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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반응을 좌우하는 필링 케어의 핵심 요소

2019.09.06




 
필링 케어 시, 피부 반응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는 따로 있다? 보다 안전하고 극대화된 필링의 효과를 원한다면 다음 3가지를 기억할 것.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부드럽고 매끈한 피부 결부터 한층 맑아진 피부 톤까지. 필링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에도 불구하고, 경우에 따라 피부가 건조해지고 작열감이 지속되는 등 되려 피부 역반응을 경험할 수 있다.

필링 케어가 가능한 피부 상태일지라도, 사용하는 제제가 지닌 고유한 특성과 이를 적용하는 방식 등 보다 세부적인 변수에 의해 피부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게 좌우될 수 있기 때문. 따라서 전반적인 피부 반응에 영향을 주는 상호 조건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필링 케어를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필링 이후 피부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지거나 뚜렷한 효과를 경험하지 못한 필링 알못이라면, 과정상 무언가 놓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화학적 성분을 베이스로 한 필링 케어 시, 보다 안전하고 극대화된 피부 개선 효과를 위해서는 3가지 핵심 요소가 모두 적절히 반영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











가장 먼저, 사용할 필링 제제의 주요 성분과 그에 따른 특성을 고려할 것. 

일반적으로 필링 케어 시, 특정 산(Acid)과 효소(Enzyme) 물질의 화학적 작용(Chemical Exfoliation)을 통해, 자연스러운 신진대사 과정에서 탈락되지 못하고 과도하게 축적된 각질세포 사이의 연결고리(Desmosome)를 끊어내어 불필요한 레이어를 제거하고, 이후 새로운 조직의 재생을 유도하여 가시적인 피부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때 AHA와 BHA 등의 제제를 주로 사용하며, 이에
배합농도(단위: 백분율 %), 활성 분자의 자체적인 크기 및 용해성에 따라 침투되는 강도와 결과적으로 피부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달라질 수 있다. 다시 말해, 농도가 증가하거나 지용성일수록, 또는 입자가 작을수록 침투력은 증가하고 전반적인 필링의 강도는 높아질 수 있다는 것.



대표적인 필 솔루션의 적정 농도

01/ AHA Alpha Hydroxy Acid
유기산 구조의 첫번째 탄소 위치(Alpha)에 수산기(OH)가 붙어 있는 물질의 그룹으로 각질세포 간 이온결합 구조를 느슨하게 함으로써 피부 조직 내 구성물질의 생합성을 촉진하여 각종 문제 양상을 안정적으로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뛰어난 친수성 성분으로 수화 작용을 통해 모공 밖, 피부 표면의 각질을 연화시켜 탈락을 유도함과 함께 보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글리콜산(Glycolic acid), 젖산(Lactic acid), 사과산(Malic acid), 주석산(Tartaric acid), 구연산(Citric acid) 등의 과일에서 추출한 산이 대표적이며, 해당 제제의 농도에 따라 피부 표면(Superficial)과 중간 부분(Medium)에 작용하여 침투력과 활성도가 달라지게 된다.

이중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글리콜산은 AHA 성분 중 가장 분자량이 작아 각질세포 사이에 빠르게 침투할 수 있으며, 농도를 임의적으로 조절하여 사용할 수 있어 적용 가능한 피부의 스펙트럼이 상대적으로 넓은 편이다. 

특히 5%가량의 저농도 글리콜산의 경우, 과립층 위의 죽은 피부세포의 탈락을 유도하고 보습 효과를 제공하며, 10% 내외 고농도로 사용하는 경우 표피 아래층까지 침투하여 세포 간의 결합을 약화시키는 것이 특징. 이에 고농도로 사용 시 민감한 피부의 경우, 자극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반면 글리콜산에 비해 분자량이 큰 젖산과 만델릭산(Mandelic acid)의 경우, 피부 깊숙이 침투하지 않고 자체적인 수분 보유력 강화를 도와 비교적 자극 없이 마일드한 필링이 가능하다.




02/ BHA Beta Hydroxy Acid
BHA는 방향성 카르복실 화학물의 구조상 두번째 탄소 위치(Beta)에 수산기(OH)가 붙어 있는 물질의 그룹을 의미한다. 지용성 성분으로 표피 지질장벽에 자연스럽게 융화되어 모공 사이로 쉽고 빠르게 침투함으로써 비후화된 각질과 함께 뒤엉켜 있는 피지와 노폐물을 직접적으로 제거하는 등 모공 단위에서 보다 부분적인 필링 작용이 가능하다. 

이는 곧 피부 속 누적 반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내며, AHA 제제와 달리 피부 자체 내 지단백 성분에 의하여 자체적으로 중화(Neutralization)되는 특징을 지닌다. 버드나무나 자작나무 껍질에서 얻어진 살리실릭산(Salicylic acid)이 대표적이며, 임상적으로 과도한 피지 생성을 수반하는 여드름과 같은 증상에 있어 뛰어난 개선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입증되어 왔다.

이중 경구 소염 진통제로 사용되는 아스피린(아세틸 살리실산) 성분에서 유래된 살리실릭산은 특유의 친유성으로 각질층의 아라키돈산(Arachidonic acid)에 영향을 주고, AHA에 비해 보다 강력한 항염 작용을 수행한다. 특히 휘발성이 강해 침투성은 낮은 편이며, 그로 인해 상대적으로 피부에 가해지는 자극이 적은 것이 특징. 

0.5% 내외의 적절한 농도로 사용될 때, 과도한 피지와 각질세포를 적절하게 제거할 수 있다. 반면, 제제에 함유된 살리실산의 비율이 높아질 경우, 오히려 리바운드 현상을 야기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제품 사용 초기에는 적은 농도로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높여가는 것을 권장한다.




03/ PHA Poly Hydroxy Acid
AHA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포뮬러로 피부에 점진적으로 흡수되어 민감한 피부도 보다 자극없이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필링 성분. 특히 AHA 등 특정 제제를 사용했을 때 나타나는 따끔거림이나 작열감 등의 자극 현상 대신 화하고 시원한 느낌으로 마무리된다. 

다수의 Hydro 그룹을 지녀 수분을 결합하고 보유하는 능력이 큰 편으로 필링 시 피부 표면에 하이드라 필름막을 형성하여 고보습 케어가 가능하다. 동시에 자외선(UV)으로부터의 산화적 손상 대비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연에서 생성된 글루코노락톤, 글루코햅토락톤, 락토바이오닉산, 말토바이오닉산 등이 대표적이며, 이중 글루코노락톤의 경우, PHA의 핵심 성분으로 수분 전달력이 뛰어난 화학분자로 구성되어 8% 농도로 사용되었을 때 각질제거 및 보습력과 관련하여 유의한 임상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필 솔루션의 농도 확인 방법
기본적으로 선택한 제품의 명칭이나 라벨 상 기입된 정보를 단서로 솔루션에 함유된 성분의 농도를 파악할 수 있다. 현재 피부 컨디션과 관리 목적에 따라 적절히 선택할 것. 

번외로 라벨 후면에 나열되어 있는 전성분표를 통해 용액의 함량을 대략적으로 유추할 수도 있다. 국내 화장품 성분 기재 관련 규정에 따라 특정 성분이 처음 5~10개 이내에서 벗어나 리스트 하단에 가까이 위치할수록 상대적으로 함량이 적은 성분에 해당하기 때문.




제품의 텍스처 타입
가볍게 흐르는 액상 타입의 필링 제품의 경우, 크림 타입에 비해 피부 표면으로 빠르게 스며들어 비교적 자극을 크게 경험할 수 있다. 이에 약간의 무게감이 있는 크림 또는 젤 타입의 필링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보다 마일드한 필링을 경험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앞서 살펴본 필링 성분이 최적의 활동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특정한 수준의 pH를 유지해야 한다. 
쉽게 말해, AHA와 BHA로 대표되는 필링 제제는 농도와 별개로 pH에 의존적인 경향을 보이며, 물질의 특성에 따라 적절한 pH 범위 내에 해당하는 경우, 성분의 유효한 효과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다는 것.




필링제의 pH가 중요한 이유
필링제의 pH(power of Hydrogen ions)란, 해당 제제 속에 녹아 있는 수용액의 산성 또는 염기성을 나타내는 화학적 매개 변수를 의미한다. 필링제의 pH 값이 낮을수록 수소이온(H+)의 방출도가 높아지면서 단백질 성분으로 구성된 각질세포의 구조를 유지하는 화학 결합의 반응도가 증가할 수 있다. 

반면, pH 값이 높을수록 알칼리에 가까워지면서 수소이온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으며, 기대했던 수준의 트리트먼트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정리하자면, 동일한 활성 성분이 함유되고, 동일한 농도를 지닌 제품이더라도 pH를 어떻게 조절했는지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 이에 필링 시, 확실한 반응성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제제의 농도와 함께 적절한 pH 수준이 보장되어야 한다.




AHA와  BHA의 적정 pH는 3.0~4.0 사이
일반적으로 AHA와 BHA 등의 필링 제제는 3.0~4.0 사이의 산성에 가까운 pH 상태일 때 효과와 안정성을 유지한 채 작동한다. pH가 2.0 이하 수준으로 산도가 지나치게 낮아지면 용액 내 전체적인 산의 비율이 과도하게 작용하여 피부에 자극을 야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pH가 2.0인 20% 농도의 AHA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 동일한 농도의 AHA 제품의 pH가 4.0으로 적합한 pH 값을 지닌 경우에 비해 해당 농도가 보다 깊이 작용할 수 있다는 것. 마찬가지로 4.0 이상의 pH일 경우에는 온전히 작용할 수 없다.




필 블렌딩 시, pH 변화에 유의
또한 필링 제제를 2개 이상 결합하거나 필링 제제 이후 곧바로 다른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 개선 목적에 따라 제품의 조합과 연이어 활용하는 것 자체는 가능하나 각각의 제제가 지닌 고유한 pH 수준이 변화할 수 있다. 특정 pH에서 작동하는 필링 제제가 다른 pH 수준을 지닌 제품과 혼합되면 활성도는 떨어진다는 것. 

즉, 필링 제제가 산성에 가까운 pH에 농도가 높더라도, pH가 높은 제품을 곧바로 사용할 경우, 중화 작용에 의해 피부에 나타나는 반응도는 떨어질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중화제를 필요로 하는 경우 마일드한 모이스처라이저를 사용하여 평균 pH를 높이는 것은 또다른 솔루션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피부 컨디션이나 관리 목적에 따라 요구되는 테크닉 수준과 시간이 달라질 수 있음을 기억할 것. 해당 부위별로 적용하는 양과 제제를 도포하는 테크닉, 피부에 접촉하는 시간과 트리트먼트의 주기 등을 통해 선택한 활성성분의 강도를 섬세하게 조절함으로써 역반응으로부터 위험 부담은 낮추고, 보다 극대화된 필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




도포 방법 및 횟수
팩 붓 등의 도구를 활용하여 적용 부위에 어떠한 압력을 가하지 않고 가볍게 얹어주는 느낌으로 도포하고, 같은 부위에 여러 번 터치하지 않는 것이 필링제로부터의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방법. 

반대로 보다 극대화된 효과를 기대한다면, 멸균 처리된 면봉에 필링 솔루션을 듬뿍 적신 후, 부분적으로 약간의 압을 가하며 둥글리듯 도포하거나 거즈 소재의 패드를 사용해 피부 결 방향으로 적당한 압을 가하며 닦아낼 것. 제제의 화학적 박리 작용에 물리적인 압력이 더해져 보다 확실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해당 솔루션을 한 겹 도포한 후, 피부 표면에서 제제가 말라갈 때쯤 레이어를 추가하거나 정제수 등을 덧대어 가며 가벼운 테크닉 동작을 시행하면 제제의 액티베이션을 도와 효과가 배가될 수 있다.




피부 접촉 시간 및 주기
제제를 도포한 다음, 이를 방치하는 시간을 적절히 컨트롤 해야 한다. 이를 적용한 피부 부위별로 두께와 피지 분비량이 달라 피부 반응도 또한 달라질 수 있기 때문. 또한 필링 케어를 처음 경험하는 경우, 피부 컨디션에 따라 최대 5분을 넘기지 않도록 주의하며, 중간중간 피부에 나타나는 반응도를 체크하여 이후 30초 단위로 방치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또한 본인에게 적합한 수준의 제제를 선택하여 어떠한 자극 없이 마일드하게 적용했다 하더라도, 일정한 주기가 보장되지 않으면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으며, 오히려 피부가 과민해지는 등 역반응을 경험할 수 있다. 건강한 피부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고유의 메커니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 

따라서 본인의 피부 타입과 현재 컨디션에 따라, 나아가 피부 재생 주기(일반적으로 4주 간격)를 고려하고 꾸준한 피드백을 통해 적합한 주기를 파악할 것






 References 
1. A Practical Approach to Chemical Peels┃Teo Soleymani┃The Journal of Clinical and Aesthetic Dermatology┃2018
2. The Effects of 30% Glycolic Acid Liquid Form and Cream Form on Middle-Age Women of 30s and 40s┃김은영┃2012
3. PHA를 적용한 피부관리 효과연구┃이혜림┃2018
4. 각질제거에 대한 이해┃Paula Begoun┃PAULA’S CHOICE SKINCARE
5. How pH Affects the Formulation of a Product┃SKIN INC┃2012
6. Tried and True: 5 Ways to Modify a Peel┃SKIN INC┃2017
7. Are skin peels right for you?┃Abigail James┃Get The Gloss┃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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