨다.

에스테틱 또는 스파에서 주로 사용되는 온열 테라피로는 핀란드식 사우나, 아로마 허브 바스 등을 이용한 건열 관리 또는 스팀배스, 솔트 룸 등을 이용한 습열 관리, 전도열을 이용하는 다양한 도구 온열 테라피, 파라핀 배스 등이 있다. 에스테틱의 온열 테라피의 핵심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족욕, 반신욕
족욕을 하게 되면 발뿐만 아니라 전신의 피로가 풀리는 기분을 한번쯤 느껴본 적 있을 것이다. 이는 70%가량의 말초신경이 손과 발에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기 때문. 이에 족욕 또는 반식욕을 통해 신체의 온도를 높여주고, 혈액순환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족욕 시 물의 온도는 약 40~42도, 복숭아 뼈 3cm 높이, 약 20분 정도, 반신욕은 약 38~40도, 약 15분 정도가 적당하다. 이때 혈액순환을 돕는 로즈마리, 마조람, 라벤더, 스위트 오렌지와 같은 에센셜 오일을 4~5방울 희석하여 입욕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 파라핀 배스
파라핀 배스는 일정한 열을 이용해 파라핀을 녹인 후 손이나 발을 담글 수 있는 기기이다. 이는 탄화수소 물질인 파라핀을 녹인 베스에 손이나 발을 반복해서 담그는 방법으로 이때 방출되는 열에너지를 이용해 온찜질을 하는 요법이다.

완전히 용해된 파라핀에 물기가 없는 상태의 손이나 발을 1~2초 정도 담근 후 공기 중에 5초 굳히는 과정을 4~5회 반복한 뒤 비닐이나 덮개를 씌워 보온 효과를 유지하고 약 15분 후 비닐과 함께 파라핀을 제거한다. 이는 손이나 발의 형태로 굳으면서 손, 발가락 마디마디까지 온기가 전달되며 건조하거나 갈라진 피부를 촉촉하고 부드럽게 해준다.




 도구를 활용한 온열 테라피
열을 전도하여 관리가 가능한 에스테틱 도구에는 스톤, 옥, 제이드, 도자기, 뱀부 등이 있다. 이러한 도구를 데워 온열을 이용한 테라피는 신체의 항상성의 회복을 돕고 심부의 온도를 높이며,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수족냉증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각각의 도구가 지닌 열전도 특성과 더불어 방출되는 에너지와 원적외선을 통해 체내 독소를 제거하고, 신체 불균형을 해소, 근육의 상부조직과 관절에 온열감을 전달하여 이완 및 릴랙싱 효과를 제공한다.




■ 핀란드식 사우나(아이발란스)
아이발란스로 친숙한 핀란드식 사우나는 겔라이트 원적외선을 근간으로 하는 오행의 생명생태 원리에 근거하여 개발된 기기를 활용하는 건열 요법의 온열 테라피이다. 자기장이 적혈구속의 철분에 영향을 미쳐 이온효과를 촉진하고 혈액순환을 도우며 체내 산소 효율을 증가시켜 수족냉증에 효과적이다.

또한 더 나아가 열이 근육을 이완시키고 통증을 완화하여 신진대사율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References 
1. Cold feet: Causes and remedies│Medical news today 2. Cold Feet and Hands? How to keep them warm│The healthy 3. 수족냉증 환자의 임상 특성에 관한 연구│권정연│2018 4. 수족냉증│서울아산병원 5. 스톤테라피에 관한 연구│김은영/채순님│대한피부미용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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